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여행 이야기 (5월 5일)

밤새 해감해둔 조개를 새벽에 깨끗히 씻고 끓여둔 것에~

황태 대가리와 멸치를 끓여 우려내고 밀가루 반죽 잘 해서~~~ 아이들보고 퐁당퐁당 떼어 넣도록~~~

넘치게 넉넉히 끓인 수제비 맛나게 먹고는~ 아오 배불러~

 

 

이제 이 펜션을 떠나기로~ 한다.

마당 참 넓구나. 배드민턴 쳐야하는데 바람이 제법 불어~

저기 마당 한쪽엔 강아지랑 닭이 있더라구. 강이지놈 짖긴 열심히 짖는데 가까이가면 숨고 그런다. ㅎㅎㅎ

 

 

떠나기 전에 가족사진.

ㅎㅎㅎ 아유 똥글이 많이 컸구나. ㅋㅋㅋ

 

 

미리 전화를 해보고 십여분 거리의 이갑열 미술관으로 갔지. 

마당의 조각들을 구경하면서 여기서도 또 제목붙이기를 했다. ㅎㅎㅎ

 

 

 이게 똥글이 붙인 제목들. ㅎㅎㅎ

이야 여기 풍경 정말 끝내주지 않나.

사모님 호출을 받고 작업 중에 나오신 고마운 이갑열 교수님...

교수님 말씀이 그냥 살면 할게 없어서 못산다고... 자신은 작업을 계속 하니까 사는거라 하시더라.

공기도 너무나 맑고 좋아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곳이야.

 

이작품에서 또윤이가 하는 말~

 

 

교수님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들을 둘러보고 있다.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 작품들이라서 관람객이 오면 그때 전원을 올리는 것 같아.

교수님께서 직접 설명들 해주시는데 아이들도 소리에 반응하는 것과 빛이 계속 움직이고 변하는 것에 호기심을 느낀다. 그래서 또윤이 계속 박수치는 중~

 

 

몇 년 전에도 왔을 때 작품들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었지만 이렇게 찾아와서 더 많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니 참 좋았고. 게다가 교수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고 질문에 답해주시니 이번 여행 중에서 난 가장 가슴에 남는 시간이었다는 생각.

함께 사진 찍어주실 수 있으신지 여쭤보니 작업하다 나와서 의상이 별로라 하셨지만...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제 우린 여기에서 한시간 40분 정도 이동해서 함양으로 가야해.

다행히 교통은 괜찮았고 함양숲 근처의 맛집을 가려고 출발했는데 차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옆의 냉면집에 가서 맛나게 들이켜줬지.

 

그리고 드디어 숲으로 고고~!!!!!

날씨 너무나 좋아~ 이 푸르른 초록이여!!!!!

 

 

숲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너른 곳에서 잠시 쉬기로~

그래서 드디어 똥글이랑 배드민턴 시작~!!!!

열심히 치고 있는데~~~~

 

 

또윤이가 끼어들기 시작~ 그런데 저기에서 바람에 날아오는 비눗방울보고 뛰어다니는 강아지 한마리.

신난 또윤 강이지의 잔디 뛰어다니기 시작!

 

 

그러다 자기도 배드민턴 친다고 언니랑 장난하는데

도대체 욘석이 배드민턴이 되냐고!!!!! 아요 요 표정좀 봐~ 귀여워!!!!!

 

 

[기가 막힌 그녀의 배드민턴 솜씨]

 

 

결국 언니가 같이 안한다고 도망가면 저렇게 계속 쫓아가는거야. ㅎㅎㅎ

완전 열심히 달리고~~~~ 

 

 

그러다 이제 돌아와서 쉬는 또윤이. 썬크림을 저혼자 바르고 있었는데...

그만!!!!!!!!!!!!!!!!!!!!!!!

 

 

갑자기 엄마가 "꺄아아~!!!" 해서 보니까

아니 잠시 한눈판 사이에 얼굴에 저렇게 떡칠을 한거 아냐. 아이코 요놈아!!!!!

 

 

이제 잘 놀고 우린 숲속으로~ 걷기...

 

 

그런데 많이 걷기도 전에 또윤이는 안아달라 그래서 결국 아빠가 동원되어 또윤이 업고 다님. 아이고~~~~~

그리고 여기 와보니 와우~! 여기서 똥글이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 ㅎㅎㅎ

 

[2살 때 2007년 11월]

 

[4살때 2009년 10월 24일]

 

그리고 이 날~ ㅎㅎㅎ

아이고 우리딸 다컸네~!!!!!

 

[9살때 2014년 5월 5일]

 

4살 똥글이 저렇게 으젓했는데.... 4살 또윤이의 현실은 어떠냐 하면!!!!

 

 

크크크

 

그렇게 한바퀴 돌면서 숲구경하고 우리는 대구로 컴백~!!!!

그럼 대구로 돌아오는 길은 어땠을까?

아오 진짜.... 또 어마오마했음. 우린 중간에 고속도로 탈출해서 국도따라 왔지.

아. 징글맞은 고속도로와 함께 한 우리의 가족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