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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24년 방콕 가족여행 1일차(2024. 1. 17.)

by J.U.N. 2024. 1. 22.

짐 잔뜩 가지고 집에서 택시를 호출해서 동대구 터미널로 가는데 와우 출근시간하고 맞물려서 50분쯤 걸렸다.

드디어 인천공항 리무진 버 스타고 출발~ 서진이는 일찍 자기 시작했는데 고개가 너무 꺾여서 목배게 주니 아주 잘 잠.

 

인천 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들어와서 탑승권을 어디서 발급받는지 찾아보니 M구역이라는군. 헉... 반대편 거의 끝이네. 너~~~~어무 멀어. 열심히 공항에서 이동하는 중~

우리는 출국 수속을 받으러 들어와 줄을 섰는데, 앗 외투 보관을 하고 들어와야 하는 거였어. 근처 여직원에게 외투를 맡기러 다녀올 수 있냐니까 지금은 안되고 수속 절차 다 끝나고 다녀올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다 마치고 들어와서 먼저 점심먹고 나서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데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쉽게 못나간대. 에잉???? 이용하는 항공사에 연락해서 직원이 나오고 서명까지 다 해야 다녀올 수 있다네. 그런데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고, 뭐 환불도 안해준다니. 여기서 우리가 탑승구까지 셔틀 트레인으로 40분 걸린대서 결국 트레인타고 탑승동 왔는데 5분만에 와서 엥!!!!! 커피마시고 시간 널널 중. 옆의 파리바게트에서 빵도 사고~ #Lagrillia

 

드디어 비행기 탄다~

 

이번 여행의 책은 도둑맞은 집중력. 기내에 불이 꺼지기 전까지 잘 읽었다~

 

비행기의 음료를 주문하려고 주문 카탈로그를 보고 시그니쳐 메뉴라는 "타이 밀크티"를 주문했다. 만원권을 내니 120바트를 거슬러주네. 그리도 도착한 밀크티는 앗~! 위에 수북히 쌓인 펄이 다 어디간거야? ㅎㅎ 그런데 타피오카 젤리(보바 젤리)가 좀 다르게 맛있었음~

 

런닝맨 보는 딸

 

지루하게 오래 달려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내리려는데 "전OO?" 누가 날 불러. 서윤이가 앉아 있었던 내 자리 옆자리의 남자. 놀랍게도 고등학교 동창이라니. 김덕진! 이럴수가! 심지어 돌아올 때 비행기도 같아.

 

나는 비행 후반에 왼쪽 귀가 꽈악 막히고 통증이 와서 힘들었다. 평소 감기같으면 코를 막고 숨을 불어넣어 뿌루룩~ 되돌아가는데 이번은 안그래. 착륙하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검색해보니 감기걸린 채 비행하다보면 이런 증상이 생긴다고 하네. 힘들었어.

 

트립닷컴의 호텔 행을 예약했지만 이미 부실한 설명을 해석해가며 4번 출구까지 도착했다. 그런데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이름이 적힌 것을 찾거나...래서 부인 이름을 찾아 한바퀴 돌아다니다가, 담당자 전화하니 못알아듣게 어눌하고 대충대충 설명하며 AOD로 가래서 물어보니 아니라하고, 아오 우리 언제가~~~

 

택시도 꽤 오래 탔지. 드디어 호텔에 도착. 유후~ 완전 깨끗하고 좋은 향기가 가득하네. 빨리 짐 갖다 놓고 골목 입구에서 본 세븐일레븐 가기로~ 하하하 서윤이 신났음 나무인지 나무 재질인지 느낌 좋은 호텔키

 

보통의 호텔들과 달리 이것들 다 무료 제공!

 
육교 건너서 뭘 먹을까 하고 갔는데 골목길 입구에 허름한 수레에서 파는 개 당 10바트(380원) 꼬치를 굽길래 넘 맛있엉! (비행기에서 밀크티 마시고 생긴 잔돈을 썼다) 매운 양념 슥슥 바르고, 마법의 가루를 뿌리고나면~ 끝.

봉지에 6개 받아서 두리번 대다 옆에 마트 근처에 쭈그리고 앉아서 맛봤는데 와아~ 서윤이는 맛있다고 또 가자고~ 양념 비법을 알고 싶다고~~~ ㅎㅎㅎ

 

옆에 보이는 세븐 일레븐에 들어가려는데 과일 수레가 이어서 자른 망고를 샀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똠양꿍 라면, 해물라면 등등 태국의 맛을 라면으로 즐기는 밤.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24분의 만찬? 하하. (이때 고치집 아저씨랑 살짝 만났는데 날 보고 눈인사와 미소를~) 

 

저어기~ 그 아저씨 보인다. 손님이 없어서 쉬는 중인가봄

 

라면에 푹 빠진 딸들

도전해본 과자는 김부각에 사큼하고 잡짜롬한 맛인데~ 나만 먹었다. ㅎㅎ

 

자 샤워기 헤드 교체하자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