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가장 넓은 2층을 쓸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 잠자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아침 여유로운 기상.
윤주 아빠가 잡아온 생선은 곧바로 반찬이 되어 올라왔는데 와 이렇게 멋진 생선 요리가 만들어지다니.
그리고 어제 열심히 잡았던 고둥들도 삶겨져 올라왔다.
여기는 게하에서 좀 멀리 떨어진 신흥해변이다.
청산도는 차로 이동하면 거기서 거기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동시간이 있네.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려가보려고 했는데 나랑 나윤이만 먼저 들어가고 나중에 아이들이 들어와서 봉긋한 언덕까지 올라가봤다.
한바퀴 그냥 걸어보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빙 돌았는데 여기는 배타던 그곳 근처네.
김치찌개, 물회~ 가격이 하나도 안착한데 과연 맛은?
음... 물회가 맛이 참. 회가 많이 든 것은 좋았다. 그런데 그것뿐이다. 아쉽네.
우리는 서편제길로 올라갔는데 거기 길가에 있던 빵집에 들렸다.
여기 인근 유일한 카페이자 빵집... 그런데 카페라고 하기에는 커피메뉴를 고를 수 없었다.
그냥 빙수주세요.... ㅎㅎㅎ
팥빙수 도착했는데 진짜 오랜만에 맛보는 시장식 옛날 팥빙수다.
얼음도 그냥 얼음에 큼직큼직 갈려있고 ㅎㅎㅎ
아이들을 남겨놓고 어른들만 구경을 나섰다.
서편제길은 십년쯤 전에 왔을 때도 그나마 옛모습처럼 남겨놓긴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흔적은 변했다.
'봄의 왈츠' 드라마 촬영장이라는데 이 드라마를 안봤으니 모름. ㅎㅎ
저기 하트가 보였다. 하하하
서편제 가족들이 살던 옛집도 여기 있다지. 저기 보인다 초가집.
골목을 지나가던 중에 어느 집의 파란벽이 예뻐서 찍어봤다. ㅎㅎㅎ
ㅎㅎ 여기 도착~
유봉은 아이 둘~~~동호와 송화에엑 소리를 가르친다.
어느날 봤던 방구석 1열에서의 캡쳐~
전체적으로 다른건 변한게 없어보이는데 아이들이 앉아있는 저 좁은... 뭐라고 부르지 저걸??? 저게 교체되었구나.
내가 다시 대구로 돌아가면 강의할 것이 있어서 하루는 나가보려 했는데 딱 이날 오후에 강의자료를 만들러 왔다.
카페가 연락되는 곳도 없고 어떡하지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여기가 나중에 연락을 받았다. ㅎㅎㅎ
카페 마르
여기는 크지 않고 아기자기한 실내의 모습이다.
연세많으신 사장님과 따님인지 알 수 없는 분까지 두 분이서 분주하게 바쁘셨다.
이렇게 펴놓고 작업을 하다고 있었지
어느 섬의 카페에서 일이라니 하하
이렇게 화면 두개를 놓고 분주히 작업하던 도중에 그만
음료를 툭 쳐서 엎질러버렸다. 노트북 키패드에 쏟았는데 아휴
일을 마치고 함께 할 분들께 내용을 보내드리고는 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 바닷가에 와있다고 하네. 가보자~
저기 바다 끝에 아이들이 보인다. 안전요원이었나 아저씨가 아이들만 저렇게 두면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으니 가까이서 지켜보라한다. 내가 따라나갔다.
게를 잡아온 아이들. 꼼지락거리는 작은 아이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다니고 있다.
이 바다, 캔맥주 참 좋구나. 하하하
또윤이는 열심히 구멍을 한다. 왜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는 저 물길의 흙이 무너지는 것을 즐기며 놀고 있는 아이들
곳곳에서 게를 발견하는 중이다.
맛조개가 나오지 않아서 요놈을 눌러보면 나오겠지 했는데~~~~
너무 세게 눌렀다!!!!!!!!!!! 허리가 잘릴만큼? 그랬더니 확 튀어나왔어!!!!!!!!!!!
잡아둔 맛조개에 소금을 뿌리면 맛보러 나오지 않을까? 하고 소금을 탈탈 뿌려보니 쏙쏙 튀어나와 먹는다.
아오~!!!
해가 지고 있는 아름다운 섬
소세지같이 생긴 풀이야.
오늘의 저녁이 만들어지고 있다~ 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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