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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의 하루411

그럴듯한 까페라떼 요즘 집에서 커피를 마실때면 예전처럼 맥심 모카골드 한 봉지 쭈욱~ 이게 아니다. 일명 "그럴듯한 까페라떼"를 한잔 하는데... 집에는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으니 뭐 간략하게 준비된 걸로 해야지. 우선 커피잔 둘, 우유, 그리고 맥심 아라비카에 설탕을 딱 타놓는다. 각각 두 스푼씩이면 적절? 약간의 물을 부어서 잘 풀어 녹여놓는데 이때 우유는 전자렌지에 반컵 정도 데워놔야 한다. 데워진 우유를 거품기에 넣고 20번의 펌핑... 그러면 저렇게 거품이 가득하게 만들어진 우유가 되는데... 스윽 따라보면 우유와 거품이 적절히 섞이며 녹게 되고... 나중에는 거품이 윗면에 사악~ ^^ 아 그런데 이번 거품은 좀 많았으...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흡~ 쨔잔. 이렇게 집에서 후딱 마셔보는 그럴듯한 까페라떼~ 끝.. 2007. 10. 7.
오랜만에 씨하우스에 오랜만에 맛난 해산물들을 맘껏 먹기 위해 씨하우스엘 갔다. 나름 배도 고팠고 이 떄가 아니면 런치가격으로 먹을 날이 없다...는 계산으로~ ㅎㅎㅎ 울 똥글이는 얌전히 앉아 있는듯 했지만 천만에~ 심심한지 자꾸 떼를 쓰네. 감자나 고구마를 먹여줘도 잠시. 바나나 쥬스는 맘에 안 들어했다. 다 먹을 때 즈음에는 옛날 친하던 동생인 불라두 군이 찾아 왔는데 욘석 프랑스 가서는 2년에 한번씩 잠깐 들리네. 같이 만나서는 순수는 친구들 만나러 가고 남정네 둘이서 가창에 놀러가서는 차 한잔 마시고 사진 두리번대며 찍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수성못에 주차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ㅋㅋㅋ 남자 둘이 이게 모냐~ 순수에게 가보니 라 벨라 쿠치나라는 레스토랑이란 데였는데 나름 모던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있어보이는 듯 .. 2007. 8. 16.
리본만드는 재미에 쏙 빠진 순수 요즘 순수는 리본만드는 재미에 쏙 빠져있다. 그래서 늦은밤 똥글이를 재우고 나면 혼자 거실에서 사부작사부작... 가끔은 새벽 1, 2시에도 깨서 작업을 하고 있는거다. ㅎㅎㅎ 하도 열심히 만들고 많이 만들어서 요 앞에 나가 한번 팔아보라고 농담도 한다. ㅎㅎㅎ 2007. 7. 15.
방송국에서 내 카메라 찍으러 엠비씨 방송국에서 '문화YO'라는 프로그램에 필름카메라 매니아로 내가 출연하게 되었다. 어떻게 알고 왔을까? ㅎㅎㅎ 그래서 집정리도 못하고 머리 손질도 안 되었는데 닥친 세 명의 손님들. 대문 앞에서도 찍고, 현관앞에서도 찍고... 리포터가 현관앞에서 부르면 나와서 빙그레~ 웃는 장면을 몇 번이나 찍었다. ㅎㅎㅎ 거실의 탁자에 카메라들을 좌르르 쏟아내고 세어보니 렌즈들 빼고 카메라만 20개. 뜨아! 나도 놀랐네~ 탁자에 넘친다 넘쳐. ㅋㅋㅋ 녹화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네~ 거참. 나중에 걸어놓은 액자도 찍고 필름 스크랩북도 찍었는데 정작 울 똥글이는 왜 안찍는거야? 엄청 귀여운데~ ㅎㅎㅎ 똥글이 사진의 달력도 찍어갔지만 정작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다. 리포터 언냐랑 함께~ 2007. 6. 3.
홍합~ 오늘 순수가 홍합사오래서 시장으로 달려갔다. 시장아줌마에게 홍합 2천원아치요~ 그랬더니 한바가지를 담아주는데 우아... 많네. 집에 가져오니 순수도 놀라고. ㅎㅎㅎ 열심히 수염떼고 수세미로 문질렀는데 (홍합도 수염나는줄 몰랐음) 냄비에 담아보니 수북하네~ 후후 지금 끓기 직전... ㅋㅋ 오늘 동생이 오는데 밤에 소주한잔 제대로해야지~ 2007. 1. 25.
울 어머니의 기막힌 요리 ^^ 어느날 저녁에 어머니께서 친히 만들어주신 기막힌 요리... 우선 사진을 먼저 보시길... 언뜻 보면 평범한 꽁치찌개로 보이나 그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꽁치라기 보다 바로 "과메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 ㅋㅋㅋ .... 과메기 매니아인 나와 달리 충청도에서 평생 사신 아버님께서는 이모님댁에서 받아오셨던 과메기가 별로 맛이 없다고 하셨고 아버님의 말씀에 어머니는 바로 꽁치찌개로 둔갑시키셨는데 처음엔 먹기 꺼려졌지만 일단 맛을 보니... 오호~ 쫄깃한 것이 예술이네? ^^ 2006. 12. 16.
며칠째 비만 줄줄... 커피마시러 가자구? 임신 중에도 그다지 입맛 까다롭지 않은 순수가 점심으로 육개장을 먹으러 가잔다. 음... 육개장하면 바로 시내의 '진골목 식당'이 아니던가... 오랜만에 가보려고 하니 처음엔 식당 이름도 생각이 안나더군. ㅎㅎ 빗길을 뚫고 식당 근처에 주차하니 비가 뚝! ^^* 식당입구부터 풍기는 올드한 분위기. 내부도 오랜 세월동안 쌓인 상당한 포스가 느껴진다. 이 식당에서 먹어봐야 할 달큰한 맛이 일품인 호박전... 요건 육개장~ 파가 큼직큼직 들어 있어서 역시 달큰한 맛이다. ^^ 점심을 먹다보니 폭우가 쏟아진다. 서서히도 아니고 한번에 쫘악~! 퍼붓는 비. 그리고 순수가 어쩐 일로 커피를 마시러 가잔다. 막연히 수성못으로 향하다가 지난번 지나가보기만 했던 '빈센트'에 가볼까? 역시 도착하니 비가 똑 그친다 ^^ .. 2006. 7. 16.
부산에 '소문난 밀면'을 먹어보러 고고~! 지난 6월 28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던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밀면을 보고 우리 부부는 넋을 잃어버렸다. 우아... 세상에... 그리고 바로 의기 투합! 다음 토요휴무일에 달려보잣! 하고 말이지 ^^ 그래서 하루하루 기다리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었다. 바로 부산으로 고고~!!! 순수랑 같이 부산에 가본게 2년만이라니. 그동안 대구-부산 고속도로도 생기고 말야... 또 길이 복잡하고 다니기 힘든 부산이라지만 NAVI양의 도움을 얻어서 드디어 밀면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게앞에서 진동하는 묘한 한약냄새...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오옷. 사람도 정말 많고 종업원도 바글바글... 세상에 이 좁은 가게에 종업원이 열 두명이나 보인다. 그리고 카운터에는 티비에서 본 그 사장님.. ^^ "이 집이 맛있다고.. 2006. 7. 8.
달성공원 & 서문시장 아저씨. ^^ 일요일 낮에 운동삼아 슬슬 걸어간 달성공원.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그나마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 가족들이 많이 보였지만 역시 내 눈엔 귀여운 여자 아이들이 많이 보이더라. 저기 있는 저 남매처럼 재밌게 놀 수 있는 아이들이 나왔으면... ^^ 저 멀리선 노부부가 지나가고 계셨다. 앞서가는 할아버지... 뒤따라가는 할머니. 달성공원 입구의 건물위에서 비둘기들이 시원하게 날아다녔고. 하늘이 넘 이뽀... 서문시장표 국수를 먹기 위해 시장으로 고고~ 그런데 우리가 가던 국수집은 문을 닫아서 다른 국수집으로 향했다. 시장에서 산딸기를 파네... 와우... 많은 사람들이 국수를 먹기 위해 오는 곳. 시장의 중심이다. 국수집마다 서로 오라며 손짓을 하거나 말을 건넸는데 우리가 간 곳은...??? 콩국수 먹고 .. 2006. 6. 11.
처음 팔공산 케이블카 나들이 대구에 살면서 못 가본 곳들이 여전히 많은데...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제2석굴암 등은 13년 대구인생에 운명처럼 가보지 못한 곳이다. 그래서 오늘 케이블카를 같이 타러 가자고 졸랐지. 후훗... 오오 케이블카... 중학교때쯤 타보고 첨... 2년 전에 곤돌라 타본게 전부였는데. 덤으로 같이 갔던 갈매님이 우릴 찍어줬다. 후후후 저 덥수룩한 나의 모습이여. 올라가면서 이리저리 찍어봤는데... 이야 풍경 멋지군. 위에 도착했는데 아앗... 이렇게 볼거리가 없어서야. 바람이 잘 부는 길목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했다. 그런데 내려가기 싫은거 있지... ^^ 담에 올라올땐 애기 손잡고 올라와야지. 히힛... 2006. 6. 10.
포항에~ ^^ 음 애기 이름(태명)을 예전부터 농담처럼 얘기하던 '재아(재철이의 재, 영아의 아'로 부르곤 했는데 안되겠어. 이름이 맘에 안들어... 아빠처럼 똥그란 애기일테니 '똥글이'로 부르기로 결정. ㅋㅋㅋ 똥글아~~~♡ 그나저나 포항에 달려갔다. 기뻐하시는 장인어른은 외손주가 담배냄새나는 외할아버지를 싫어하면 어쩌나 싶어 담배를 끊으신다고. 가족들 너무나 기뻐한다. ^^ 그리고 장인어른의 강력한 포스의 심천사혈을 처음 맛봤다. 똥글아~~~~~~~~ 자두같아. ㅋㅋㅋ 2006. 2. 25.
늦은밤 출출해서 찾아간 청송막걸리~ 웬 막걸리집으로? ^^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하고 가서는 찌짐을 먹자고 들어갔다만. 메뉴중에 옛날 도시락이란게 있네~ 후훗.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던 바로 그 메뉴~(그렇습니다!) 그래서 시켜봤다. 첨가물 대략-계란후라이, 소시지, 오징어채볶음, 부추, 콩자반... 등등. 그럼 이놈을 그냥 먹느냐? 오 아니올시다... 이렇게 열심히 흔들어야 하는데 이때 명랑한 미소는 필수! ^^* 자 이기 바로 결과물인기라~ ㅎㅎㅎ 얏호 넘 맛나게 먹었다. ㅎㅎㅎ 200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