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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이♡

드디어 17일만의 퇴원!

by J.U.N. 2006. 8. 17.
8월 1일. 입원하면서도 일주일 이전에 퇴원하겠지 했던게 벌써 17일이나 지나버렸다. 아이고... 그동안 세명의 환자를 만날만큼 길고 긴 고난의 시간. ^_^ 5층 환자 중 장수환자 측에 드는 건 아닌지 살짜쿵 걱정도 되는 것이~ 하지만 퇴원의 길은 이렇게 기쁘기만 한거지.
어제 깜찍이님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똥글이에게 줄 선물이라며 고양이를 가져오셨기에 선수에게 개봉하라 했다. 귀여운 고양이의 웃는 모습과 거울도 함께~ 귀엽네~

음.. 오늘은 아침에 링거를 떼고 약을 받았는데 오후 늦게 팔이 퉁퉁 부어서 링거 바늘을 떼어 버렸다. 그리고 태동검사를 했는데 역시 괜찮아서... 의사에게 퇴원을 이야기했더니 힘들면 오늘이라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의하라고 했는데 순수는 역시 '오늘 하면 안되요?' ㅎㅎ 그래서 우린 퇴원하기로 했다.

[마지막 태동검사의 장면]

[마지막 태동검사의 장면]


같은 병실에 있던 커플과 사진도 한장~ 후후훗. 이 커플도 우리와 비슷한 상태였다. 9월말 예정이라고... 우리가 먼저 나오려니 서운하긴 했지만 어쩌겠어~ 그나저나 내 쏙 빠진 볼살봐라. 흑흑....

순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고... 그리고 집에 와서 누우니 지긋지긋하던 두통도 사라지고. 아... 좋구나. (나는 이제 몸종이 되는도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