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봄나들이 2탄

오늘도 달린다. 벚꽃놀이를 하러... ^^ 지난주 만났던 동호회 회원들 몇 명과 함께 팔공산을 달리기로 했었다. 우선 모인 곳은 칠곡의 모 회원의 집. ^^* 집안에 들어서니 여느집 같지 않았다. 사모님이 빵과 과자를 굽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아이들이 너댓명 왔다갔다 시끄러웠고 벽에는 온갖 빵과 재료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게다가... ^^* 우린 그 빵맛을 직접 보게 되었다. 우하아~~~ ^^* 점심을 칼국수 먹기로 했는데 뭔놈의 칼국수~ 빵맛 신나게 보고 카푸치노까지~ 냠냠 ^^*
팔공산으로 달렸다. 송림사 방향에서 파계사로 가는 길에 괜히 걱정이 들었다. 벚꽃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흐아... 또 실패냐공! 하긴 며칠동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흐렸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다행히 동화사 방향에는 꽃이 활짝 피고 있었다.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는 듯... ^^* 여기서 잠깐! 모였던 우리들 단체사진!
5시쯤 되자 출출한 허기를 떄우기 위해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정말 불친절하고 지저분한데... 이상하게 많이 오는 곳이라던데... 나도 두번째 오게 되었네... ^^* 역시 날이 좋으니 사람들도 메어 터졌다.

그리고 또 빠질 수 없는 곳... 아영다원이다. 조금 늦게 오는 회원들과 만나서 함께 차를 마시러 들어갔는데 8명이 시끌시끌 들어와서 그런지 옆에 있던 나름대로 고상한(?) 아줌마 두 명이 투덜투덜하더니 나가버린다. ^^*
그렇게 앉아 차마시고 이야기하다가 그만 9시 반이나 되어버렸다. 훗훗....

행복한 사람들과의 토요일이었다. ^^

끝!

팬 서비스 차원에서 아영다원의 약도를 올립니다 ^^*
파계사 앞 네거리에서 불로동 내려가는 방향으로 두번째 횡단보도 옆 골목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도 다시 왼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나옵니다.
각 골목 앞에는 작게 '아영다원'이란 팻말이 보이지요. 골목 속으로 들어가면 무척 좁은 길을 이리저리 들어가는데 그렇게 딱 들어가면 저쪽에 예쁜 건물이 보일겁니다.
차와 함께 살아오신 여자 사장님의 우아하고 편안함과 함께 차를 한잔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