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여행이야기137 첫 일본여행 하우스텐보스~ 일본속의 네덜란드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이번 여름 며칠 되지 않는 날을 잘 사용해서 모처럼 바다건너 가볼까~ 하고 뒤적뒤적 알아보다 결정하게 된 하우스텐보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의 여행이어서 날짜 만족~ 가까우면서도 충분히 이국적인 곳이어서 또 만족~ 금요일 아침부터 역시 정신없이 시작된 여행길... 혹시라도 기차를 놓치면 우리 여행은 끝장. 정신없이 대구역으로 달려가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또 바로 택시를 타고 부산국제터미널로 향해 문제 하나도 없이~ ^^ 배에 오르게 되었다. 배에 올라서야 걱정끝... 아 이제 출발만 하면~ 앗싸~!!! 배는 세 시간을 달리고 후쿠오카항에 도착... 다시 버스로 옮겨 한참을 달려 하우스텐보스에 도착했다. 이미 어둑한 저녁무렵... 2004. 7. 30. 결혼 3주년 강원도 여행~ 7월 17일... 벌써 결혼한지 3년이나 흘러버렸다. 하하... 정말 그런 시간들이 지나긴 했던가. 17일 토요일 너무나 좋은 날을 위해 여행을 준비했다. ^^ 며칠 전부터 계속 내리던 비 때문에 토요일도 비가 오는건지 걱정걱정하며 일기예보를 봤었는데 흑~ 아쉽게도 '한 두차례 비'. 그러나 비가 와도 여행은 즐겁고 색다른 거니까~ 하고 애써 웃으며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정신없이 자다 깨면 정동진~" 이 목표를 위해 전날 새벽늦게까지 놀며 피곤을 키우고 키운 덕택에 밤새 몇 번 깨지 않고 새벽을 달려 왔다. 후훗~ 드디어 버스가 정동진에 도착하니 하늘은 캄캄한 짙푸른 색이었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유~ 아쉬워~ 창밖에 가물가물 보이는 기차역에선 그 사이 기차가 한대 도.. 2004. 7. 17. 인흥마을에 가다 대구에서 멀지 않은 화원IC 반대편쪽에 남평문씨 본리세거지가 있다. 이름은 '인흥마을' 대구에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어휴~ 인흥마을을 한달 반 사이에 네번을 갔다. 처음 갔을 때의 이미지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이젠 고즈넉한 분위기가 생각나면 자연스레 인흥마을을 떠올리는 것 같다. 인흥마을의 수봉정사에서... 수봉정사는 수봉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정사(精斜)이고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데 특히나 앞의 정원은 너무나 분위기있다. 정원을 등뒤로 한장 ^^ 흙으로 만들어진 담의 높이가 꽤 크다. 왜이랬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조상들이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그만큼 높아진 거라고 한다 ^^ 인흥마을에는 또 광거당이라는 유명한 재실(齋室)이 있다. 지금은 .. 2004. 7. 11. 처음 간 비슬산 얼음축제 비슬산 얼음축제를 가보았는가? 음... 여기저기 소문을 듣자하니 특히나 해가 지면 예술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옳거니~ 그렇다면 오후 늦게 가볼까? 하고 대충 준비하고 출발했다가 길을 잘못들어 논길같은 델 이리저리 달리고 -_-; 어쨌거나 빙빙 돌아도 결국 간다 이거야~ 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얼음들이 잘 얼려져 있는 것 같았다. 해가 막 지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은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미끄럽던 얼음동굴들을 조심조심 들어가보니 불이 하나둘 켜지고 있었고 오호~! 제법 멋진걸? 영아는 들어가다가 얼음에 이마를 쿵 박고~ ㅎㅎ 불행인지 다행인지 길다란 고드름들은 사람들 손에 다 떼어져서 그다지 위험하진 않았다. 형형색색 불이 켜진 동굴속은 우후 사진도 잘 받았다 ㅋㅋ 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짜로 .. 2004. 1. 10. 외딴 시골에서 만난 신비한 까페 마중. 모처럼 청주를 갔다가 오래전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던 '마중'이란 까페를 찾아갔다. 전에도 한번 찾아보겠다고 갔다가 워낙 시골이어서 찾지도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꼼꼼하게 물어서 겨우 찾았다. 마중은 청원군 한적한 시골국도변 산밑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데 가다보면 과연 이런 곳에 무슨 까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동네다. 그러나 독특하게 지어진 건물과 특이한 인테리어를 보면 흔한 까페는 아니구나란 생각이 든다. 창밑에 자리잡은 우리... 그리고 미소짓는 영아. 시간이 지나 커피와 토스트가 나왔다. 냠~ 영아는 로모로 열심히 찍어댄다. ^^ 잼이 특히나 맛있던 토스트~ 그리고 맛나게 마시고 리필받던 커피 우후~ 남은 시간들을 마중에서 사진찍으며 또 이야기하며 편히 쉬어봤다. 청주에 와서 .. 2003. 12. 18. 자연속 가을 우포의 일몰 대구에서 창녕으로 40분 정도 달려가면 우리 나라 자연의 보고 우포늪이 나타난다. 일주일 전 새벽, 아는 사람들과 찾았던 우포늪에 바보같이 잠바와 작은 카메라를 두고 가는 바람에 겸사겸사 순수와 함께 다시 찾아갔다. 이번엔 해가 뉘엿뉘엿 지는 늦은 오후... 일주일전 우포늪 입구의 '우포늪슈퍼'에서 라면을 먹으며 만난 주먹만큼 작던 강아지 쫑... 어찌나 귀엽던지 그 강아지의 재롱에 우포를 떠나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일주일만에 달려갔던 우포에서 제일 먼저 찾았던 것은 바로 '쫑'~ 나도 그렇지만 영아도 쫑을 무척 보고싶어 했지. 반가운 마음에 우포에 도착하자마자 슈퍼로 달려가서 쫑을 찾았다. 두리번두리번 그러나... 쫑은 보이지 않았고 아주머니에게 쫑이 어디 있는지 물었더니 며칠전 갑자기 죽었다는 믿.. 2003. 11. 1. 아윳~ 전라도 여행이야기 10월 3일 금요일. 어딘가 떠나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3일간 멋진 휴일을 보내기 좋은 기회다. 토요일 연가를 내고는 전라도 땅으로 달렸다. 목적지는 담양과 보성, 그리고 낙안읍성. 국내 최악의 편도 일차선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를 타고 열심히 달렸다. 이런 젠장 이것도 고속도로라도... ㅎㅎ 그래도 차들이 많지는 않았고 심하게 달리는 차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아 마음을 덜 조이며 달렸지. 그래도 순수는 잘 자공~ ^^ 담양으로 들어가는 국도에 높게 서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듣던대로 멋졌다. 맑은 하늘에서는 햇살이 쏟아져내려 눈이 부실 정도였으니... 담양까지 들어가던 도중에 도대체 "대나무 테마파크"가 어디에 있는지 안내가 나오지 않아 좀 당황했었는데... 가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다. 알고보니 오.. 2003. 10. 3. 단양에서의 1박 2일 순수의 유치원 까페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단양여행~ 여기는 구인사. 단양에서 삼십여분 달려 들어간 이 절은요...폭이 무척 좁고... 경사는 꽤나 기울어져 있어서 저 끝까지 올라가기가 벅차더군 음~ ^^ 땀은 비오듯하고 짐은 무겁고~ 꺄오~ 살려줘~~~ 같이 갔던 선생님들과 한컷 빼놓을 수 없지~ 우리도 한컷!~ 다시 단양방향으로 향하는데 구름이 짙게 깔리면서 와~ 멋진 하늘을 보여줬었다. 우리 막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그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군 좀 아쉽~ ^^ 여기가 도담삼봉... 아 이렇게 생겼구나? ^^ 그런데 도담삼봉보다.. 조 앞의 음악분수가 더 좋더군. 노래를 부르면 노래에 맞춰 현란한 분수가 촤아아~~~ 그런데 구경하러 가니 노래 아무도 안 부르고 이캐.. *_*; 음... 내.. 2003. 8. 20. 제주도 여행이야기 이 글은 순수가 밤새 만든 글입니다 ^^ 드뎌 제주도로 가는구나..공항으로 가자구~이힛!! 여기는 비행기안..구름은 뭉게뭉게~ 드뎌 제주도착!! 일단 내리긴 했는데... 우리의 애마는 어디있는 거얌? 짜잔~~~여기 있지롱~ 어때! 폼나지?? 드뎌 제주도 바다에 도착! 여기가 곽지인가..이호인가..헷갈린다~ 근데 날씨가 넘 추운거 아냐? 빗발까지 날리고... 흠흠..그래도 사진은 찍어야 한다!! 얼마나 멋있냐~~ 형부..난 여기서 바다보믄 안될까요? 추워요..헤헤~~~ 날씨가 비가오고 안좋은 관계로 첫날은 좀 일찍 숙소로~ '군성 해안 리조트'라는 곳인데..주변 경관 짱! 내부 시설 짱! 분위기 짱!! 우린 맛나게 제주도 똥돼지를 구워먹었지...진짜 맛도 최고!! 냠냠~ 여기서 잠깐! 제주도는 '한라산물 .. 2003. 7. 23. 우리의 천일여행 4월 19일 천일을 맞이해서 우리 커플은 천일여행을 떠났다~ ^^* 19일은 때마침 토요일 아니겠어? 앗싸~ ^^* 그래서 여기저기 조사해보고 거제도와 외도를 여행하기도 낙찰~! 중간에 매물도도 후보에 올랐지만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토요일 오전에 출발을! ^^* 고속도로를 달려 진주까지 갔는데. 앗 진주에서는 거제도로 가는 길이 마땅히 없다면서 다시 고속도로 올라가라고~ 잉~ 여기서부터 또 '헤매기 커플'의 악몽이 되풀이 되었다 ^^* 다시 고속도로를 탔다가 내려와 달리는데 거제도 가는 길은 공사중이어서 엉망... 달려도달려도 끝이 없어보이는 길... 드디어 거제대교를 지나 거제도에 입성!~ 배가 고파서 여기저기 밥집을 찾아봤지만 너무나 없어요~ 흑흑... 그래도 동네밥집은 싫다며 배부를 소릴 하다.. 2003. 4. 19. 팔공산 봄나들이 2탄 오늘도 달린다. 벚꽃놀이를 하러... ^^ 지난주 만났던 동호회 회원들 몇 명과 함께 팔공산을 달리기로 했었다. 우선 모인 곳은 칠곡의 모 회원의 집. ^^* 집안에 들어서니 여느집 같지 않았다. 사모님이 빵과 과자를 굽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아이들이 너댓명 왔다갔다 시끄러웠고 벽에는 온갖 빵과 재료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게다가... ^^* 우린 그 빵맛을 직접 보게 되었다. 우하아~~~ ^^* 점심을 칼국수 먹기로 했는데 뭔놈의 칼국수~ 빵맛 신나게 보고 카푸치노까지~ 냠냠 ^^* 팔공산으로 달렸다. 송림사 방향에서 파계사로 가는 길에 괜히 걱정이 들었다. 벚꽃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흐아... 또 실패냐공! 하긴 며칠동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흐렸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다행히 동화사 방.. 2003. 4. 12. 팔공산 봄나들이 1탄 바야흐로 봄이 왔도다. 작년 이맘때 팔공산 벚꽃의 그 화려함을 잊지 못하고 금년 식목일... 바로 오늘 팔공산을 향해 또 달려갔다. 불로동 화훼단지 쪽으로 좌회전 하기 위해 길다랗게 줄을 선 차들을 보며..역시 벚꽃이 엄청날거야~ 하면서 달려갔는데... 산 아래 한두그루 좀 피었나 싶더니만 동화사를 넘어가도록 핀 놈이 없었다. 으하.... 결국 눈물을 머금고 벚꽃은 포기... 팔공산 우리의 아지트 아영다원으로 향했지. 후훗... 아영다원... 이름도 "아영"이라서 너무나 친숙한 그런 곳이지~ ^^* 마당엔 언제 생겼는지 예쁜 시소같은 의자가 있더군~ 비만에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우리는 보이차를 주로 마신다. ^^* 난 여전히 "보이차가 있으면 걸차도 있을건데~"하면서 별로 우습지도 않은 농담을 하곤 하지.. 2003. 4. 5.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