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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24년 방콕 가족여행 3일차(2024. 1. 19.)

by J.U.N. 2024. 1. 22.

아침에 일어나서 맛본, 어제 길거리에서 산 망고밥. 이야하 망고밥이라니 놀랍네~? 저기 하얀 것은 코코넛인가? 달달한 망고밥 맛있다! (쿠킹 클래스가서 들었는데 코코넛 밀크래) 

 

망고와 밥을 함께 먹어보면 아하~ 이것 맛있네~ 하하하

 

그리고 해물맛 볶음면이라니~ 끓는물에 불려서 따라내고 소스에 비볐음. 서진이는 맛있다고 하네. 맛을 보니 아하~ 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향신료와 매운맛의 비빔면이가봄

 

이따가 이 호텔을 떠나게 되니 1시간 반동안 딸들은 또 물놀이에 최선을!

나는 수영복을 입고 갔지만 자매 둘이서 잘 놀아서 안 들어가고 있었다. 딸들은 저 멀리서 간식 가져다 주러 직원들이 보이면 쏙 나와서 먹고 다시 쏙 들어감 ㅎㅎㅎ

 

수영하고 돌아와서는  쿠킹 클래스까지 시간이 남아서 일찍 가기로 결정.

로비층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려는데 직원이 짐을 맡아줄까 묻는다. 아아 친절해~~~

\처음으로 그랩택시를 타고 후웨이쾅 MRT역에 내려 인근 카페를 검색했더니 평이 좋은 4.6점의 오아시스 커피.

 

피콜로 라떼 도피오,에스프레소 아포가토, 망고 스무디, 글레이즈드 크로플. 2층에서 편안하게 휴식한다.

 

후웨이쾅 MRT 1번 출구를 알아볼 방법이 없고 구글 지도로도 표시가 안보여 스트리트뷰로 한참 찾아보고 딱 거기로 갔다. 어디서 만나는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는데 저쪽에서 웃으며 부채들고 흔들는 두 분이 보였다. ㅎㅎㅎ 어떻게 우리인줄 아셨을까? 잠시 후 4분이 더 와서 모두 8명이 모였다~ 바구니 하나에 물 하나, 햇볕을 가리거나 부채질할 부채하나 주셨다.

 

후웨이쾅 MRT역에서 4백미터쯤 걸어가며 이것저것 샀어. 울 딸들은 오전에 수영한다고 에너지 다 쓰고~ 밖에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쳐있었다. 아 정말 더웠어. 온갖 재료들을 사며 시장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반만 알아들었던 것 같아. ^^

 

아주 꿀떨어지는 망고 1킬로에 60바트 망고 대략 1개에 천원~!!!!!!!!!!!!!!!!!!!

 

강황으로 노랗게 만든 통닭이래~

 

 

시장의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와아~ 우리 나라 옛 시장건물하고 너무 비슷해~ 지금도 재래시장가면 딱 이 느낌~!!!

 

시장 건물에서 나와보니 툭툭이들이 줄서있더라고

우리 가족 한차에 타고 쿠킹 클래스까지 달려!!

 

구글 지도에서는 타이 쿠킹 클래스라고 되어 있는듯~ 우리는 여러 가지 요리를 다양하게 체험했다.

똠얌꿍/똠카카이, 팟타이, 망고 찰밥, 그린커리+자스민 라이스

 

4가지 요리 정리~! 똠얌꿍, 찰밥짓기 하고 나중에 망고찰밥, 팟타이, 그린 카페... 다들 너무 멋지게 맛있었어~!!!!

 

같이 쿠킹 클래스 듣던 4명 가족이 사실 2명씩 가족이었다는 사실. 그랬구나!!!! 그것도 모르고 아빠랑 큰 딸은 택시를 기다리고 엄마랑 작은 딸은 뭘 사러 헤어지는 줄~

우리는 쿠킹 클래스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안되어서 점점 큰 길로 나왔는데 겨우 잡은 택시도 움직이지 않는 거야. 

오토바이와 차가 엉망진창으로 엉켜있음~

 

그것도 취소하고 대로에서 택시를 잡아 겨우 올 수 있었다. 후어~

저기 택시가 온다~~~~~

 

호텔에 도착~ 맡겨둔  가방을 찾아서 택시를 기다리는 중

 

차트리움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교통정체를 뚫고 나피니스 호텔로 이동한다

나는 카오산 로드로 가서 땡모반을 마시고 싶다 말하면서 아직도 못마시지 않았냐니까 어제 마셨다는 거야. 어제? 물으니까 수박주스가 땡모반이래. 야아 아무도 수박주수를 땡모반이라고 말한적 없잖아! ㅋㅋ

 

이게 바로 땡모반!

 

거의 다 왔다. 저기 아저씨 시원하게 달린다. ㅎㅎㅎ

 

우리가 더블 침대 방 두개를 예약했는데 한 곳의 에어콘이 작동되지 않아서 301호 더 좋은 방을 주겠다는 거야. 그리고 내일은 다시 원래의 방으로 가기로~ 좋았어~! (이때까지는 좋았음) 그리고 214호는 더블 침대.

여기는 짐 엘리베이터만 있고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ㅎㅎㅎ 저 터프한 엘리베이터는 오래된 미국 영화에서 가끔 본 것 같아.

 

여기는 301호

 

여기는 214호

 

후후후. 다들 301호를 쓰고 싶어해~~~~

 

그래서 우리는 ㅋㅋㅋ 매트 위 동전 던지기로 원하는 방을 선택하기로~

아빠가 감기로 코를 많이 골더래~ 그런 아빠랑 잘 사람은 누구??? ㅎㅎㅎ

결론은 또윤이로 결정!!!!

 

카오산 거리가 걸어서 십여분 정도라서 호텔에서 나와 걸었다. 별로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오래된 거리를 걷다가 로터리까지 오니 여기서부터 시작인가 싶었다.

 

골목으로 들어가려니 우와아~~~~ 배낭 여행객들이 떼거지로 몰려 나온다. 아니 이거 뭐야??? 뭥미??? 이렇게 많다고????

 

골목을 구경하며 걷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락음악은 어 이건 스피커 소리가 아니라 진짜야! 오래 전 좋아하던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re를 여기서 듣다니~ 나는 계속 "이런!이런!!!!"을 연발했다!!!!!!

 

팟 타이를 볶아주는 아주머니에게서 두 접시 맛있게~ 대충대충 볶는 것 같지만 아주 노련하고 익숙한 고수 아닐까?

 

바로 옆에서 노란 음료를 파는 언니에게서 하나~ 맛이 묘하던데~ 새콤한 라임 짜넣으니 그것도 좋아~!

또윤이가 아빠랑 여행 영어 배운 것을 거의 안쓰고 입꾹닫하는 것 같아서 딸들만 사러 보냄. ㅎㅎ 옆에 지원군 엄마

 

아까 지나쳐온 닭다리와 꼬치파는 아줌마네에서 또 먹고~ 좋아~!!!!

 

되돌아가는 길 아까 그 밴드~~~ 히잉~~~~ 자리가 꽉 차서 앉을 데도 없었지만 엄마와 또윤이는 안가고 싶어함. 

 

카오산 로드의 여러 라이브 바를 지나쳐서 거의 끝자락이 가까워지려는데 어느 바에서 젊은 밴드가 신나게 액션을 취하며 노래를 한다. 서진이는 안가고 싶어 했지만 아빠랑 서윤이는 가보고 싶어서 조르고 졸라 들어갔다.

 

밴드 라이브가 잘 보이는 소리 아주 큰 자리에서 시나게 듣는다. 귀에 익은 곡들 사이에서 본조비의 It's My Life 를 들으며 이렇게 신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었다니~!!! 아우 좋아!  #Bua Sa Ard

 

창 맥주 2, 생선튀김 1를 주문했는데 맥주가 그득그득 담기고 생선 튀김은 뭔가 있었는데 아하 진짜 민물고기 튀김도 있었어. 서진이 한이 물더니 오오옼!!! (비리다비리다!!)

밴드 라이브 끝나고 락음악 음원을 트는데도 따라 부르는 사람들~

 

그런데 잘 보니까 우리가 앉았던 곳은 라이브한 곳과 다른 곳이더라구 ㅋㅋㅋ

옆집 라이브에 이 가게까지 잘 되나봐. 아하하하~~~~

 

이제 다시 호텔로 되돌아오는 길이다.

 

호텔에 와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폴딩 의자에 기절한듯 누워있다. ㅎㅎㅎ

 

301호에서 나갈 때 나는 214로 키를 꽂아놓고 갈랬는데 전기가 안들어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늦은밤 돌아와서도 안켜진다. 가족들은 214호로 피신했고 나는 직원에게 말했더니 그냥 카드키를 주잖아. 그걸로 역시 안되어서 같이 올라왔다. 당연히 안돼~ 기다려달라더니 건물 관리하는 직원같은 분도 오셨는데 두꺼비집을 이리저리 올려봐도 순간적으로만 전기가 들어오고 안돼. 아유~ 나는 땀범벅인데 한참 기다리다 지치기 시작했고~ 결국 직원이 308로호로 옮겨달라는 거야. 내일까지 308로를 쓰면 된다고 들은 것 같았다. 음... 실망이 크네.

 

결국 나랑 또윤이가 214호에서 자고 엄마랑 똥글이는 308에서 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