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34 웃었다 ^^ 아기를 만나러 조리원에 가서 7시 땡 하는 순간 달려갔다. 울 똥글이는 여전히 바깥이 아닌 저쪽 방 안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면회표를 보여주면 옆으로 가란다. 옆으로 가면 또 여기 없다고 옆으로 가란다. -_-; 간호사에게 안겨 나온 똥글이... 눈을 감고 자는 것 같은데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순간 살짝 웃네? 와하하 얼른 찰칵! 웃는게 분명하겠지? ^^ 무슨 꿈을 꾸는걸까? 웃는 모습 보니 정말 딱 내 얼굴같다. 완전 공이네 그려... ㅎㅎㅎ 하지만 또 조금 있으니 또 운다... 잉... 우는 것도 이쁘다. 울때 혀 모양이 넘 귀엽다. 작다고 해야 하나 좁다고 해야 하나 혀가 이쁘장하게 울고 저래~ 근데 왜? 배가 고플까? 다른 동기친구들은 저렇게 잘 자는데... ^^ 2006. 9. 5. 와앗 똥글이 눈뜨다 ^^ 오늘은 태어난지 3일째 되는 날. 신생아실에서 나와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처음 보고 신기해하는건지 살짝 눈을 뜬 똥글이는 가만히 보고 있네? 할머니 얼굴을 처음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얼굴에 환한 빛이 들어올까봐 그늘을 만들어줬더니 잠시 후 눈감고 잔다. ^^ 똥글이는 엄마 아빠랑 또 할아버지 할머니랑 조리원으로 향했다. 되게 커다란 스타크래프트를 타고서 말이지. 차안은 아기때문에 땀이 살짝 날정도로 따뜻(?)했다. 그렇게 서대구메디파크에 도착. 조리원에 도착해서 방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고는 한번 더 보고 가자고 신생아실에 가보니 이젠 눈을 말똥말똥 뜨고 쳐다보는데 표정이 넘 착하고 예쁘기만 하다. ^^ 아 귀엽다~~~~ 2006. 9. 4. [경] 아빠가 되었고 9달 똥글이는 세상에 태어났다 [축] 9월 2일 곤히 잠든 새벽... 3시 반. 방에 불이 켜지고 순수는 진통이 와서 병원가야겠다는게 아닌가? 놀라서 번쩍 깨어버린 나는 '이제 올 것이 왔구나. 드디어 아빠가 되는구나' 큰방에 가보니 장모님께서 벌써 준비를 거의 다 마치신게 아닌가? 장모님 말씀은 새벽에 무서운 꿈을 꾸고 같이 자자며 순수를 큰방에 데리고 오셨는데 바로 순수는 진통이 오더란다. 그것도 5분 간격의 진통이... 더 지켜보다 갈까 지금갈까 했지만 바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4시 조금 넘은 시각.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3층 분만대기실로 갔다. 나와 장모님은 바깥에서 한참을 기다리게 되었고 얼떨떨하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 나중에 들어가보니 진통은 엄청난 그래프를 그렸고 순수는 무척 아파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손을 꽉 .. 2006. 9. 2. 또 입원~~~ 잉잉 순수가 퇴원하고 3일을 쉬다 포항의 친정에 가려 했는데 병원에 들려서 태동검사를 해보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래프가 그려지는게 아닌가. 울먹이는 순수... 하지만 어쩌겠어. 다시 입원을 해야지. 순수 검사 중에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들은 한결같이 "애 낳으러 오신거에요?"하며 놀라지만 낳기는~ 다시 입원이지요~ ^^ 순수도 체념했다. 일주일만 버티면 누가 뭐래도 병원이랑 이별이니까 ^^ 참아참아~ 2006. 8. 20. 드디어 17일만의 퇴원! 8월 1일. 입원하면서도 일주일 이전에 퇴원하겠지 했던게 벌써 17일이나 지나버렸다. 아이고... 그동안 세명의 환자를 만날만큼 길고 긴 고난의 시간. ^_^ 5층 환자 중 장수환자 측에 드는 건 아닌지 살짜쿵 걱정도 되는 것이~ 하지만 퇴원의 길은 이렇게 기쁘기만 한거지. 어제 깜찍이님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똥글이에게 줄 선물이라며 고양이를 가져오셨기에 선수에게 개봉하라 했다. 귀여운 고양이의 웃는 모습과 거울도 함께~ 귀엽네~ 음.. 오늘은 아침에 링거를 떼고 약을 받았는데 오후 늦게 팔이 퉁퉁 부어서 링거 바늘을 떼어 버렸다. 그리고 태동검사를 했는데 역시 괜찮아서... 의사에게 퇴원을 이야기했더니 힘들면 오늘이라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의하라고 했는데 순수는 역시 '오늘 하면 안되요?' ㅎㅎ 그래서.. 2006. 8. 17. 순수 입원하다 지난 주 의사의 말대로 화요일이 되어 병원에 갔다. 다시 태동검사... 난 1층에서 기다리다 아무도 없고 다 마쳐간다길래 태동검사실로 가봤는데 그래프가 뭔가 장난이 아니었다. 음흠??? 볼줄을 모르지만 도대체 이 엄청난 삐죽삐죽은 뭘까? 조산의 위험이 있고 자궁이 열리고 있으니 입원을 해야 한단다. 입원 전에 다시 고위험군산모실에 들어간 순수... 아유 이거 밖에서 기다리려니 안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도 모르고 답답. 나 말고도 기다리는 남자들은 잘 보니 출산하기를 기다리고 있더군. 4시간쯤 기다리는 도중 한 남자는 아이를 낳았다고 하고. 나중에 간호사가 들어오라길래 얼른 가봤다. 순수도 꼼짝못하고 링거를 맞고 계속 태동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왜이리 안되어 보이는지. 옆자리 출산임박한 산모의 검사지를 보니 .. 2006. 8. 1. 2주만의 정기검진... 그런데? 2주만에 정기검진을 갔다. 마침 부산에 연수갔다 올라온 재혁이도 있었기에 얼른 검진받고 같이 점심 거하게 먹으러 가야지~ 하면서 갔던던데...사람들은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었고 초음파 검사를 마친 순수는 태동검사를 하자며 들어가서 20분 넘게 걸려서 재혁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검사마치고 나왔길래 보니 결과가 별로 좋지 않다네? 흠...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보자면서 3일분의 약을 주더군. 흠 이럴수가~ 오늘 순수는 포항에 가기로 했던건데 이게 꼬이는구나... 멀리 가지는 못하고 한정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2006. 7. 29. 결혼기념일에 똥글이 출산용품들을 샀다. 오늘은 제헌절.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 똥글이와 순수가 있어야 할 조리원을 알아보기 위해 성서쪽 메디파크 병원으로 향했다. 조리원이란데 처음 들어가보네... 순수가 말하기를 범어동의 메디파크가 시설이 더 좋고 또 9월말에 산모들이 집중(?)되어 있다고. 음... 하여간 예약을 해놓고 우린 같이 백화점에 갔다. 집에서 입을 내 티셔츠와 출산용품을 장만하기 위해. 목록을 보면 정말 이렇게 많이 필요한지 놀라게 된다. ㅎㅎㅎ 겉싸개, 속싸개가 뭔지도 몰랐고 배내저고리가 또 뭔지... 좁쌀배게와 짱구배게는 또 뭐람~ ㅋㅋㅋ 그런 것들을 고르는데 한 시간 훌쩍 넘어버렸다. 아이고 아빠되기 힘드네? 그런데 출산용품을 보면서 느껴지는건... 이야 이렇게 생소한 것들이 우리 집에 들어온다 생각되니 정말 아이가.. 2006. 7. 17. 며칠째 비만 줄줄... 커피마시러 가자구? 임신 중에도 그다지 입맛 까다롭지 않은 순수가 점심으로 육개장을 먹으러 가잔다. 음... 육개장하면 바로 시내의 '진골목 식당'이 아니던가... 오랜만에 가보려고 하니 처음엔 식당 이름도 생각이 안나더군. ㅎㅎ 빗길을 뚫고 식당 근처에 주차하니 비가 뚝! ^^* 식당입구부터 풍기는 올드한 분위기. 내부도 오랜 세월동안 쌓인 상당한 포스가 느껴진다. 이 식당에서 먹어봐야 할 달큰한 맛이 일품인 호박전... 요건 육개장~ 파가 큼직큼직 들어 있어서 역시 달큰한 맛이다. ^^ 점심을 먹다보니 폭우가 쏟아진다. 서서히도 아니고 한번에 쫘악~! 퍼붓는 비. 그리고 순수가 어쩐 일로 커피를 마시러 가잔다. 막연히 수성못으로 향하다가 지난번 지나가보기만 했던 '빈센트'에 가볼까? 역시 도착하니 비가 똑 그친다 ^^ .. 2006. 7. 16. 8개월 즈음 산부인과를... 후훗... 순수의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별로 안 나온거라면서 안심(?)을 시키는군. 어쨌거나 똥글이가 잘 크고 있는지 갔는데 오늘은 원장님이 바쁘셔서 다른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다. 그런데... 흑... 너무나 금방 끝나버리네? 사진도 몇 장 찍었지만 도대체 이게 어느 부위인지 설명들어도 잘 이해가 안가고. 아 아쉬워라. 그런데 뭐 잘 크고 있다는데 아쉽긴. ^^ 지금 아기의 체중이 1.3kg 면 표준이라는데 울 똥글이는 딱 표준이다. ^^ 다행이야~ 2006. 7. 13. 부산에 '소문난 밀면'을 먹어보러 고고~! 지난 6월 28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던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밀면을 보고 우리 부부는 넋을 잃어버렸다. 우아... 세상에... 그리고 바로 의기 투합! 다음 토요휴무일에 달려보잣! 하고 말이지 ^^ 그래서 하루하루 기다리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었다. 바로 부산으로 고고~!!! 순수랑 같이 부산에 가본게 2년만이라니. 그동안 대구-부산 고속도로도 생기고 말야... 또 길이 복잡하고 다니기 힘든 부산이라지만 NAVI양의 도움을 얻어서 드디어 밀면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게앞에서 진동하는 묘한 한약냄새...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오옷. 사람도 정말 많고 종업원도 바글바글... 세상에 이 좁은 가게에 종업원이 열 두명이나 보인다. 그리고 카운터에는 티비에서 본 그 사장님.. ^^ "이 집이 맛있다고.. 2006. 7. 8. 순수 생일날 공주님의 소식을 듣다 오늘은 순수의 생일. 그리고 산부인과에 검진받으러 가는 날. 가면서 다짐했다. 오늘은 꼭 성별을 알려달라고 하자. 7개월 되어야 알려준다고 했는데 이젠 알려주겠지? ^^ 산부인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난 넘넘 배가 고파서 도착하자마자 카스타드를 열심히 먹으면서 기다렸다 ㅎㅎ 그리고 진찰실에 들어간 순수. 의사 선생님은 진찰하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며 조산의 위험에 신경쓰라시네... 옷. 갑자기 살짜기 두려움. 그리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공주님'이라고... 이힛! 그래서 "맞췄네~"하니까 의사 선생님 묻더라. 순수 "지난번 입체초음파때 보고 신랑이 딸같다고 그랬거든요" ㅎㅎ "그거 보여주면 안되는데~" ㅋㅋㅋ 아이고 한참동안 딸이라고 생각해오면서 딸이길딸이길 했는데... 잘 됐네 그려. ㅎㅎ 뱃속에서 무럭.. 2006. 6. 22.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