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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이♡

순수 입원하다

by J.U.N. 2006. 8. 1.
지난 주 의사의 말대로 화요일이 되어 병원에 갔다. 다시 태동검사... 난 1층에서 기다리다 아무도 없고 다 마쳐간다길래 태동검사실로 가봤는데 그래프가 뭔가 장난이 아니었다. 음흠??? 볼줄을 모르지만 도대체 이 엄청난 삐죽삐죽은 뭘까?


조산의 위험이 있고 자궁이 열리고 있으니 입원을 해야 한단다. 입원 전에 다시 고위험군산모실에 들어간 순수... 아유 이거 밖에서 기다리려니 안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도 모르고 답답. 나 말고도 기다리는 남자들은 잘 보니 출산하기를 기다리고 있더군. 4시간쯤 기다리는 도중 한 남자는 아이를 낳았다고 하고. 나중에 간호사가 들어오라길래 얼른 가봤다.

순수도 꼼짝못하고 링거를 맞고 계속 태동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왜이리 안되어 보이는지. 옆자리 출산임박한 산모의 검사지를 보니 정말 파동이 일더군. 아... 저 정도 되면 정말 낳는가보다... 우리는 검사를 끝내고 기다리다 결국 6시쯤 되어서야 병실로 올라갈 수 있었다.


처음 병원에 입원해본 순수는 평소에 입원한 사람들이 편하게 누워서 책보고 주는 밥 먹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자기가 누워보니 전혀 안 그렇단다. 그럼... 첫날은 태동검사도 자주하고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난 걱정이 되어 집에 가지 못하고 문옆에서 구부리고 자야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