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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똥글이와 부산여행 첫째날

by J.U.N. 2015. 9. 30.

 

추석마치고 아빠의 휴일에 똥글이와 둘이 떠난 부산여행. ㅎㅎ

이번에는 KTX가 아닌 I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는데 아주편리했어~ 

가는 길에 수퍼맨이 돌아왔다 부산편... 특히 이휘재와 쌍둥이들편을 봤지. 왜냐하면 그 가족이 갔던 감천마을과 돼지국밥집을 갈거니까~



부산에 내려서 먼저 점심을 해결하고 감천마을로 가려고 버스를 타고서는 영의루로 갔다. 주문받으시는 아주머니에게 음식을 주문했는데 주방에 얘기할때는 중국말을 쓰시더라구. 



우리가 주문한건 볶음밥, 자장면, 군만두인데 볶음밥은 기대에 못미쳤고 자장면은 괜찮았으며 군만두는 대박.

군만두를 시킬 생각 안했는데 젓가락 종이에 '만두전문'이라 적혀서 시켰던거거든.




여기서 감천마을 버스를 타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서 기다렸다. 감천마을로 가는 마을버스는 작고 불편했는데 이리 빙글, 저리 빙글 하면서 결국 입구까지 도착~! 그리고 마을 입구에서 2천원을 주고 지도를 구입해서 찾아다니기 시작. 똥글이는 스탬프 찍는 재미에 빠졌다.








하늘공원에 올라가서 본 마을의 풍경. 난 좋던데 똥글이는 별론가봐. 빨리 가자고 조르더라구~ ^^ 



이렇게 방송에 나온 곳 있으면 똑같이 찾아가줘야 여행의 완성~!!!




똥글이가 포토카드를 찍고 싶대서 같이 찍자고 들어갔지.

사실 이런거 찍어본게 있긴 있었을까? ㅎㅎ

똥글이도 처음 찍는건데 같이 찍고나서 이리저리 꾸미고보니 아 사진이 아닌 카드가 나오는거야~





이휘재도 아기들과 왔던 이 어린왕자와 여우. 한참 찾았네. ㅎㅎ

사람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 ㅎㅎ 바쁜 중에 후다닥 찍고 떠났음. ㅎㅎ

제법 낭만적인 느낌도 풍길 수 있는 곳인데 이거이거~~~~






난 아래 방송장면 보면서 계단을 어떻게 번쩍 뛰어넘어가지? 하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저기 계단은 그냥 벽에 그려진 그림이었어. 속았다~!!!!!





우린 계속 가다가 커피좀 만들어주게 생겨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다. 2층에는 이미 중국과 서양의 관광객들이 가득했고 남자 주인아저씨는 혼자서 요리들 만든다고 고생 꽤나 하더군. 내가 시킨 카페라떼 한잔 마시려고 30분은 기다렸을거야. 그런데 맛이.... 맛이 너무 없었다... 똥글이는 과자의 소금을 자꾸 커피에 집어넣고잉




솜사탕 사달라는 소원을 들어줌. 그리고 주인아저씨의 팁대로 사진도 한번 찍어줌.




마을의 저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며 들여다보고 있다. 

왼쪽 '현대인'이라는 작품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타이핑하는 수많은 아크릴 손들에 놀람. 센서가 작동하나봐. 오른쪽은 '바람의 집'



골목을 탐험하다가 이런 기계 발견. 우아... 30년은 되었을 것 같아.

신랑각시게임과 가위바위보 게임, 서울평양 게임... 이렇게인데 100원짜리 동전 넣고 두가지 게임이래서 두번 하는줄 알았음. 흑흑... 똥글이는 다 실패함... 한번도 못이긴다고 슬퍼하는 똥글이. 흑흑





저쪽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또 해봤으나 역시 다 패배해버린 비운의 똥글이.



어렵게 찾아간 감천 어울터. 1층에 저 아줌마보고 우리 둘다 놀랐음. ㅎㅎㅎ 여기서 엽서 한장 얻었지~

여긴 아마 옛 목욕탕자리였나봐.



어울터 1층에 있는 공방에서 컵 2개와ㅏ 악세사리 1개를 그리고 칠해서 30분정도 가마에 구우면 만들어지는데 아빠와 똥글이는 저마다 열심히 그렸지. 우리 앞에는 처음엔 커플이 앉아서 카톡 이모티콘같은걸 그렸고 다음엔 여자 애들과 엄마들이 왔는데 여자애들이 그리는것에 계속 참견을 하는 것 같아. 에잇! 그럼 아줌마들이 그리세요~!




구워지는 동안 다시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냠냠



다 만들고 우리는 떠난다. 오르막길 낑낑.

낑낑대고 오르다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허리를 곧게 펴고~ 또 들이대면 펴고~! 하면서 웃는 똥글이.



다시 마을 위까지 올라와서 사진 한장~ ㅎㅎ



우린 마을버스를 타고 주우욱 내려가다가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이 버스의 종점에 가서 갈아타면 된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 다행히 도착해보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또 옮겨타고 보수동으로 향했어. 보수동 내려서 책방골목 들어가니 책들도 엄청나게 많고 중고책이다보니 가격도 아주 싸게~~~~

사고싶은 책이 많다며 한참 뒤적여보는 똥글이. 난 허영만의 제7구단이나 타짜, 액셀 책이 있냐고 물으며 다녔구.




책들을 사고보니 이젠 무거워서 짐부터 가져다놓고 깡통시장에 가기로 결정! 그래서 테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는데 오오옷~! 이 건물이었어???? 대박~!!! 창밖으로 바다도 잘 보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좋아~!!!



깡통시장으로 나가려는데 추워서 혹시나 싶어 남방하나 사입고....

'피프존'에 가니 뭔가 방송을 찍고 있는거야. 이때만 해도 전혀 몰랐었는데



'PIFF거리'에 가니 거기서는 무대까지 만들고 대대적인 공연까지 하고 있네. 무대에는 권해효도 보였고 이태란은 코앞에서 봤고. '아이유의 노래~'라고 소개했는데 엥? 전혀 아이유도 아니고 저 여자 누구야? 하고 노래를 들어보니 헐. 알리였어. 역시 역대급 목소리!!!! 똥글이가 잘 안보인대서 목마태우고 감상.



다음은 누군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스타킹에서 유명해진 테너 김승일. ㅎㅎ

난 다 보고 가려고 했는데 똥글이는 빨리 가자고 가자고~~~ ㅎㅎ 결국 세번째 나온 비스타인지 노래할때 떠남.



부평시장도 깡통시장도 거의 문닫고 똥글이는 장난감가게를 두리번대길 좋아했어. 우리는 웃찾사에서 나온 꼬꼬를 꼭 사고 싶었는데 꼬꼬는 커녕 병아리도 없음





부평시장은 깜깜해서 포기하고 일단 깡통시장을 헤매다보니 아~~!! 저기가 입구구나~ 우연히 찾음. ㅎㅎㅎ

앗싸~!!! 



여기도 많이 닫은듯 해서 뭔가 마음이 아팠는데 우연히 야시장 먹거리 골목을 찾아냈다~~~~

그리고 배가 터지도록 먹어대기 시작했지. ㅎㅎㅎ




사탕수수 음료를 태어나 처음 먹어봤어.

한국사람 아닌듯 했는데 터키사람이 제일 많았고 아프리카 사람도 있었고~ 터키 케밥은 배불러서 다 못먹음. 




똥글이는 터키 아이스크림을 재미있게 사서는 좋아서 싱글벙글~~~ ㅎㅎㅎ 아이스크림은 아주 쫄깃하더라구.



야시장의 하일라이트는 똥글이가 뽑기를 한거야. 3천원 내고 5회 뽑기를 했는데 하나가 잉어에 딱 맞아서 제일 큰 거대잉어를 상품으로 받게 된거였어!!!! ㅋㅋㅋ



완전 신난 똥글이는 이때부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이렇게 안전하게 들고 다니게 되었다고 하지. ㅎㅎㅎ





우린 걸어서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깨끗하게 씻고 테라스로 나가보니 이렇게 멋진 야경이!!!

하지만 너무나 피곤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