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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사이판 여행 1일

by J.U.N. 2015. 1. 16.

출발하던  1월 15일의 우리 가족.

 

나는 집에서 큰 하드케이스와 백팩하나 짊어지고 지하철로, 순여사는 또윤이를 데리고 똥글이 독서토론하는 집으로 가서 타는 그 아파트에 주차!~ 데리고 지하철타고 만났지. 동대구역으로 출발~!

이놈의 동대구역은 공사 중이라서 삥돌아 들어간다니까? 에휴~

 

 

십여분 남은 틈에 나들이 김밥집에서 김밥을 포장하는데 아주머니들이 서진이 완전 귀엽게 보시더라궁~

 

 

KTX가 들어오는 순간. 또윤이는 2살땐가 타봤는데 기억이 안날거야.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이 신기한 또윤이~

3시간쯤 타기 지겨웠지? ㅎㅎ

 

 

인천공항역에 내렸는데~

 

 

3층의 3번 게이트로 갈래도 우스운건 우리가 도착한 이곳이 몇 층인지도 안써있고

3층으로 어떻게 가는지도 안내가 안되어 있는거야. 오르락 내리락... 아 나 이런거 싫어해.

알고보니 여긴 KTX역, 저쪽으로 한참을 가야 공항인거더라구~ 눈에 잘 보이도록 표시해놔야지!!!

 

 

3번 게이트에서 한참 기다려 무료순환버스를 타고 내렸다. 저기~ 건물이 게스트하우스야 고고고~~~

우리 여기서 1박하는 동안 관리자나 주인 얼굴도 못봤어. 그냥 문자로 몇호실, 비밀번호 뭐...

그걸로 들어와 자고 간다니 거참~ 하하하

 

 

일단 짐부터 넣어놓고 저녁을 어디서 먹지? 하며 내려왔는데. 아 썰렁해보이는 건물 1층에는 식당들이 주르르~

그 중에서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인 요리사 분이랑 다른 분이 이야기를 나누던 썰렁함. 그러나~~~

치즈 돈까스와 해물짬뽕우동 안맵게 시켰는데 음식맛이 의외로 괜찮았지~

다음에 이 게스트하우스 오면 또 여기 가야지~

 

 

 

 

아 배불러~ 집으로 들어왔다. 침대를 벽장쪽으로 다 밀어붙였지. 또윤이가 워낙 굴러다니는 녀석이라서 말야.

똥글이는 그러고보면 다컸어. 이젠 얌전하게 한 자리에서 자거든~ ㅎㅎㅎ

애들은 내일 놀러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잠도 안자고 욘석들....

난 감기기운 있어서 타이레놀 두알 먹고 코~~~~

 

으아 자는데 얼마나 건조하던지... 자는 계속 포트에 물끓이며 잠설치고...

넣어놓은 수건 두 장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삭바삭하게 말라 있을 정도였다. ㅎㅎ

 

 

7시에 일어나 우리 열심히 준비하고 공항으로 나왔다. 10시 10분 비행기니까 시간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우... 진짜.... 짐 보내고 출국수속하려는데 줄을 한시간 서있었다. 여기서부터  에러였어.

 

 

 

 

그리고 나는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기러 가고 순여사는 먹을걸 사러 남아있다가 만났지.

다시 짐검사하고 입국심사하는데도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10시까지 탑승완료하라는데 이미 지나버린거야.

자꾸 걱정되고 거참... 심사 끝나자마자 난 또윤이 안고 달리기 시작했거든... 그런데...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만 타봐서 그런지 130번 탑승구가 가까이가 아니고.... 세상에...

아래로 내려가서 셔틀 트레인을 기다렸다가 타고서... 저쪽 탑승동으로 이동해서 또 올라가야 되는거야.

 

미친듯 달려 트레인 줄을 섰는데 시간은 이제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고...

타자마자 순여사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 늦으면 탑승 안될 수 있다며... ㅎㅎ

우리는 표정이 캄캄해지기 시작. 트레인에서 내리자마자 또 미친듯이 달려 계단을 오른다.

이미 시간은 지났고 저 위에서 우리가 사이판 승객 맞는지 확인하더군... 올라가니 빨리 뛰래...

아 젠장 수백미터를 또윤이 안고 뛰었다. 공항 직원들이 같이 뛰더라.

"힘드시겠지만 계속 달리셔야 합니다" 아오....

 

비행기 안에 들어서니 승무원들의 포근한 미소를 보고 마음이 놓였다.

아.... 다행이다. 그리고 이들은 날 기다려주고 있었구나 하는~ ㅎㅎㅎ

 

난 탑승하고 완전 허파가 충격받아서 기침이 끊이지 않더라... 휴

이제 비행기는 사이판으로 날아간다~ 오예~~~~

 

 

 

 

 

네 시간 반을 날아 사이판 공항에 착륙.

아 다왔구나. 사이판~

 

 

긴 복도를 지나가 입국심사를 받는데

아 왜이리 오래걸려~

미국령이다보니 어마어마하게 꼼꼼하더라. 전화도 쓰지말래. 들고만 있었는데 말야.

게다가 손가락 지문 다 찍으래. 우씨 이거 미국놈들 갓뎀이다.

 

 

라피에스타 민박에서 젊고 키큰 호리호리한 주인아저씨 나오심. 오... 훈남.

표정도 훈남~~~~~ 차를 타고 라피에스타로 갔다.

 

그러고보니 공항에서 직원이 가는 곳이 피에스타냐 라피에스타냐 묻더라구.

여긴 유명한 피에스타 리조트가 있거든.

 

 

 

가보니까 아아~~~ 1층에는 한식집인 예원이 있고 그 위에 민박집이었구나 싶다.

짐을 내려놓고 씻은 후에 예원에 왔지. 저녁식사를 막 시켰는데 참치가 열흘만에 잡혔다면서 지금 맛보겠냐시더라. 좋다고 했지. 라임소주 마셔보라고~ 당연하지. 소주가 있어야지~!!!!

참이슬에 얼음과 저기 놓여진게 라임 반조각...

 

처음엔 잔에 퐁당퐁당 라임을 넣었는데... 그게 아니래. 쥐어 짜래~ ㅋㅋㅋ 아 바보~

 

 

 뚝불고기, 육개장, 냉면을 시켰는데... 오잉?

한국도 아닌 태평양의 섬에서 어떻게 이런 국물맛을 내지? 싶더라니까?

나중에 여쭤보니 중요 재료들은 한국것을 쓰고 밖에선 커다란 가마솥에서 장작으로 바글바글 끓이시더라구.

 

 

색이 진하게 잘 나온 참치회~ 살살 녹아. 이걸 먹고 있는데 사이판의 다른 한인 가족들이 우르르 들어왔다가 참치회가 된다니까 완전 좋아라하며 시키더라구. 음....ㅎㅎㅎ 아주 술이 술술 녹더라니까~

 

 

 

다 먹고 바로옆 산호세 마트로 몇 가지 살것을 찾아 들어갔지.

 

 

가보니 한국 마트같아... 라면도 과자도 한국 제품들이 얼마나 많던지.

하나도 낯설지가 않더라구.

 

 

집에 오니 똥글이가 또윤잉게 빙고게임을 가르쳐준거야.

그래서 글자 모르는 또윤이는 엄마아빠한테 써달라하고~ 또 읽어달라하고 찾아달라하고~ ㅋㅋㅋ

처음엔 이런 숫자였을 뿐인데... 나중엔 식물, 동물 등등....

 

이러다 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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