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33 홍천에서의 하룻밤 그동안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더위로 여름방학만 와봐라~! 면서 이를 갈았지만... 학원, 공부, 스터디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영아를 위해 하루밤만 떠날 수 있었다. (에잉 슬퍼 T_T) 우리가 간 곳은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펜션(http://www.vivaldi-pn.com)이란 곳이었는데 인기짱이던 멋진 곳이었다. 산속을 헤집으며 달리던 강원도, 유유히 흐르던 노일리 강가를 따라 들어간 비발디 펜션은 온통 독특함으로 무장한 주인-자칭 콧털문지기-과 그의 애견 견우가 반겨주었다. 저녁이면 바베큐요리와 그윽한 불빛, 정말이지 강원도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맑은 공기가 행복하게 했다. 냠냠~ ^^* 콧털문지기님이 꼭 다시 오면 쐬주좀 하잔다. 음 ^^ 겨울에 달려가봐야쥐~ 매력이 철철 넘치는 문지기님~~~ 오홍.. 2002. 7. 21. 벌써 결혼 1주년! 벌써 결혼 1주년이라구? 흔한말처럼 "야~ 엊그제 결혼한거 같은데~ 벌써?"딱 이 말이 맞다. 일년전 그 덥던 날들을 결혼한다고 준비하고 다니며 "아유 내가 또 결혼하나 봐라~!!!"라고 큰 소릴 쳤으니 ^^* 잘 살다보니 벌써 일년. 각계의 인사들이 결혼 일주년을 축하해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히딩크 "그동안 이 커플의 행복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난 이들의 일주년만을 기다려왔다. 축하한다. 4년후에 보자!" 장나라 "대구의 장나라 순수언니의 결혼 일주년을 축하하는구먼유~ 이쁘게 잘 살거쥬? 근디 난 누가 안데려가남? 황선홍 오빠~ 유상철 오빠~ 다 유부남이구먼유 -_-;" 안정환 "솔직히 축하해주고 싶지 않다. 나보다 잘생긴 남자와 내 와이프보다 예쁜 여자를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졌.. 2002. 7. 17. 순수 생일에 4강 선물을 월드컵 경기를 한다고 바쁘던 어느 날. 바로 순수의 생일이 다가 왔다. 한번이라도 이겼으면 -> 16강에 올랐으면 -> 8강에 올랐으면... 하더니 드디어 오늘은 4강을 두고 스페인과 한판 쌔리는 날이다. 지난번 이탈리아와 너무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과연 스페인은 어찌 될지 너무나 궁금했다. 제발 오늘 이겼으면.... 하구... 우린 국채보상공원에 갔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상상을 못했다. 넘치고 넘쳐서 도저히 다니기도 힘들었지만 조금이라도 화면이 보이는 자리엔 사람들이 다 차지해버려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으이구... 범어네거리로 가려고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이놈의 택시도 밀리는 차 때문에 굼벵이 걸음을 하고 차량은 엠비씨 방송국까지만 간단다. 엠비씨에 내려보니 거리엔 빨강색 셔.. 2002. 6. 22. 처가집 나들이 바쁘단 핑계로 몇 달을 가지 못했던 처갓집을 드디어 갔다. 전날도 새벽까지 일한다고 피곤에 쩔어 갔던 탓인지 장인어른 만나뵙고 회먹으러 간다고 뒷자리에 타자 얼마 안되어 잠이 들어버렸다. 쿨~~~~나중에 점심먹고 바람쐬다 오는 길에도 쿨~~~~ 아앙 장인어른 잘못했어요 -_-; 사위가 모처럼 찾아와서 잠만 자고 갔어요... 엉엉.... 담엔 안그럴게요... 엉엉. 다음엔 재롱도 좀 떨고 이쁨도 떨고 갈게요... 어쨌거나 이름모를 횟집도 인상적이었지만.... 호미곶 해맞이 공원 바닷가도 좋았구 처가 식구들과 다닌 것도 좋았지 ^^* 왼쪽 사진은 등대박물관에서 찍은 등대인데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쓰려고 찍은 사진이다. 이 아이는 순수 친구의 아이인데(지난번 결혼식 사진에 살짝 등장했음)... 우왕 넘넘 귀여운.. 2002. 6. 6. 다빈치 커피맛은 일품! 우리집 근처엔 계대가 있고 계대엔 싸고 맛있는 집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마듀, 단물과 함께 새로 생긴 "다빈치" 여긴 커피 전문점인데 다른 사람들도 여기 커피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 두명의 직원이 항상 웃으며 커피를 만들어 주고 단돈 1800원이면 까페모카 한잔 가득~ ^^* 아이스 모카는 2200원인데... 뚜아~ 어디 딴데 냉커피는 게임이 안되누만~ 후훗... 오늘도 공부하고 돌아오는 영아랑 둘이 들러서 마셨는데 얼마나 인상적이던지 집에 가서도 또 마시러 가고 싶어서.... 흑~~~ 위치는 음... 계대 정문에서 큰길로 쪼로로~ 횡단보도 방향으로 가면 딱 있어요. 가게도 좀 작고 그렇지요. 하지만 작으니까 더 끌리지 않낭? ^_^* 2002. 5. 25. 윤도현에 넋을 잃은 순수 순수 윤도현에 넋을 잃다. 제길... 우리가 단골로 다니는 대구엠비씨 텔레콘서트 윤도현 밴드의 공연! 인터넷 입장권이 겨우 150매에 아마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했을 건데 그 고난을 뚫고 입장권을 구해서 공연에 갈 수 있었다. 세상에... 오늘은 4시 40분에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백명 가까이 줄을 서있는게 아닌가. 뚜아... 7시 30분까지 아직 멀었는데... ^_^* 공연장에 입장해서도 한 시간을 기다렸다. 순수는 무척 신나하고 흥분해했는데 윤도현보고 반해도 이해해달란다. 쩝. 어쩔 수 없다. 나보다 잘난 놈인데... 흑흑. 머리도 작지, 키도 크지, 목소리 좋지. 일렉트릭 악기의 분위기를 떠나 언플러그드 스타일로만 공연을 했는데 정말 멋졌다. 바로 눈앞에서 보여준 그의 멋진 공연, 멋진 목소.. 2002. 5. 6. 드디어 이사를~ 드디어 이사를 했다. 에공에공... 포장이사를 시켜놓으니 힘 거의 들지 않고 이사를 했지만 난 출근해버렸고 영아는 혼자서 신경을 많이 써서 종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쩝 ^^ 전날 어떻게 짐들을 배치할지 둘이 컴퓨터에 앉아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고민을 해서인지 짐은 착착 잘 놓여졌지만... 장롱이... 흑.... 도저히 들어가지지 않는대서 거금 십만원을 더 주고 분해해서 들어갔다. 히궁... 어찌나 짐이 넘치던지 정리해도정리해도 끝이 보이지 않아 짐속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얼른 수납장이고 뭐고 사다가 쪼로록~~~ 배치해놔야쥐~~ ^^* 지금은 자리가 없어서 식탁이 창고가 되어버렸다. 흑흑... 어쨌거나 총각시절부터 끝장나게 더렵혀왔던 옛 집이여 안녕~~~~~~~~~~~ 2002. 4. 19. 팔공산 벚꽃에 뜨아~! 오늘은 식목일... 쨔잔! 날씨는 끝장나게 좋고 바람은 산들산들~ 이 즐거운 마음을 가슴 가득 안고 팔공산으로 달렸다. 아 그런데... 팔공산엔 대구 사람들이 다 왔는지 참들이 북적북적 밀렸었고, 서서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보이자 여기저기 차를 세워놓고 사진찍는 저 많은 사람들... ^^* 앗싸! 우리도 오늘을 기다렸다! '사진 조금 찍고 다른 구경해야지~'했는데 얼마 못가서 또 너무나 멋진 벚꽃. 또 벚꽃. 또 벚꽃.... 히궁... ^^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쩝. ^^* 바람이 살짝 불어주니까 꽃잎이 눈처럼 쏟아지는데 저 계곡 속으로 하늘대며 떨어지는 많은 꽃잎의 장관은 정말 대단했다. 이 장면을 보던 프랑스의 이다도시 씨 왈, "울랄라~ 우리 프랑스에.. 2002. 4. 5. 새 집을 계약~ 드디어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했다... 으으... 시원하고도 섭섭하고도... 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이사갈 집은 대명동 계전이 훤히 보이는 신축 스리룸. 지금 집보다 조금 작고 주차가 끔찍할 것 같은데 그래도 영아가 출퇴근하기 많이 쉬워졌고 계대가서 공부하기도 좋을테니... 앗싸다. 이제 남은 일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많은 짐들을 어떻게 내다 버리느냐인데.... 다행히 포항처가집에 무상임대(?)해주고 나중에 찾아가기로~ ㅎㅎ 장모님 만세~~ 집주인에게 새 집을 계약했다 말하니까 곧바로 저녁부터 집보러 오는 사람들이 두 집이나 되었다. 엉망인 집... 뭐 치울거나 있남~ 그냥 있는대로 보여주자는 소신을 굽히지 않은 우리 소신부부는 얼굴에 철판을 두툼하게 뒤집어쓰고 사람들이 집구경하는 동안.. 2002. 3. 30. 재성, 지윤씨의 결혼 지윤 씨랑 재성 씨의 기나긴 연애끝 결혼하는 날. (지윤 씨는 순수의 포항 친구이며 계원이지~) 처가집에 들려 잠시 머물다 저녁 같이 먹고 '전야제'에 자릴 빛내주기 위해 나왔다. 가벼운 맘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포항왔다가 넘넘 춥길래 장인어른 외투하나 더 걸쳐입고 장인어른의 차에 타고 도착! 1차로 저녁을 먹는동안 신랑신부 정말 바쁘다... 밥도 못먹으며 손님맞이하네 그려... 그런데 순수 친구 애기 -> 이름하여 한솔이! 얘는 왜 이리 귀여운 것이럄! 하여간 한솔이는 온동네 귀여움 다 차지하는 영광(?)속에 2차 노래방으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몇 시간을 지샜는지... 거의 새벽 한시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다. 난 감기기운땜에 술도 거의 안마시고 노래도 거의 안부르고... 이거참 나의 삶의 낙 두가지를 모.. 2002. 3. 23. 이사간 청주집에 가다 순수는 신랑과 함께 시댁에 갔다. 움... 예전에 오래오래 사시던 집이 이젠 썰렁하게 두 분만 살고 계시니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신 거다. 정말이지 오늘은 고향가기가 왜이리 힘든지... 집에서 나와 기차역까지 가고 기차타고 조치원까지 가고 또 청주까지 좌석타고 내려서 과일사서는 한참 택시 기다리고.. 게다가 정말 재미없는 청주의 택시기사... 나는 애교만점 인사하고 이야기 건네도 절대 한마디 없다. 에구... 경상도 아저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아마 이날 기차안에서 감기옮았는지 감기기운이 슬슬 들더니만 일주일넘게 생고생을 해버렸다는 사실! 하룻밤 자고 대구로 다시 돌아와서는 둘 다 뻗어버렸다. 항상 청주갔다 오면 왜그리 손에 짐이 불어나는지. 뭐 매번 두배씩 불어나는거 같다. 쩝. [사진은 이사가기 .. 2002. 3. 16. 화이트 크리스마스 후힛. 크리스마스에 우린 경주에 놀러갔다. 일년 전 겨울, 같이 경주에 놀러와 술을 마시고, 밤길을 다니고 행복해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리고 일년~ 아자~ 중학교 때 와봤던가... 이젠 아자씨가 되어서 불국사 구경을 해보고... 역시 사진 무지무지 열심히 찍고 돌아다녔다. 그럼! 젊을 때 많이 찍고 남겨놔야 나이들어서 아쉽지 않지~ ^^* 무슨 호텔 커피숍에서 편안히 앉아 커피도 마셔보구~ (난 아직 호텔커피숍에서 선본적이 없거덩~) 시내에 나가서 맥주도 한잔 마시구~ 맥주마시다 무슨 뽑기 시간이 되어 프링글스 하나 뽑았다네~ 하하. 다음날 아침. 우와아~~~~~~~~~ 너무 멋진 것은 바로~~ 밤새 눈이 너무나!! 너무나!! 많이 내린 거야. 세상에나~ 난 누운 채로 유리창에 김이 낀걸까 아니면 안개가.. 2001. 12. 24.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