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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의 하루

강정보 바람쐬러

by J.U.N. 2020. 3. 4.

2020. 3. 3.

 

벌써 오랫동안 대부분 집안에 갇혀지내는 가족들. 

운동이 필요한데 집앞 공원만 걷자니 부족한듯 해서 오늘은 강정보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똥글이 또윤이 둘이서 디아크 한바퀴 걷고 오랬더니 둘이서 저렇게 졸졸졸 걸어간다. 

크~~~게 한바퀴 걷고 왔더라구~

나랑 또윤이 자전거도 타고~ 똥글이랑 배드민턴도 치고, 딸들은 줄넘기도 하면서 운동을 하고는 가까운 칼국수집(우홍산네 칼국수)을 찾아갔다.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운동삼아 걸었지.

가다가 만난 큰 개. 털이 보송보송한게 잘 씻고 지내는가봐~

들깨 칼국수 1, 잔치국수 2~ 이렇게 시켰는데 들깨 칼국수가 남았다면서 한그릇 더 주셨다. 와~ 고맙습니다~~~

그리고 둘다 맛있어서 말이지~ 나는 국물을 끝까지 비웠다~! 

다시 돌아와서 나랑 또윤이 디아크 언덕을 걸어봤다.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빵집이 있대서 가족이 같이 와봤다.

전화로 문의했었는데 가는 길에 사장님이 빵이 뭐뭐 있는지 다시 전화를 주셨다. 오 친절~~~

스페셜티 커피도 볶나본데 그래서 한잔 내려마셨다. 핸드드립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도 커피맛은 좋았어.

우리집 프로젝터 리모콘이 오래전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또윤이에게 '리모콘 찾으면 태경 유튜브 큰 화면으로 보여줄게' 라니까 찾고 싶어했다. 그런데 내가 안방을 뒤지다가 침대 아래에서 발견했다. 또윤이는 자기가 발견 못해서 무효될까봐 아쉬워하길래~ 또윤이보고 파리채 같은거 가져와서 꺼내보라고 했다. ㅎㅎ

또윤이가 침대 아래에 파리채를 밀어넣고 꺼내서~ 큰 화면에 보기로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거야~ ㅎㅎ 나랑 둘이 거실에서 안고 팔짝팔짝 뛰었지.

 

그리고 드디어 봤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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