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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12 제주여행 4일

by J.U.N. 2012. 7. 31.

아... 글을 한참 잘 쓰다가 다 사라진채 자동 저장된 이 슬픔을 잘 극복하며 다시 써본다. 흑흑...

제주에서 아침도 제주의 맛을 느끼고 싶었지만 굳이 밥을 하고 갈치를 굽는 굳은 마음~~~~

 

 

 

게다가 후식으로 꼭 핸드드립커피를 내리겠다는 나의 굳은 마음. 유난히 고소했던 이 커피는 브라질 원두와 뭐뭐가 섞인... 그리고 열흘 가까이된 녀석이었는데 그래도 맛은 뭐 이 정도면 훌륭했다.

 

 

 

첫 방문지는 '테지움' 테디베어 박물관 중 하나인데~~~~ 여기 제일 아랫층은 마치 유치원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듯~ 아주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똥글이만한 아이들 스타일이야.

 

 

 

 

사자도 모르고 앉아 있는 또윤이. ㅎㅎ

 

 

 

 

여러 마리의 양들 사이에 잘 보니까~~~~~

 

 

 

영화의 한 장면을 꾸민건데... 일단 유치원 아이들이나 초딩 저학년은 모를듯. 슈렉 정도는 알겠지???

 

 

 

 

 

 

꽃을 선물하는 곰돌이와 그걸 받는 똥글이.

똥글아... 비싸게 구는 법을 알려주지. 잘 봐라~~~~

 

 

 

 

아 이 곰은 정말 크잖아???? 우아!!!!

 

 

 

 

 

 

큰 곰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남자 아이들 두명쯤 거칠게 뛰길래 조마조마 옆에서 지켜봤다.

조용히 노는 똥글이 다칠라~ ^^ 언니바라보면서 놀고 싶어하는걸까? 또윤이?

 

 

 

구경하고 나가려니까 다시 아랫층으로 가잔다. 사진 더 찍으러 내려갔다.

아니 이런~~~~ 적극적인 똥글이~

 

 

 

 

점심을 먹으러 가려했던 '올래국수'는 사람들이 메어터지더라.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다. 좁은 식당에 수십명이 모여 있고 예약해놨다가 밖에서 기다려야 하고 자기 차례가 됐을 때 들어간대.

아이들 데리고 갈데가 아니고 이건 최악이었다. 맛있는지 몰라도 이런 서비스에서 아기들 데리고 먹을데는 아니었어. 그래서... 옆에 붙은 '효심국수'에 갔다.

아...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게 걱정이었다... 너무 비교되는거 아냐?

 

 

 

하지만 기다리다가 나온 고기국수를 맛보고 걱정은 기우였음을.

난 관광지의 유명한 식당은 정말 유명해서 유명한게 아니라 사람들이 글보고 오고오고 글을 적고 하다보니 사람이 사람을 부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지에서 그렇게 갔다가 실망한 식당이 한 두군데냐고~

 

고기국수는 고기육수로 낸 기막힌 국물!!! 내 스타일이었고. 비빔국수는 몰라~ 기억 안나네. ㅎㅎ

우리가 들어온 후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니 나중에 제법 많아졌다. 하하

우리가 손님들을 몰고 들어온 훌륭한 손님.

 

또윤이가 밥이 필요할거 같아서 바쁘신 아주머니께 아기먹이려는데 밥 조금있냐니까 자기들 먹으려고 남겨둔 찬밥이 조금 있단다. 흔쾌히 주신다. 아... 올래국수는 친절은 없다는데(손님들 많아서 당연하지) 효심국수 아주머니 좋다. ^^

게다가 손님이 많아지나 어디선가 나타나신 개인택시기사님. 열심히 거들어주신다. 혹시 부부세요? ^^

 

 

 

 

이번엔 '유리의 성' 나는 'Yuri's SEX' 이길 바랬으나 'Glass Castle'이었으니... 아 나는 역시 보통의 숫컷인거냐. ㅎㅎㅎ 여기에서 또윤이 목마 처음으로 태워줬다.

 

 

 

이곳 들어와서 보이는 사진촬영기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두 손으로 또윤이 발목잡고 열심히 버튼 누르고 찍는데 또윤이가 내 얼굴을 찰싹! 때리잖아~

나중에 생각해보니 욘석 무서운데다 균형이 흐트러지니까 날 잡으려고 했던 것 같다. ㅎㅎㅎ

아래가 그때 찍은 사진 ㅎㅎㅎ

 

 

 

실내는 제법 시원해서 괜찮았다. 유리 공예 제품들도 많았으니까~~~

 

 

 

 

그런데 바깥에 나간 순간... 뙤약볕에 피부가 타들어가는 느낌. 우아... 대박이었다.

땀에 쩔고 피부는 따갑고... 그러면서도 웃고 사진찍어야지~ ㅎㅎㅎ

아래 장면은 내가 똥글이 들고 있는 장면임. 똥글이 키가 작아서 안되었거든.

아... 유리의 성 관계자님들. 이런것 아이디어좀 내주세요~!

 

 

 

유리로 만든 북을 치는 똥글이와 또윤이.

 

 

 

 

아 뙤약볕을 다니면서 새까맣게 타던 우리는 쓰러지기 직전에 이런 쉼터를 발견했다. 그리고 난 느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안 사먹고 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거란걸...

그렇게 오랫동안 땀흘리며 더위의 고통을 주고 이런 곳이 딱!!!!! 있어줘야!!!! 빙과류가 팔린다는 사실!!!!

 

 

 

어쨌거나 너무 맛있다. 냠냠냠~!!!!!

 

 

 

다시 뙤약볕을 지나 건물로 들어가니 코스가 거의 끝나간다.

그런데 건물안에서는 7살 이상부터 가능한 유리공예 체험이 되네? 오예~!!!! 똥글이는 만원을 내고 유리 목걸이 만드는 체험을 했다. ^^

만들고 식히는데 십분이란다. ^^ 친절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똥글이는 신기한 체험을 했구나. ^^

 

 

 

 

무료로 말을 타볼 수 있는 곳은 주말에만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포기할뻔 했는데~ 인근에 '더馬파크'라고 있다고 해서 그리 달려갔다.

 

 

 

 

여기 야구장같이 보이는 건물 안에서 엄청난 소리들이 쏟아졌다. '징키스칸의 검은 깃발'이란다. 아 보고싶어라.... 수십명의 인원이 약 50분간이라던가~ 공연을 한대. 이 더위에 관객들이 박수도 막 친다. 와~~~~!!

 

 

 

요런 꼬마를 위한 간단한 코스가 있더라. 15,000원에 똥글이는 말을 타보는거야~ ㅎㅎ

 

 

 

말에 올라타고 신기한 똥글이 표정봐라~ 얍!

아빠도 말 한번 못타봤단다~!!! 옆에서 말탄 기수가 살살 끌고 저어기 멀리까지 한바퀴 돌고 왔지만 난 혹시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면서 기다렸다.

 

 

 

똥글이가 돌아오니 징키스칸~ 뭐 공연도 끝나고. 공연하던 사람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왔는데... 앗 공연 주인공들도 나온다. 와 멋지고 이쁘고!!!!!! 잘생긴 백마의 주인공인 징키스칸??

 

 

 

아 배고프다.

이제 제주도 흑돼지 먹으러 '흑돈가'로 향했다. 독특한 저 소스는 계속 끓고 있고~ 두툼한 흑돼지는 지글지글 익고... 그런데 여기 사람이 너무 많다. 식당에 천명은 와있는거 같아. 우아...

그래서인지 맛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더라. ^_^

 

 

 

 

커피 한잔을 위해 '미니앤밀'에 갔다. 멀지 않았다.

카페의 주인은 어찌나 훈남이던지...^_^ 남자가 봐도 인상 넘 좋아보였다.

작고 아담한 가게. 그리고 맛있는 커피 두 잔. 나는 케냐AA와 브라질의 블렌딩(9:1이라던가) 순여사는 콜롬비아 아이스드립을... 그런데 이 아이스드립 기막히네. 가볍고 산뜻한 신맛!

 

 

 

 

 

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4일째 밤은 이렇게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