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라면을 먹으려고 생각해보니 젓가락도 숟가락도 없잖아~ 그래서 산호세 마트에 다녀와야지 생각하면서 어제도 동전 볼줄을 몰라서 당황했었지.
순여사도 그랬다지만 나도 미국 주화는 매우 황당하다. 1센트, 5센트, 10센트... 등등 주화에 숫자가 적혀있어야 하잖아. 하나도 없으니 이게 얼마짜리인지 어찌 알겠니.
그래서 인터넷 뒤져서 동전이 얼마짜리인지 요렇게 메모해서 갔다는 사실. ㅋㅋ
하지만 카운터에서 손바닥에 동전을 펴면 알아서 집어 간다는 편리한 사실~ ㅋㅋ
내가 산건 숟가락 세트, 젓가락 3조, 또윤이용 포크 하나~ ㅋㅋㅋ
그리고 맛있게 라면을 먹기로~ ㅎㅎㅎ
우리는 오늘 정글투어를 예약해서 사장님의 인솔하에~ 다른 가족과 함께 출발했다.
타포차우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정말 보통 승용차라면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산으로 올라갈 수록 고급 빌라들, 저택들이 나타나나는데 정상쯤 만들어진 고급저택은 20억에 판매한다고 내놨더라구. 결국 우리는 정상에 도착했다. 안타깝게 너무나 흐려~~~~
하산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정글속으로 들어간다. 다음 목적지는 제프리 비치.
그런데 그리 들어가는 길이 전혀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아 일반 관광객들이 지도보고 찾아가기는 불가능할듯.
사장님도 여러번 말로 설명해줘봤지만 안되더라고. ㅋㅋ 나는 구글지도로 갈 수 있을텐데~ ㅎㅎ
하여간 여긴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가 이런 정글속 길로 들어가야 한다.
여길 뚫고 지나가면 이런 곳이 나온다 이거야. ㅋㅋㅋ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들린 원주민 과일가게.
여러 과일들을 즉석에서 콱콱 잘라서 주는데~ 오호호~~~~
저 아주머니의 노련한 칼질로 코코넛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라.
맛은~ 역시 똥글이 또윤이가 좋아하지 않는 맛. ㅎㅎ
사장님은 라임을 한입 물어서 삼키고 이걸 마시면 아주 좋대서 해봤는데 오 그럴듯한데~?
여러 열대 과일들좀 봐. ㅎㅎ 별사과, 라임. 구아바, 돼지바나나... 아 이름 기억이 안나.
나중에 사장님은 코코넛 안쪽 흰 부분을 얇게 저며서 와사비장에 찍어 먹으면 회를 먹는것 같다며 맛보라는데~ 아 이거 좋더라~ 오호호~!!!!
덥다며 차에 들어간 또윤이. 내가 같이 들어가려니 나가란다. ㅋㅋㅋ
창문 빼꼼 열고 구경하는 또윤. 그래서 똥글이가 가끔 과일전해주러 다녀왔었지.
이렇게 가위바위보 놀이도 해주고~ ㅎㅎㅎ
이번엔 산타 루데스 성당이다.
태평양전쟁 때 원주민들이 미군의 폭격을 피해 숨어있었다던....
엄청난 폭격에서도 원주민들이 폭격 피해를 전혀 당하지 않아서 성지처럼 여긴다고 한다.
지혜의 샘물에 손을 적셔 머리를 세번 두드려주면 총명해진다고~ ㅎㅎ
아... 이걸보니 나 어릴적 마당의 샘물이 생각난다.
입구에서 나무로 만든 도마뱀같은 녀석을 만지작대는 또윤이.
여기는 산호로 만든 장신구, 나무 장신구들도 괜찮던데~
여기서 일정은 끝. 우리는 월드리조트에 가서 수영을 하기로 했지만 너무 뜨거운 햇볕에 겁먹은 우린 일단 래쉬가드를 장만하기로 했는데... 월드 리조트는 2시면 뷔페도 마감한다는데....
시간이 안맞으니 점심도 먹어야겠고. 그래서 일단 조텐마트로 갔다.
조텐마트에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순여사도 그럭저럭 장만한 후 조금 걸어서 컨츄리 하우스 레스토랑으로 갔지.
먹다보니 시간도 많이 늦어버렸어. 2시간이나 놀 수 있을까? 그냥 가까운 마이크로 비치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애들이 많이 바라는거잖아~ 하는 생각에 월드리조트로 갔지. 갔더니 아까 사장님이 말해준것과 달리 무조건 뷔페식사가 포함된 요금이고~ 뷔페는 이미 다 끝났다고 한다. 어른 55달러, 아이 35달러. 꺅!!!!
뭔가 이상해서 사장님과 통화. 사장님이 현지인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받아둔 쿠폰을 대신 써주셔서 우린 할인된 가격에 입장! 얼마더라??? 절반쯤이던가?
우리 튜브타고 열심히 돌았다. 난 한번 물에 빠지면서 선글라스 실종. 아무리 바닥을 찾아도 안보이던데 아마 흐르는 물살에 떠밀려 어딘가 잡동사니 수거되는 곳에 들어갔었나보다.
물에서 놀다 난 나의 로망... 휴양지에서 책읽기를 위해 잠시 앉아서 책보다가 어유 춥잖아~~~ 비치타올로 따뜻하게 있어보려 했는데 그것마저 안되겠다 싶어 옷을 갈아입고 앉았었다. 애들은 뭐 열광적으로 놀고~ㅎㅎ
타올은 10달러를 보증금 걸고 1달러로 빌릴 수 있는데 만약 잃어버리면 10달러 날리는 상황임. 아~
모두 마치고 택시가 오길 기다리면서~ ㅎㅎㅎ
이제 우린 원주민쇼를 보기 위해 피에스타 리조트로 갔다.
여기에 바베큐 저녁과 함께 음악도 듣고 원주민들의 화려한 쇼도 구경하는데~~~
음식이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한국, 일본, 중국 관광객이 절대 다수인듯 보였고 우리 옆엔 일본 관광객들 바글바글~ 그러다보니 TASI라는 뮤지션은 세 나라 말을 어지간히 자유롭게 쓰고 인사할때마다 영어와 함께 3국어를 다 사용하더라. 대단해~ 사운드도 꽤 괜찮았고 말야.
또윤이는 이미 잠들어버렸고. 직원에게 부탁해서 의자에 수건을 깔아뒀지.
원주민의 다양한 쇼를 볼 수 있었는데 이런데서 보는 즐거움도 대단한것임~
처음본 똥글이는 아주 신기해했지. ㅎㅎㅎ
나중에는 여성들이 관객들 중 몇몇을 데리고 가서 같이 춤을 추고 쇼를 하기도 하며 재미있게 진행했도 모두 춤추는 때에 잠깐 우리 가족도 올라가서 춤춰주고~ ^^ 모두 끝나고 나오려는데 비가 쏟아지더라. 하지만 또 금방 그치는걸? 그래서 거리를 조금 걸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 가자고~~~~ 그런데 카페랄만한게 없네?
사장님에게 택시보내달라 전화하는데 잘 안되고 해서 우린 일반 사이판 택시를 잡아 타고 갔다. 분명히 '라 피에스타 게스트하우스, 예원'이라고 말했고 기사도 안다고 하더니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리려기에 어~ 오른쪽이라고하고 수수페, 산호세 마트! 그리 가라고 했다. 그러던 중 사장님 전화와서 기사랑 통화를 했는데...
택시요금이 우어... 마구마구 올라가. 탔을 때 3.5달러렸던가 했는데 결국 라피에스타 도착해서 보니 13달러!
사장님이 전화못받아 미안하다며 자기가 다 내주겠다시며 기사랑 얘기하는데 사이판 택시 절대 안타야함.
일부러 엉뚱한 곳으로 빙빙 돌며 택시비 뜯어낼듯. 우씨~!!! 아마 그랬으면 30달러, 50달러 막 나왔겠지?
아 피곤한 우리의 4일째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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