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ellotracks.com/!/@t/azhj0x/6509234264595059066
아침에 일어나니 욘석들은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 자동차들 구경을 하고 있네.
얼른 짐싸고 옷입고 8시 반까지는 렌트카를 받아서 출발하기로 하자구.
호텔 청소아줌마도 어찌나 공손히 인사하시는지 ^_^
우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서 차에서 먹으며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저런곳을 발견해서 여기서 샀다. 뭔가 도시락도 다양해보여.
우린 다들 이게 무슨맛이란건지 몰라서... 이리저리 보다가 하나하나 구글번역을 이용해보기로 했어.
명란젓맛 삼각김밥이었군
어제 저녁에 나는 미리 조사해본 하카타역 렌트카 사업장 위치를 찾아봤었다. 저렇게 나온 일본 점포명을 구글 지도에 넣어서 검색된 곳으로 찾아가게 된거지.
순여사는 우리가 점점 골목으로 멀리 가게 되니 약간 못미더워하며 갔어. 그래도 내 생각에 설마~ 하며 거기 일하는 직원에게 문자를 보여줬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는 직원들. 일본어로 뭐라뭐라하는데 모르겠어서... 그래서 파파고를 실행해봤지. 쨔잔!!! 그리고 일본 직원이 말하는걸 딱 인식하더니.
오케이, 오케이. 직원은 저쪽 작은 사무실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내 폰의 예약번호를 입력해보는데 나오지 않나봐. 그래서 내가 받은 문자를 번역시켜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내가 열었던 렌트카 회사의 주소가 여기냐고 하니 맞다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구글번역을 돌렸어. 아래는 직원과 나와의 대화.
내가 열었던 렌트카 회사의 로고를 보더니 결국...
여기가 아니라 하카타역 앞에 있다는. 아이코. 어쩐지 여기에 왜 로고가 없나~ 하청의 하청 회사인가 생각했었던 내가 바보! 그 직원이 컴퓨터에서 지도를 열더니 여기다~ 라고 짚어주더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반복!
다시 그곳으로 갔지. 아하 로고가 그대로야. 게다가 도요타 로고도 있어. 에잇!!!
(나중에 PC로 홈페이지 접속하니 여기 위치가 지도로 그려져있더라구)
차를 받아서 확인했다. 음 5인승에 뒷자리에 넉넉한 짐칸, 직원이 카시트 하나 넣어주고, 차에 흠집 같이 체크하고... 직원말이 작은 긁힘은 상관없대. 그리고 스노타이어를 직접 끼우려면 너무 힘드니까 가까운 주유소에 가서 장치할 수 있는데 돈이 조금 들거라더군. 그리고 반납할 장소를 입력해놨으니 올때는 거길 찍어서 오면 된다고~~~~
(나중에 순여사가 이차가 그차냐 묻길래 뒤의 차명을 보니 어? 내가 예약한 도요타 시엔타 P2가 아니었네. ㅋㅋㅋ )
어쨌거나 겁나던 일본 운전 시작~!!!!
거의 한 시간 운전 후 들린 첫 휴게소. 휴우~~~~
운전하며 확실히 느꼈는데... 일본에는 작은차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다들 귀염귀염~
간단한 먹거리와 커피도 한잔 드셔주시고~
한참을 달려 우리는 첫 목적지인 '아프리칸 사파리'에 도착했다. (https://goo.gl/pJrAXX)
자차로 갈래~ 사파리 버스탈래 묻더군. 버스탄다니까 조금 후 바로 버스가 출발한대. 타이밍 굿~!!!!
저기 사파리 버스~
우리가 타고갈 차가 기다리고 있다. 보통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다는데 오늘 날씨가 춥고 눈온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어서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아 좋아~~~~
버스탑승하려고 오니 이런 바구니를 하나씩 주더라고.
이게 뭐냐면 동물들에게 무엇을 줘야할지 설명해놓은 인쇄물인거야. ㅎㅎ
자자 우린 저렇게 앉고. 그런데 내가 앉을 자리가 없어. 흐규흐규.
버스안에는 4개 국어로 설명이 잘 적혀있어.
비디오에서도 설명이 나오는데 역시 한글 자막도 나오더라구.
사자가 등장했을 때 사진. 으아. 사자가 저 철망까지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을거 달라더라구. 버스안에는 온통 비명~ ㅎㅎ 그리고 신기한게 육식동물들에게 먹이 줄때면 쏜살같이 날아온 새들이 먹이를 나꿔채며 다니는거야. 유리창이 아크릴로 부옇게 되어 못알아보겠던데 독수리인가? 뭐지...?
우리 가족은 유후인으로 향했다. 저기 저 산은 뭐지? 정상에 눈 쌓인게 제법 멋진데?
(검색해보니 유후산이래. https://goo.gl/lq6WvX)
목적지를 금상 고로케로 찍어서 갔더니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더라구. 거기에 차를 대고 고로케를 사려고 갔는데 처음 간 곳은 간판이 똑같아 보였지만 고로케 집이 아니었어. 다시 찾아보니 요기더라구.
줄을 섰는데 몇 사람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지. 그런데 금새 바글바글~~~~~
저 사람들 다 한국 관광객. 유후인에서는 90%가 한국인인 것 같더라. 엄청나게 줄서서 고로케 사려고 그래. ㅎㅎㅎ
저 영상속 표정들 봐봐... 하하하
자~ 이렇게 고로케 사들고 우리는 커피마시러 가자.
그런데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 바람도 제법 심하고... ㅎㅎ
저기가 샤갈 미술관이구나. 저기 맞은편이래.
간판에 뭐라고 적혔는지 모르지만 아래에 영어로 작게 Caravan coffee 라고 써있어.
방금 구글 번역으로 번역해보니
<-방금 향기로운 커피를 끓이고 있습니다-
WIEN 커피탕 천 유후인에서
자가배전 커피 전문점
캐러밴 커피
유후인관
화살표 방향을 쳐다보니 저어기 안쪽이군.
들어가보니 이미 두 명의 일본인 손님이 있었고 우리가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알아서 한국어 메뉴판으로 주셨고. 난 과테말라를, 순여사는 모카 마타리를.
백발 저기 노년의 바리스타가 보인다. 멋지다.
그리고 핸드드립이 아니라 사이폰 추출이네.
그 사이 애들은 밖에서 뛰어노는 중.
사이폰으로 추출이 완료된 커피를 담아주신다. 아 뭔가 이것도 멋지다.
도착한 과테말라. 정말 마음에 들었어. 내가 요즘에 볶는 과테말라보다 조금 더 진행되어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으로 표현되었더라구. 나도 집에 가면 로스팅에 참고해야겠다.
아 그러고보니... 금상 고로케.... ㅎㅎ
여러가지 악세사리 구경하던 똥글이가 뭔가에 놀란다.
사람이 지나가면 소리내는 새였어. 센서가 달려있나봐.
또윤이 인사하는거 봐. 훗훗. 아 귀여워~
나의 행복, 예쁜 자매들
애들은 여기 흐르는 물이 따뜻하다고 신기해한다.
늦었으니 일어나야지. 떠나기전 사진
눈에 들어온 것은 씩씩한 말투에 적극적이며 밝은 표정의 인력거꾼들이 사람들을 태우고 다닌다.
그리고 사진속의 여자 인력거꾼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유후인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시 나오던 길에 샤갈 미술관. 그러나 샤갈 작품이 제대로 있긴 할까 싶어서 패스.
킨린 또는 킨린코 호수.
이 녀석 이거 거위지?
정말 많은 한국 관광객들. 그냥 한국말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해도 된다. ㅎㅎ
여기에 신사가 있었다. '텐소 신사'
한참 돌아나와서 보니 앗. 호수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네? 손으로 만져보니 오옷 따뜻해!
안차가운게 아니고 미지근보다 더 따뜻했다니까~
아까 지나갈 때 똥글이가 여기 고양이 카페 가보자고 여러번 말하던 곳에 다시 지나가게 됐다.
시간이 넉넉치 않은 것 같아서 여기 악세사리만 구경하고 가자고 했지.
그냥 의무적인 아이쇼핑 정도.. ^^
순여사 생각은 똥글이가 소원인 것 같은데 들어가자~ 라고 해서 그래야겠다 싶었다. 또윤이도 가보고 싶댔으니까. ㅎㅎ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한장.
2층에 올라가 신발을 벗고 얌전히 들어가니 새소리가 들리고 고양이가 너댓마리 보이더라구.
처음엔 속으로는 '애걔~ 이게 다야?' 했었어.
둘 다 고양이랑 놀아보려고 했는데 얘들이 관심을 주질 않았지.
고양이 네 마리는 저기에서 잠만 자고 있었고
고양이들이 안놀아주자 기대하고 왔던 또윤이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완전히 토라져버렸다. ^_^
또윤이 이런 모습 잘 못보던 건데~
그러다가 또윤이가 좌절한걸 본 옆에 있던 한국 오빠야가 도구 하나를 줬거든~
아~ 고양이들이 이것만 좋아했던거야~
이제 또윤이가 해봐도 고양이들이 반응하네. 또윤이 즐거워하기 시작~
또윤이가 털뭉치를 요령있게 빼내는걸 몰라서 저 검정 고양이가 물면 안놔.
여기 언니야가 와서 고양이에게 빼내주고 저렇게 꼬옥 안고 있더라. ㅎㅎ
우리도 미르히랑 비스피크를 가봐야하는데 시간이 1시간쯤 지나버렸어.
다시 나왔다. 나와보니 입구의 동영상이 바로 여기였고 영상속 언니야가 저기 있었던거야.
우리는 서쪽으로 걷기 시작~!
여기가 바로 미르히. 여기서 우유푸딩과 치즈케익을 샀다.
난 롤케익도 사고 싶었는데 비스피크에서 산다길래. ㅎㅎ
맛을 본 똥글이 표정. ㅋㅋㅋ
맛을 본 또윤이 표정. 얘들 뭐야~ 왜이래~~ ㅋㅋㅋ 저 맛있는걸!
비스피크 앞에 왔는데 헐~~~ 폐점이야. 안타깝지만 우린 기념 사진만 찍고 가기로.
그리고 미르히 롤케익 사자고 했지만 순여사 먹고싶지 않다고 ㅋㅋ
여기는 마이멜로디가 가득 찍힌 현금지급기
호텔로 운전을 해서 갔다. 아오 시간이 많이 걸렸어. 한 시간 반쯤?
호텔 근처에 왔는데 또 뱅뱅 돌다가 겨우 호텔 옆 주차장에 골인했는데~
호텔에 주차되느냐니까 주차타워에서 된다고 차종을 묻더라. 작은차밖에 안되나봐.
그러면서 옆 주차장에 24시간 900엔인데 호텔도 같은 요금을 받는다길래. 뭐... 그냥 주차장에 두기로.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방황했다. 일단 호텔옆 식당을 보니 면요리만 하나봐.
그래서 오이타역으로 가게 되었지. 거기 4층에 회전초밥집이 있다길래.
쨘, 여기 상호명을 구글번역해보니 '분고회전초밥'이래.
초밥 메뉴들을 살펴보는 딸들.
그동안 똥글이도 일본 가면 일본 초밥 먹어보고 싶다고 얘기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가 손댄 접시 중 제일 비쌌던 거. ㅎㅎㅎ 그래서 내가 '알 하나 당 백원이다'라고 했지.
저기 아무 것도 없는 접시들이 빙글빙글 저렇게 돌길래 이건 뭘까 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초밥 앞에 안내되는 가격표였던 걸로, 초밥을 가져가 먹으면 가격표만 돌고 있던거였어.
아... 회전초밥 별로 안먹어본 티 내냐? ㅎㅎ
점점 빈 접시가 늘어간다. ㅎㅎㅎ
똥글이가 전체 얼마인지 계산하겠다고 접시를 분류하고 암산하는 중
암산하던 똥글이 결국 포기.
계산하러 나갔는데 직원이 아이들에게 저기 선물을 가져가래서 요녀석들 고르는 중.
아직도 고르는 중 얍 빨리 골라라!
오이타역 앞에 나가면서 예쁜 전등들 배경으로~
처음으로 펜에다 플래시를 장착해 찍었음! 이번 여행 딱 요기서만!
점프하다 똥글이 사라지는 사진들. ㅋㅋㅋ
집 가던 길에 편의점에서 일본 추천 라면을 사보겠다고 해서 들렸다.
두 군데 들려서 라면 2개, 일명 또윤이의 '배물'과 똥글이의 '복숭아물'을 샀다.
이건 복숭아물 ㅋㅋ
우리가 산 라면. 무슨 맛이길래~
오른쪽 컵라면을 먼저 먹어보기로~ 이걸 맛보던 애들은 맛없다구!!!!
그래서 내가 먹어보니 면이 정말 쫄깃함 하나도 없고 명주실을 물에 불려 먹는 맛이랄까.
결국 UFO라면을 개봉했는데 이건 뭔가 짜장면 맛도 나고 독특했어.
애들도 좋아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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