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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24년 방콕 가족여행 2일차(2024. 1. 18.)

by J.U.N. 2024. 1. 22.

딸들 자고 있을 때 아침에 혼자 싸돌아 다니기를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 창밖으로 본 태국의 오래된 주택가를 산책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쪽으로 가야하는지 못찾겠는 거야. 그냥 포기하고 골목을 나와서 왼쪽으로 300미터쯤 쭈우우우욱~ 걸었다가 왔다.

 

바로 들어오기 아쉬워서 호텔 골목입구 쪽에 앉아 인스타360 영상을 변환하며 가족들이 나오기를 기다렸지. 오늘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려고~  그러던 중 이제 내려온다고 연락이 왔다.

 

부인이 검색한 식당 아이 푸드를 찾아 길을 조금 걸어 안쪽까지 가서 도착했다. 

 

맛있다길래 시켜본 모닝 맥주 창. 오옷 맛있어~!!!! 
나는 창맥주를 몰랐는데 방콕에 오기 전 "카오산 탱고"라는 영화를 앞부분 보면서 약간 동경하고 있었거든~
거기에서 서태훈 닮은 남주가 게스트하우스 갔을 때 추천받는 맥주가 "창"이어서 기억하고 있었음~

(여주는 나는 솔로 16기 영숙 닮았음)

 

여기는 평점이 꽤 좋은데 가격도 그냥 괜찮은 편. 팟타이 시푸드, 새우 프라이드 라이스, 치킨케일 크리스피 포크벨리, 중국식돼지고기... 맥주와 6개 메뉴를 다 먹으니 약 4만원. 아침에 너무 배터지게 먹었잖아!!!!!! 서윤이는 여기서 먹은 팟타이가 너무나 맛있었나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코너에 위치한 작은 26y coffee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고 싶었다. 코코넛커피, 타이스타일 커피를 시키고 망고 스무디를 추가하니 조금 시간 걸린다고 저기 기다리래서. 의자를 4개 내리고 앉았다.

 

직원 하나가 안와서 혼자 커피 주문받고 만들고 망고사러 다녀오고 바쁘심. 총 250밧. 대략 10000원 안됨.

 

우리 딸들의 수영~ 여기 7층의 수영장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특히 계속 가져다주는 먹거리였다구. 슬러시, 밀크티, 과일 꼬치?...

 

딸들은 물놀이를~ 나는 책을. 칙센트미하이의 몰입(flow) 부분을 읽다가 바를 봤는데

바 이름이 flow! 와우 놀라운 우연이야.

 

수영 하다가 먹을 수 있을까 들고간 치킨은 안된다길래 개봉도 못하고~ 수영끝난 후 샤워하고 먹는데 정말 최고! 사올 때 다리 한 덩이에 60바트, 2000원 조금 넘음. 너무 좋아 연발하는 똥글이~

 

호텔 카트를 타고 시암 파라곤에 갔다.

 

우선 1층의 마트가 아주 크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오오 크기도 하고 태국 스타일의 낯선 것들이 참 많았어. 내 수영복도 사러 올라갔었고. 2000달러 면세 환불 이야기에 3달러만 쓰면 되네~하고 그것 맞춰보려고 사오니 어엇~!!!! 품목 중에 할인 받은게 있어서 또 49달러인가 더 사야한대. 또 사서 나왔더니.... 2000달러 정도는 공항에서 하라고 뭐야! 결국 들어갈 땐 3시 15분이었는데 나올 때는 5시 12분. 딱 2시간을 보냈다.

 

 

쇼핑하고 온 흔적은 이랬다. 창 맥주를 사고 싶어 바구니에 담았는데 오후 5시 넘어야 살 수 있다고 해서 뺐다. 아쉽!

 

또윤이는 이미 잠들었고 침대에 누운 똥글이~ 분명 곧 잘 것 같은데~~~~

우리 부부만 다녀오기로한 티추카 루프탑바~ 방문 전에 방콕판 서문시장(?)을 지나 환전소로 가는데~ 아니 먹거리가 왜이렇게 많아? 이건 야시장 그대로인데? 일단 사진 2장을 보내줬지. ㅎㅎㅎ 사진을 본 서윤이는 바로 신났음!

 

일단 환전은 마치고~ 아까 똥글이는 다녀올  때 맛있는 것 사오라고 했는데~ 딸들이랑 여기를 오는게 맞겠다 싶어서 루프탑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오늘밤은 딸들 데리고 저녁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지.

일단 되돌아가면서 거기 큰 건물로 들어갔는데 거기는 "더 플래티넘 패션몰"이었다. 안을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나는 이런 옷을 샀지~ ㅎㅎ 난 귀여운데 순여사는 어떻게 저런걸 입냐고~ ㅋㅋ 이미 신나버렸다! ㅎㅎㅎ

 

우리는 호텔 1층에서 기다리고 서윤이는 자던 서진이 깨워 내려왔다. 큰길가로 나가서 신나게 먹기~ 전체를 다 둘러보고 한 곳 선택해서 먹어보기 시작했다. 어제 꼬치집은 1개 10바트였는데 여기는 조금 크더라도 100바트라니~ 조금 비싸긴 하다. 하지만 신났다~! 여기서 꼬치 몇 개 먹고 다른 곳에서 팟타이도 먹고~~~~

 

아침에 먹어본 팟타이~ 또 먹자먹자~!!!!

 

그리고 주스를 사서 마시는데~~~~~~ 완전 맛있다고 난리남~~~

 

망고밥을 사가는 중. ㅎㅎㅎ 망고밥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 

내일 쿠킹 클래스에서도 망고밥이 있기는 하던데~

 

어제 꼬치아저씨 만나러 간 자리에 낮에는 그 아저씨 없길래 아쉬웠는데 밤에는 조금 더 안쪽 골목에서 팔고 계셨다. 반가워서 손흔들며 "하이~~~!" 하니 앗 귀엽게 웃으신다. 

10개 꼬치를 주문했는데 서비스 1개가 더 나간대~ 100바트에 11개가 만들어지는 중~~~~

 

이제 우리는 내일이면 여기를 떠나는데 아쉽더라. 그래서 같이 사진찍자고 하니 흔쾌히 찍으시더라. 어디서 왔냐해서 코리아 라고 말하니 사우스 코리아? 그렇다고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헤어졌다. 어제도 우리 가족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준길거리 꼬치 아저씨~ 언젠가 다음에 또 만나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건너편에는 마사지샵들이 즐비하다. 1층에서는 발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큰 유리로 훤히 보인다. 딸들은~특히 서진이는 발 간지러워서 안받고 싶다 하니까 일단 호텔에 올려보내고 우리 부부는 근처 검색한 프라투남 타이 마사지를 찾아갔다.

 

1시간 동안 타이 마사지(목과 어깨. 등)를 받는데 조금은 아프기도 했지만 무척 좋았다. 몸의 곳곳을 발골해서 다시 엮은 듯한 기분. 너무나 편안하다. 차 한잔 마시겠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 1층에 저렇게 준비해줬더라. 다른 분들 마사지 받는데 말이지 ^^

#Pratunam Thai Massage

 

호텔입구 골목의 세븐일레븐에서 맥주와 술안주, 토스트와 밀크티를 샀다.

토스트는 완성된 줄 알았는데 저렇게 기계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거였다. ㅎㅎㅎ

 

밀크티에 펄이 없어서 물어보니 따로 작은 비닐에 담아주더라. 추가 요금이 있을 것 같은데 안 받는다고~ ^^ 땡큐~!

50바트 밀크티가 이정도로 맛있다면 여긴 매일 마시겠네! 

 

호텔에 와서 사온 맥주를 마시며 땅콩안주는 좋았는데 양이 적었어 .일본 매운 쥐포는 너무너무 매워서 순여사 눈물펑펑 감기걸란 나는 콧물 펑펑. 와~ 정말 이렇게 계속 나올 수 있는 거야?

 

이 공포의 매운맛~ 집에 아직 한봉지 있는데 무섭다!

그리고 아까 꼬치 아저씨에게서 사온 마지막 꼬치들~ 엄빠 맥주 마실 때 먹을 거라고 남겨둔 거. (문어 꼬지 넘너 맛있단다! 어제 문어 꼬지가 없었는데 다 팔렸던가봐. 오늘 일찍 가니까 남아 있었대)

 

오늘도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