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닭장의 하루394

벌써 결혼 1주년! 벌써 결혼 1주년이라구? 흔한말처럼 "야~ 엊그제 결혼한거 같은데~ 벌써?"딱 이 말이 맞다. 일년전 그 덥던 날들을 결혼한다고 준비하고 다니며 "아유 내가 또 결혼하나 봐라~!!!"라고 큰 소릴 쳤으니 ^^* 잘 살다보니 벌써 일년. 각계의 인사들이 결혼 일주년을 축하해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히딩크 "그동안 이 커플의 행복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난 이들의 일주년만을 기다려왔다. 축하한다. 4년후에 보자!" 장나라 "대구의 장나라 순수언니의 결혼 일주년을 축하하는구먼유~ 이쁘게 잘 살거쥬? 근디 난 누가 안데려가남? 황선홍 오빠~ 유상철 오빠~ 다 유부남이구먼유 -_-;" 안정환 "솔직히 축하해주고 싶지 않다. 나보다 잘생긴 남자와 내 와이프보다 예쁜 여자를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졌.. 2002. 7. 17.
순수 생일에 4강 선물을 월드컵 경기를 한다고 바쁘던 어느 날. 바로 순수의 생일이 다가 왔다. 한번이라도 이겼으면 -> 16강에 올랐으면 -> 8강에 올랐으면... 하더니 드디어 오늘은 4강을 두고 스페인과 한판 쌔리는 날이다. 지난번 이탈리아와 너무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과연 스페인은 어찌 될지 너무나 궁금했다. 제발 오늘 이겼으면.... 하구... 우린 국채보상공원에 갔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상상을 못했다. 넘치고 넘쳐서 도저히 다니기도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화면이 보이는 자리엔 사람들이 다 차지해버려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으이구... 범어네거리로 가려고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이놈의 택시도 밀리는 차 때문에 굼벵이 걸음을 하고 차량은 엠비씨 방송국까지만 간단다. 엠비씨에 내려보니 거리엔 빨강색 셔.. 2002. 6. 22.
처가집 나들이 바쁘단 핑계로 몇 달을 가지 못했던 처갓집을 드디어 갔다. 전날도 새벽까지 일한다고 피곤에 쩔어 갔던 탓인지 장인어른 만나뵙고 회먹으러 간다고 뒷자리에 타자 얼마 안되어 잠이 들어버렸다. 쿨~~~~나중에 점심먹고 바람쐬다 오는 길에도 쿨~~~~ 아앙 장인어른 잘못했어요 -_-; 사위가 모처럼 찾아와서 잠만 자고 갔어요... 엉엉.... 담엔 안그럴게요... 엉엉. 다음엔 재롱도 좀 떨고 이쁨도 떨고 갈게요... 어쨌거나 이름모를 횟집도 인상적이었지만.... 호미곶 해맞이 공원 바닷가도 좋았구 처가 식구들과 다닌 것도 좋았지 ^^* 왼쪽 사진은 등대박물관에서 찍은 등대인데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쓰려고 찍은 사진이다. 이 아이는 순수 친구의 아이인데(지난번 결혼식 사진에 살짝 등장했음)... 우왕 넘넘 귀여운.. 2002. 6. 6.
다빈치 커피맛은 일품! 우리집 근처엔 계대가 있고 계대엔 싸고 맛있는 집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마듀, 단물과 함께 새로 생긴 "다빈치" 여긴 커피 전문점인데 다른 사람들도 여기 커피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 두명의 직원이 항상 웃으며 커피를 만들어 주고 단돈 1800원이면 까페모카 한잔 가득~ ^^* 아이스 모카는 2200원인데... 뚜아~ 어디 딴데 냉커피는 게임이 안되누만~ 후훗... 오늘도 공부하고 돌아오는 영아랑 둘이 들러서 마셨는데 얼마나 인상적이던지 집에 가서도 또 마시러 가고 싶어서.... 흑~~~ 위치는 음... 계대 정문에서 큰길로 쪼로로~ 횡단보도 방향으로 가면 딱 있어요. 가게도 좀 작고 그렇지요. 하지만 작으니까 더 끌리지 않낭? ^_^* 2002. 5. 25.
드디어 이사를~ 드디어 이사를 했다. 에공에공... 포장이사를 시켜놓으니 힘 거의 들지 않고 이사를 했지만 난 출근해버렸고 영아는 혼자서 신경을 많이 써서 종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쩝 ^^ 전날 어떻게 짐들을 배치할지 둘이 컴퓨터에 앉아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고민을 해서인지 짐은 착착 잘 놓여졌지만... 장롱이... 흑.... 도저히 들어가지지 않는대서 거금 십만원을 더 주고 분해해서 들어갔다. 히궁... 어찌나 짐이 넘치던지 정리해도정리해도 끝이 보이지 않아 짐속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얼른 수납장이고 뭐고 사다가 쪼로록~~~ 배치해놔야쥐~~ ^^* 지금은 자리가 없어서 식탁이 창고가 되어버렸다. 흑흑... 어쨌거나 총각시절부터 끝장나게 더렵혀왔던 옛 집이여 안녕~~~~~~~~~~~ 2002. 4. 19.
팔공산 벚꽃에 뜨아~! 오늘은 식목일... 쨔잔! 날씨는 끝장나게 좋고 바람은 산들산들~ 이 즐거운 마음을 가슴 가득 안고 팔공산으로 달렸다. 아 그런데... 팔공산엔 대구 사람들이 다 왔는지 참들이 북적북적 밀렸었고, 서서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보이자 여기저기 차를 세워놓고 사진찍는 저 많은 사람들... ^^* 앗싸! 우리도 오늘을 기다렸다! '사진 조금 찍고 다른 구경해야지~'했는데 얼마 못가서 또 너무나 멋진 벚꽃. 또 벚꽃. 또 벚꽃.... 히궁... ^^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쩝. ^^* 바람이 살짝 불어주니까 꽃잎이 눈처럼 쏟아지는데 저 계곡 속으로 하늘대며 떨어지는 많은 꽃잎의 장관은 정말 대단했다. 이 장면을 보던 프랑스의 이다도시 씨 왈, "울랄라~ 우리 프랑스에.. 2002. 4. 5.
새 집을 계약~ 드디어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했다... 으으... 시원하고도 섭섭하고도... 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이사갈 집은 대명동 계전이 훤히 보이는 신축 스리룸. 지금 집보다 조금 작고 주차가 끔찍할 것 같은데 그래도 영아가 출퇴근하기 많이 쉬워졌고 계대가서 공부하기도 좋을테니... 앗싸다. 이제 남은 일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많은 짐들을 어떻게 내다 버리느냐인데.... 다행히 포항처가집에 무상임대(?)해주고 나중에 찾아가기로~ ㅎㅎ 장모님 만세~~ 집주인에게 새 집을 계약했다 말하니까 곧바로 저녁부터 집보러 오는 사람들이 두 집이나 되었다. 엉망인 집... 뭐 치울거나 있남~ 그냥 있는대로 보여주자는 소신을 굽히지 않은 우리 소신부부는 얼굴에 철판을 두툼하게 뒤집어쓰고 사람들이 집구경하는 동안.. 2002. 3. 30.
재성, 지윤씨의 결혼 지윤 씨랑 재성 씨의 기나긴 연애끝 결혼하는 날. (지윤 씨는 순수의 포항 친구이며 계원이지~) 처가집에 들려 잠시 머물다 저녁 같이 먹고 '전야제'에 자릴 빛내주기 위해 나왔다. 가벼운 맘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포항왔다가 넘넘 춥길래 장인어른 외투하나 더 걸쳐입고 장인어른의 차에 타고 도착! 1차로 저녁을 먹는동안 신랑신부 정말 바쁘다... 밥도 못먹으며 손님맞이하네 그려... 그런데 순수 친구 애기 -> 이름하여 한솔이! 얘는 왜 이리 귀여운 것이럄! 하여간 한솔이는 온동네 귀여움 다 차지하는 영광(?)속에 2차 노래방으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몇 시간을 지샜는지... 거의 새벽 한시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다. 난 감기기운땜에 술도 거의 안마시고 노래도 거의 안부르고... 이거참 나의 삶의 낙 두가지를 모.. 2002. 3. 23.
이사간 청주집에 가다 순수는 신랑과 함께 시댁에 갔다. 움... 예전에 오래오래 사시던 집이 이젠 썰렁하게 두 분만 살고 계시니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신 거다. 정말이지 오늘은 고향가기가 왜이리 힘든지... 집에서 나와 기차역까지 가고 기차타고 조치원까지 가고 또 청주까지 좌석타고 내려서 과일사서는 한참 택시 기다리고.. 게다가 정말 재미없는 청주의 택시기사... 나는 애교만점 인사하고 이야기 건네도 절대 한마디 없다. 에구... 경상도 아저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아마 이날 기차안에서 감기옮았는지 감기기운이 슬슬 들더니만 일주일넘게 생고생을 해버렸다는 사실! 하룻밤 자고 대구로 다시 돌아와서는 둘 다 뻗어버렸다. 항상 청주갔다 오면 왜그리 손에 짐이 불어나는지. 뭐 매번 두배씩 불어나는거 같다. 쩝. [사진은 이사가기 .. 2002. 3. 16.
예쁘게 머리 자른 영아 모처럼 순수가 머릴 하러 갔다. 그동안 길고 길어지던 머리... 음... 딱 내 취향이었는뎅~~~~ 머리를 확 잘랐다던 순수.만나보니 우아아!!!!!!!!!!!!!! 짧은 것도 그렇지만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 우아~하고~ 세련되고~~ 정말 있어보였지. ^^* 후훗. 어쨌거나 나는 순수에게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역시 이뿐 순수는 워째도 이쁘구나~ 라는 진리를 확인했다. ^^* 음... 여기까지 읽으면서 한번도 '우아~~~ ' 안 한 사람은 눈까페 못 오는겨! 나 다 들려!!!! 2001.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