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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14 여름휴가 2일차 서울에서

by J.U.N. 2014. 8. 1.

아침일~~~찍! 순여사와 똥글이는 정답게 '키자니아'체험하러 떠나고 나와 또윤이는 늦잠을 진하게 자고 있었다. 또윤이는 얼굴에 침대시트의 결을 그대로 떡살무늬 찍듯 해놓고 엄마 안보인다고 울었지. ㅎㅎㅎ



난 그런 또윤이데리고 아침뷔페를 맛보러 1층으로 내려왔는데~ 뷔페의 차림은 외국의 호텔같았는데 말야. 그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한식&일식이 부족해!!!!"란 뜻이라구. 흑흑...

이런데 와서 또윤이는 계란 스크램블 맛있다고 저래 먹고있다. 아이구 요녀석아 아빠가 집에서도 금방 해줄 수 있는데 왜이러니~ ㅎㅎㅎ




아침을 10시까지 느리게 자알 먹고는 방으로 와서 뒹굴대기 시작했다.

또윤이는 여기 오기 며칠 전부터 '11마리 고양이' 시리즈에 푹 빠져있어서 이번에 두 권을 함께 들어왔거든. ㅎㅎ

아침점심저녁으로 두권씩 읽는데... 나도 암기할 것만 같아. ㅋㅋㅋ



 


역시 읽어주다가~ 12시가 거의 되자~~~~

또윤이랑 나는 12층의 키즈클럽으로 왔다. 여기는 12시부터 운영된다는데~~~

아직 선생님이 안오셔서 우선 기념사진~ ㅎㅎ




들어가보니 호텔방 하나를 간단한 놀이방으로 꾸민 정도였어.

또윤이는 가자마자 그네에 앉아서 타보고~



창밖의 모습~~~~



그네를 타고 내려왔는데 딱히 할게 없던 또윤이에게 선생님은 겨울왕국 색칠공부를 주시네.

또윤이 슥슥... 진지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색칠을. ㅎㅎㅎ




이렇게 완성해버렸다네 하하하



30분쯤 같이 있다가 난 운동하러 다녀오겠다고 하니까 또윤이는 안된대~ 가지말래~

그러다가 선생님이 잘 토닥여주니 갔다오라는거야. 그래서 스윽 나와서~ 열심히 땀빼며 운동하고는

2시에 맞춰 돌아왔지.

선생님 말씀이 또윤이가 10분 전에 갑자기 막 울더래. 아빠 보고싶다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10분만 있으면 아빠오신다니까 잘 그치더래.

아 불쌍한 요녀석~ ㅎㅎㅎ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잠시 나왔지.

멀리 먹으러 가긴 덥고 애기도 힘들어 하니까 족발집 횡단보도 앞에 있는 돈까스집엘 들어간거야.

으흠~ 역시 돈까스 전문점이라 좀 낫긴 하더라구. ㅎㅎ



나와서는 바로 옆의 '태극당'이라는 오랜 전통의 빵집에 들어갔다.

아주 유명유명하던데~ ㅎㅎㅎ 



특히 여기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대.

난 크로켓을 사서 동화책과 읽어주려고 했는데 없다하고 모나카만 사자니 1500원에 카드를 내밀기도 미안하고~

마늘빵 한봉지 같이 사서 들고왔지~




와 정말 맛있던걸?

아이스크림도 달지 않으면서 살살 녹고 모나카도 어찌나 고소하던지.

이래서 이 집이 유명한거구나 싶더라.

또윤이 봐봐 얼마나 잘먹는지~ ㅎㅎㅎ



점심먹으러 가던 길에 횡단보도에서 살짝 넘어지면서 바닥에 긁혔었거든.

호텔직원에게 부탁해서 받은 밴드를 스스로 붙이겠다고 이런다. ㅎㅎ



그리고 쨘~!!!



붙이고 잔다. ㅎㅎㅎ 잘자라 또윤아~!!!



해는 지고 있는데...

순여사는 저녁까지 먹고 들어온다 문자왔으니...

이젠 저녁을 어디서 먹나~ ㅎㅎㅎ




우린 다시 족발골목으로 나가야 하나 하던 도중에 명동으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곧 출발한다기에 올라탔다.

또윤이도 기분이 짱좋다. ㅎㅎ 이 버스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이 탔다. 명동구경이 할만한거니까~



한시간 뒤에, 두시간 뒤에 버스가 온다는데... 일단 먹을만한 곳을 찾아서 명동거리를 부녀가 걷는다.

한참 걷다가 길에서 발견한 일식집 '사보텐'의 메뉴판을 본 또윤이가 여기서 먹자 해서 들어왔다.

또윤이는 '쿨세트 도쿄'를 먹고 싶단다.



와우~ 아까 돈까스 전문점보다 훨씬 맛있더라. ㅎㅎㅎ

또윤이는 치즈돈까스 완전 좋아했어~~~~ 냠냠 나도 냠냠.




그리고 10여분 남기도 식당을 나와서 다음지도 참고하며 길을 따라 버스에 올라탔지.

하하하 순여사가 그러더라. 내가 호텔을 제대로 이용했다고~

우린 같이 수영장, 뷔페를 이용했지만 난 헬스장, 셔틀버스까지~ ㅎㅎㅎ



밤 열시쯤 되어 순여사와 똥글이가 돌아왔다.

똥글이가 키자니아에서 만들거나 받은것들 줄줄이 늘어놓는다.

이 중에 제일 관심생기는 것은 직접 만든 라면인데... 아까워서 나중에 먹기로.



뭘 이런것까지. ㅎㅎㅎ



배고픈 똥글이를 위해 튀김우동을 사들고 온 순여사.

그래서 한밤중에 라면시식이 시작되었다. 물론 또윤이도 두 젓가락 먹어주시고~ ㅎㅎ



11시 넘으며 늦었지만 더치커피 쿠톤이 있으니 이걸 써봐야 안되겠나 해서 카페로 내려갔다.

맛은 뭐 그냥 그래. ㅎㅎㅎ 당연하지~ 내 커피맛만 하겠어? ㅎㅎㅎ



그리고 다시 잠자러 돌아왔다.

이미 똥글이는 뻗었고~~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게 소파, 의자 등등을 이용해서 장벽을 만들어둔 모습.

자 모두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