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윤이는 요즘 눈치가 빨라서 나가야 하는걸 알면 쪼르르 나와 신발을 내게 주거나 신는척 한다. 하하하 욘석~ 다컸음. 신을줄도 모르는 녀석이 말야.
오늘 일찍 나오니 줄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좀 많이많이 먹고 싶었지만... 일단 회와 초밥이 없다라는 것. 연어회가 유일했다. 아 아쉬워.
쌀국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베트남 오리지날 스타일인걸까? 향이 꽤 강해서 많이 땡기지 않았다.
똥글이 그래도 힘차게 먹어욧!
신라호텔 이름값답게 좋은 재료들을 쓰는 음식들처럼~ 후식으로 바리스타가 뽑아주는 커피도 평균은 하는듯.
아메리카노도 카페라떼도~ 모양은 신경쓰지 못했지만 맛은 괜찮았었다. 어젠 꽤 괜찮았고 오늘은 평균이었고~
하긴 원두를 아무거나 싸게 쓰겠나. ㅅㅅ
밥먹고 나와서 로비를 두리번대는 동안 또 한 장면~
동물먹이주게 체험에 조금 늦게 나섰더니 아무도 보이지 않잖아. 부리나케 쫓아갔더니 언덕에 직원들이 먹이봉지를 들고 있더라. 똥글이가 토끼에게 먹을걸 주려는데 배가 안고픈가봐. 벌써 다른 친구들이 먹여줬으니 말야.
쉬리벤치에 왔다. 신라호텔에 묵는데 여기 제대로 와야지.
덥기도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는 슬픔. 흑... 더위에 지친 똥글이.
역광이지만 찍는닷! 다행이야. 역광이라 내 얼굴도 잘 보이지 않으니. ㅎㅎㅎ
7년 전이었나 그때는 구경하러 여기 잠깐 들렸었지... ^^
자 이제 돌아가자구. 똥글이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수영하러 가야지!!!!!
잠시 연못의 잉어들에게 먹이좀 주고요~~~~ 바로 수영복 챙겨들고 고고!!!!
그 사이 나는 키즈 아일랜드에서 죽치고 있었음. 또윤이 처음엔 나름 놀았지. 던지고 깔깔대고 넘어뜨리고 담고~ 등등~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다시 진상의 모습으로 돌아왔음.
그때 언니는 신났구만. 흑흑
이건 내 마음의 표현
그러고보니 키즈아일랜드에서 수영장 실내쪽을 볼 수 있더라구.
저기 보인다 보여~~~~
지겨워하는 또윤이 데리고 짐보리로 갔다.
언니오빠들이 몸던지며 놀고 있는데 특히 오빠들 위험해서 조심조심~ 또윤이는 그저 미끄럼틀이 좋대요~~~~
만나기로 한 시간에 또윤이 데리고 유모차 태워 기다렸지만 순여사와 똥글이는 수영하고 나오기로 한 시간보다 한참을 늦게 나왔다. 연락도 안받고. 아 답답.... 똥글이가 나가기 싫다고 징징댔다네. 짜슥~~~
열이 조금 올라있던 나는 호텔 체크아웃하고 이웃 하얏트 호텔까지 걸어가 AJ렌트카 사무실로 갔는데. 엥? 아무도 없어??? 한참 기다려도 직원 하나 없어... 나중에 들어온 직원은 사과도 없고 양해도 없고 내가 '여기 직원이냐'물으니 그때서야 대답하는 이 불친절.
뭐 성수기에는 고객이 봉인것을... 차를 받고 우리는 덤장으로.
덤장에는 전직 건달형님처럼 보이는 직원들 몇이 손님들을 맞더만. 산한치물회와 뚝배기들을 맛봤는데~ 아 물회는 대구경북의 물회에 적응된 나에게는 별로였다. 뚝배기가 차라리 낫더구만~
여기서 다 먹고 다시 호텔에 들러 이유식 두고온게 있나 찾으러 갔는데... 없단다. 아 헛걸음이었나?
일단 우리는 제주 남쪽에 위치한 '스테이 위드 커피'에 들러 커피 한잔을 챙겨보기로.
아아... 블로그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이쁘다~!!!!
로스터리 카페다보니 다양한 원두들을 가지고 있었고 여긴 아예 머신이 없는 곳.
아 이런 전문적인 느낌 너무 좋아~!!! 하하하~~~~~ 로스터인 사장님이 직접 드립해주시는 모습.
그리고 부리나케 달려간 자동차 박물관.
아 예상보다 괜찮았다. 여유있게 보기엔 똥글이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문제지. ㅎㅎ
정말 박물관답게 엄청난 양의 자동차들이 있었는데... 저기 보이는 것은 미국 대통령들이 타던 링컨 컨티넨탈.
경호원들이 서있네. ㅎㅎ
우리 나라의 최초 택시라고 하는 시발택시.
아... 발음이 아름다워요. 시발택시. ^^ 똥글이는 뭐가 재밌는지 몰라야 할텐데~ 욕배우지 않고 지내면 좋겠다!
아 전설의 포니. 아 가물가물한 기억속의 포니~!
미국 연예인들이 즐겨타던 차에는 마릴린 먼로닮은 여배우가 앉아있었다.
아 내 키스를 원하는거 같아서 살짝~
아 여기에 자동차타고 다니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게 자동차체험이었더라구.
누구나 신청하면 되는데 아이와 보호자 함께 타래. ㅎㅎ 내가 똥글이랑 둘이 탔지.
똥글이는 자동차 운전을 모르니까 나중에 좀 넓은 길 나왔을 때 조금 운전해보라 그랬다. 좋아하더라. ㅎㅎ
잘 했다면서 면허증도 발급받았다. ^^
내려오다가 자동차에서 한 컷. 저 자동차는 고정되어 있는 녀석이다. 해가 많이 기울었지?
그렇게 자동차박물관을 떠나 우리의 잠시 마트로~
나와 또윤이는 차에서 기다리고 마트 장보는 시간이 무려 50분!!!! 뜨아. 지쳤어!!!!!
왜 차에서 기다렸냐고~? 자차 보험에 가입할지 묻는걸 됐다고 안들었는데~ 그러고나니 하는 얘기가~ 사고나면 수리비 전체와 운휴에 따른 보상까지 하루 십 몇 만원을 해줘야 한다잖아...
도저히 마트에 좁은 주차선에다 차를 두고 나올 수가 없더라고. 휴우~~~~
어쨌거나 마트에서 나와 산방식당을 찍고 한시간 가까이 달렸는데~~~~제주 서남쪽 구석의 산방식당 도착하니 썰렁한거 아니겠어? 직원이 나오면서 말하더라. 6시에 영업마쳤다고... 뜨아!!!!!! 어쩌겠니 숙소로 가자!!!
우리의 숙소인 함초롬 민박집까지 한참 달려가는동안 식당이란게 거의 보이지 않더라.
한 시간 가까이 달리는 동안 순여사는 속이 거북하다 하고 똥글이는 울고불고~ 난리.
아... 늦은밤 함초롬 민박 도착하니 친절하게도 밥먹으라면서 반찬도 주시고 갈치를 구워주시더라.
냠냠 완전 맛있지! 맛있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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