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41 똥글이가 아빠에게 써준 편지~ 똥글이가 색종이랑 색연필을 들고 와서 일하는 아빠의 옆에 종이를 놓고는 중얼거리며 열심히 적는다. '아...빠... 사... 랑... 해... 요'를 중얼대고 있었는데. 거의 모든 글씨를 혼자 다 쓰고 있었다. '해'를 어떻게 적냐고 해서 'ㅎ'만 가르쳐줬을 뿐~ ^^ 또 이런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다. 에구~~~~~ 2010. 9. 12. 똥글이가 그린 동생~ 와 놀라워~! 똥글이가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잘 사용하지 않는 검정 색연필을 가지고 슥슥슥 그리던 똥글이. 처음엔 그냥 낙서인줄만 알았는데~ 그림을 들고 와서 얘기한다. "나 엄마 뱃속사진 그렸다. 이건 애기씨고..." 바로 이 장면을 그렸다 이거지~ 이게 무슨 소린가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같이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사진으로 엄마 뱃속의 아기씨, 동생을 찍었다고 초음파 사진을 보고는 그걸 그려준거였다. ㅎㅎㅎ 똥글이 똑똑한데? 앞으로 계속 자기 동생 그려주면 좋겠구나~~~~~ 2010. 9. 11. 똥글이 동생 잘 자라고 있더라~! 오늘은 드디어 똥글이 동생이 심장박동 잘 하는지 검사하러 가는 날. 아침일찍 일어난 똥글이는 엄마아빠 깨운다고 열심이다. 아침먹고 준비해서 12시쯤 산부인과에 도착하니 뜨허! 사람들이 백명은 되겠더라구. 와... 토요일이라고 아빠들도 대거 출동! ㅎㅎㅎ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동안 똥글이는 열심히 달리기, 소파 올라타고 뒹굴기 내공을 쌓다가 혈압잰다고 기계에 팔넣고 앉아있었으나 '측정불가' ㅋㅋㅋ 그리고 체중을 재봤더니 13.3kg 아이고 몸무게가 왜이리 더디게 느는건지. 겨우 순여사는 검진받으러 들어가고 나와 똥글이는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빙글빙글 의자타고 놀다가~~~~ 1층의 놀이방에서 놀다가~~~~ 그러다보니 순여사가 나타났다. 심장 정상적으로 뛰고 있다며 사진을 보여주네. 뜨아~~~~~~~~ .. 2010. 9. 11. 머리깎은 똥글이 안그래도 머리 깎여야겠다더니 퇴근무렵 미용실로 오라기에 일단 집으로 갔었다. 집에서 일좀하다 뮤즈기타에서 조금 놀면 전화오겠구나 싶었는데... 매직하는 중이라는군. 그러더니 원장님에게 끝나는 시간을 여쭤보니 뜨아! 8시 넘어야 완성이라는거야. 어익후... 한 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미용실로 달려가보니 마무리 중이었다. 확장된 윤정미용실 저쪽에서 얌전히 앉아 머리를 빗고 있는 똥글이. ㅎㅎ 머리가 많이 잘린데다 안으로 상콤하게 말려들어가니 이거 완전 귀엽잖아? 자 기나긴 매직의 시간이 끝났는데 똥글이는 지루하지 않은 모습. 순여사는 지친 모습. ㅎㅎㅎ 똥글이 머리 예쁘게 깎은 사진 찍자니까 저런 표정을 또 짓네? 요즘 똥글이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표정이다. 치과에 가면 딱 좋겠네~ 이~~~!!!.. 2010. 9. 10. 똥글이 다섯살 생일~ 똥글이의 다섯살 생일. 어제 대명시장 떡집에 가서 떡을 주문해서 오늘 어린이집에 가져다줬었다. 생일잔치를 어떻게 했나 모르겠네~ ㅎㅎ 나는 밖에서 저녁먹고 케익을 사들고 들어왔지만 똥글이도 나도 잊어버렸다가 결국 다음날 개봉해버렸다. ㅎㅎ 한 살씩 먹을 때마다 더 똘똘해지는 똥글이~ 2010. 9. 2. 두부국수~ 오늘 점심으로 레시피라는 작은 잡지 9월호 120페이지의 두부국수를 실현해보고자 두부를 사왔을 뿐인 본인은 순여사의 꼬드김에 나도 모르게 육수를 내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었다. 육수를 내기 위해 파, 양파, 다시마, 멸치 등을 끓이고, 또 동시에 양념장을 탄생시키고... 그리고 물을 또 끓이며 두부를 끓였다 내놓고 이젠 면을 삶아보는데.... 내가 라면은 고수지만 국수를 삶아봤어야지. -_-; 어찌나 낯선지. 게다가 '양파어딨어? 통깨어딨어? 다시마 어딨어? 김어딨어?...' 이것은 절대 고의가 아닌... 정말 저것들이 어딨는지 몰라서라는 사실. ㅎㅎㅎ 완성작. 우선은 국물을 너무나 많이 내다보니 조금 묽었고~~~ 예상대로 담백한 맛이 일품인 국수가 나왔다. 면도 퍼지지 않고 좋았구려~ ㅎㅎㅎ 나도 .. 2010. 8. 28. 화장실 불도 혼자 켤줄 아는 똥글이~ 와~ 세상에~ 똥글이가 어느날 화장실에 가서 쉬를 하는데... 잘 생각해보니 불을 켜준적이 없거든. ㅋㅋㅋ 그러니까 똥글이가 요즘은 가끔이지만 발뒷꿈치를 한껏 들어올리고 화장실 불을 혼자 켠다. 일년 반전만 해도 전혀 안되었는데~~~~ 그때는 변기를 발로 밟고 올라서야 불을 켤 수 있었으니 와우 안 크는 것 같지만 훌쩍 커버리는구나~ 자 일년 반전의 사진과 오늘의 사진과 한번 비교해보세요~ 후후후... 2010. 8. 28. 똥글이에게 동생은~ 순여사가 똥글이에게 동생이야기를 해주려고 닭살일보를 보여줬다. 저 사진이 엄마 뱃속을 찍은거고 이 작은 구멍이 아기집이라는걸 이해할 수 있을까? ㅎㅎㅎ 저녁에 시장에서 사온 파 한단을 열심히 다듬고 있었는데... 똥글이에게 '엄마가 동생을 만들어주니까 서윤이가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해~' '아빠랑 같이 파 다듬자~' 하고 말했더니 ㅋㅋㅋㅋ 2010. 8. 27. 깍두기 잘 먹는 똥글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똥글이가 깍두기를 달란다. 안 씻어도 먹을 수 있다고. 와아~~~ 순여사 말로는 얼마 전부터 조금씩 먹는다는데 신기하네... 저렇게 매운걸 먹을 수 있다니. 다 컸어~! ㅋㅋㅋ 2010. 8. 26. 똥글이 동생이 생겼다~~~~ 8월 20일... 그러니까 지난주였다. 집에 왔는데 순여사가 갑자기 뭘 들고 나오면서 나에게 뭐라뭐라한다. 가만히 보니 임신테스트기였어. 그게 두 줄이 나오면 임신...(오랜만에 임신이라 테스트기... 참 낯설더군 ㅋㅋ) 그런데 선명하게 두 줄로 보이는거 아닌가. ㅎㅎㅎ 크크크.... 같이 가까운 산부인과로 가봤다. 이원주 산부인과. 선명하게 적힌 '여의사' 어쨌거나 임신 테스트키의 결과가 오류가 아니었길 바라면서~~~ 검진받고 나온 순여사에게 물으니 임신이 맞댄다. 그런데 임신의 착상 초기라서 찍어봐도 알아보지도 못할 너무나 작은 흔적만 있다는군. 임신이 정상적인지는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 수 있대서 ㅎㅎㅎ 그거 뭐 기다려보지 뭐~~~~ 입이 근질근질하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가 어떤지 보고 소문을 내야잖아.. 2010. 8. 26. 여름 가족여행, 제천~ 우리 가족의 여름 가족여행을 떠났다. 제천으로~ 제천의 청풍호 옆 예쁜 펜션을 예약해서 방을 2개 잡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대구에서 출발, 재혁이와 부모님은 청주에서 출발~ 재성이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풀밭 가득한 펜션에서 똥글이... 요 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 아 이쁘다~ 호수 저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주위에 나무와 풀이 좀 많아서 아쉽네. 힝~ 재성이가 오면서 계속 연락이 안돼길래 보니까 밧데리가 없더라고. 바부... 우리 가족은 바깥에서 고기를 굽는데 너무 어두웠어. 다음 날 우리는 드라마 촬영지 구경을 할까 생각했지만 너무 더워서... 청풍호 유람선을 탔는데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혼났네. 똥글이가 배를 처음 타보나? 즐거워하는 똥글이. 찍히지도 않는 사진찍는다고 바빠요~ ㅎㅎㅎ.. 2010. 8. 21. 포항에서 오목두기~ 포항에 오자마자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는 호미곶까지 달려갔다. 와우 날씨가 장난 아니게 쨍한 것이... 밖에 나왔다가 다 타겠어. 끙끙~ 포항에 간 똥글이는 외할아버지에게 오목을 배우고 있다. 오목의 법칙을 이해시킬 수도 없고 그러니 그냥 아주 쉽게 설명하면서 아빠는 옆에서 가르쳐주고~ 외할아버지 계속 지시면서 배우니 재미있어 하네. ㅎㅎ 다음날 아빠가 조금 어렵게 하니까 몇 번하다 짜증이 났는지 토라져서는. ㅎㅎㅎ 요즘 짜증 잘 내는 똥글이가 되었다. 아빠는 감당이 잘 안되~ 앙~ 착한 우리딸~ 하지만 포항에 와서 똥글이가 제일 반한 것은~~~~ 저 레고 놀이. 5살이 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할 수 없는 난해함... 어휴~~~~ 아빠가 고생했지 뭐~ 2010. 8. 7.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