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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의 아침이 밝았다. 출발 준비 잘 한 또윤이를 보게나~
창문에 비가 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야~
그런데 또윤이가 저렇게 써놨네. ㅎ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차에 세팅을 하고 있는 중 순여사와 딸들은 편의점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를 골랐다.
이건 딱봐도 뭔가 고기스럽고 김치스러운~ ㅎㅎㅎ
우리의 첫 목적지인 우미타마고 수족관을 향해 가고 있는데 바닷가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더라. 처음에는 이야~ 일본인들 부지런도 하다~ 조깅하러 나온 사람들이 이렇게 많네~ 했는데 알고보니 마라톤 대회같은 행사가 열린듯~
우린 수족관으로 입장~!!! 곧 돌고래쇼를 한단다~
우미타마고 수족관 https://goo.gl/r17VcV
돌고래쇼를 하는 장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좋은 자리 다 차지하고~~~ 순여사와 똥글이는 저쪽 기둥 뒤에서 보게 되었음. 나는 반대편 조금 높은 곳에 와서 봤고~ 돌고래 쇼를 처음보는데 아 욘석들 대단하던걸?
다른 돌고래들은 풍선을 주니까 안고 오던데 저 녀석은 꼬리로 뻥~! 차버리더라구~~~
장외 홈런!
얘들 근육들이 말근육인가? 점프력이 우아~
돌고래쇼가 끝나고 실내로 들어왔어. 이런 애들 만지고 할 수 있는데 딸들은 손도 안내더구만~
맡으로 내려가서 관찰하기 시작...
이건 완전 앵무새?
앗앗앗~ 얘 너무 귀여워 . 검색해봤는데 '가든 일'이래.
예전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서도 봤었지~
무슨 아파트에 입주한 물고기들 같고 말야~ ㅎㅎㅎ
얘는 이마에 귤사탕을 얹고 다니는 것 같아. ㅎㅎ
여기에는 아름다운 조명까지 함께 해서 무척 멋진 장관이 펼쳐졌다~
아래는 수족관에서 찍은 가족 사진들 중 최고!!!
저 해파리들은 조명이 바뀌는 효과 때문인건지 색이 너무나 예뻐져~
여기서 찍으면 윈도우 배경화면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하하하
으앗 못생겼어~ ㅎㅎㅎ
그런데 얼굴을 보다가 알아버렸는데... 어제 회전초밥을 먹다가 어느 접시 무늬랑 닮았던데?
또윤이가 넋을 잃고 보던 곳은 돌고래 수조였어.
지나가자고 해도 안가고 계속 보더라구.
두 녀석은 친구같고 한 녀석만 다르게 생겼던데~
여기서는 진주조개를 따고 진주 장신구를 만드는 곳이었나봐~
대형 회유 수조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따가 물고기들 먹이주기를 한다는거야.
난 그 얘기 들었을 땐 아이들이 먹이주는걸로 생각했는데 여길 와보니... 아.. 그건 아니겠다~ 싶음.
우리가 조금 일찍 와서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12시가 되자 쇼가 시작되었어.
일본인들 경이로운게, 반칙을 써가면서 자기 아이 잘 보이게 하겠다고 억지부리는 걸 못봤어.
한 엄마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가까이 보고 싶어했도 우리 앞으로 오지 않고 저 옆 끝에서 보는거야. 내가 손짓을 해도 안오더라.
이런걸 보면 일본인들,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게, 질서지켜서. 이런 마인드가 역시 선진국인 것 같아.
난 몰랐지. 쇼가 시작되자 왼쪽 동굴에서 다이버 언니가 스윽~ 나오는거야~
그리고 새우나 작은 물고기 같은 것들을 나눠주는데~ 저 커다란 녀석은 낼름 먹고 한바퀴 휘~~이 돌도 다시 와서 낼름 먹고~ ㅎㅎㅎ 작은 애들은 뭐 못까불더라구. 하지만 욘석은 작은 새우같은건 안먹어.
다이버 언냐가 수중 카메라로 생물들을 찍으면 나레이터 언냐가 설명을 해주고~
우리를 비추니까 살짝 나왔음~ ㅎㅎㅎ
공연이 끝나자 매너있게 방석을 건네주고~
저기 공장 굴뚝을 보면 혹시 여기 포항 구룡포 아닌가 싶다~ ㅎㅎㅎ
얘는 바다표범인가봐. 아 햇갈려.
여기 귀여운 상품들이 진짜 많아~
으아아 얘들은 안귀여워...
앗 펭귄도 있어. 하하 뽀로로잖아~
아래를 보니 앗 펠리칸도 있네?
펠리칸을 가까이서 보는데~ 와 신기해~ 하하하
부엉이 아래서 한장. 마법사 옷을 입어볼 수 있는데 욘석들 아무도 안입잖아~
으에~~ 이거 뭐야~~
아르마딜로.
여기 갔더니 아빠가 딸에게 이 동물을 만지도록 가까이 데려갔나봐. 애가 울고불고 난리났었어~
그래서 아빠한테 가지도 못하더라구~ 하하하
그 사이 우린 토끼 구경~ 옴마나 덩치 큰거 보소~
울 딸들은 이정도야~ 뭐~ 슥슥~
이번 여행에 함께 한 리코 쎄타S 욘석 요고요고~
해상도가 Full HD인데 360도 동영상에는 턱없이 부족해.
빨리 발전해야 되겠어.
360도 동영상은 이런걸 말하는거야.
보고싶은 방향으로 돌려 화면을 볼 수 있지.
데리고 나온 펠리칸들이 재미있게 놀더군. ㅎㅎㅎ
바다 코끼리의 등장. 아마 이 동물을 바다 코끼리라고 부른 것은 그저 '상아'모양이 달렸기 때문일 것이다. 고유의 이름을 붙여줬어야지. 무슨... ㅎㅎ
일본어로 뭘 물었는데 어떤 아이가 '자가이모!'라고 했고 어디서는 '다마네기!'라고 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난 이 녀석이 뭘 잘먹는가 묻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구글번역으로 돌려보니까
'자가이모' -> '감자'
아 그래서 욘석이 "자가이모!!!"라고 하니 뒤돌아 웅크렸구나. 진짜 감자같았어.
쎄타S에서 캡쳐한거라 화질 엉망~
윗몸일으키기도 하더라~ ㅎㅎ
자~ 우린 다 봤는데~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가마도 지옥도 식후경!
여기서 먹고 가기로~ 바다보면서 전망 굿~!!!
우리가 먹은 네 가지 식사~
내가 시킨 하이버그 라이스. 이름이 이게 뭐야~
가기 전에 조금 더 둘러보고~~ 앗 이런 안본데가 좀 많았나봐~ 두리번 두리번~
여기서 자기 키를 재고 있는 또윤이 ㅋㅋㅋ
자 우린 가마도 지옥으로 가자잉~ 달리기 시작.
거의 목적지 가까이 오니까 여기저기서 김이 피어오른다. 주차장까지.
순여사가 가려고 했던 곳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주차장 크고 김 많이 나는 곳으로 결정!!! 호호
* 나중에 검색해보니 여긴 '오니야마 지옥'이었음 https://goo.gl/PO2UUZ
* 가마도 지옥은 그 옆에임 https://goo.gl/6g88X0
으아아~~~
알고보면 얘가 제일 많이 익은듯. ㅋㅋㅋ
여기는 악어가 특색인가봐. 악어들 키우더라구... 그리고 이런 곳도 있는데 엄청나게 긴 악어 박제.
이건 뭐 집채만한 가마솥이 끓는듯.
가마도 지옥에서 꼭 먹고 가야한다는 삶은 계란과 사이다.
아마 여기 지옥의 끓는 물에 삶은거겠지?
옥수수 2개, 계란 4개를 샀다.
먹는 방법 설명을 해주시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겠어.
뚜껑을 따더니 다시 막은 후 내 손으로 눌러 잡으라고 하고 막흔들어~ 거품 푸쉬식~~~ 으크크
냄새를 맡아보더니 반응이 어땠냐하면~~~~
맛본 또윤이 반응은 ㅋㅋㅋㅋ
노른자도 너무나 잘 익었더라~
히야아~ ㅎㅎㅎ
목에 노른자가 막혔는지 기침하던 또윤이~ 카메라를 발견하자 갑자기 의식한다 ㅎㅎ
청년 둘이 악어들 먹이주러 다닌다. 악어가 얼마나 많던지.... 아휴~
이 녀석은 치킨 드시는 중
입에 넣어주다 실패해서 물에 빠지면 얘들 안먹나봐.
그래서 입을 크게 벌리게 한 뒤에 쏙 던지면 냉큼 먹는데 자꾸 욘석들 빠뜨리더라구.
가마도 지옥 나가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니 한국어가 적힌 지도를 보고 있길래~ 찍어달라고 부탁했지. ㅎㅎㅎ
빨갛게 잘 익은 지옥의 괴물과 함께~ ㅎㅎ
저기가 우리가 갔던 지옥~ 주차장 여기다 딱 세우면 됐을걸~
다른 곳들도 슬그머니 구경하러 다니는데 어~? 바로옆 가게에서 파는 계란은 개당 10원씩 싸네?
아이쿠~~~~ 김나는데서 먹은 값이려니 하자~ ㅎㅎ
일본인들이 소원을 적는건가? 종종 보이는 장면.
누가 보면 쫓겨서 도망가는 줄~
주차장에서도 김난다. ㅋㅋㅋ
우리가 타고 다니던 차.
미르히에서 산 요거요거. 맛있었어~~~~ 잘 섞으면 안에 커피? 랑 섞여서 완전~~~~
이 병이 귀여워서 빈병 안버리고 들고 왔지~
한참을 달리고 달려서 산가 료칸에 도착했어. 어둑어둑해.
우리 차가 도착하니까 바로 우릴 기다렸는지 이름을 확인하더라.
그리고는 짐을 내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둘 다 들고 가셨어. 땡큐~!
체크인하면서 어떤 가족탕을 쓰겠냐고 묻더라. 우린 히노끼탕으로 8시 반에 예약~!
이건 약도.
방에 가니 일본 전통의 의복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설명해주신다.
간간히 영어를 쓰시는 것 같은데 발음이 완전 전통 일본식... 못알아닫겠어요~~~~
앉으라시더니 차를 내려주신다. 역시 딸들은 싫어했어. ㅎㅎ
티비를 보는데~ 이 추운 겨울에 일본 아이들 웃통벗고 달리기 행사를 하는거야~
어른들이 응원하고있고~ 어떤 애는 울상이고~ 하하... 그런데 이렇게 키우며 건강해지겠지.
아이들도 많은 어른들의 응원에 더 힘내보고~ 귀여워~~~
우리 다른데 구경해보러 가잣~~~ 잠시 시간내서 내려가본다.
그런데 그새 저녁 식사가 준비된거야.
오예~~~~~
또윤이는 아기라고 조금 다른 메뉴~인데
똥글이는 또윤이 메뉴가 부럽대.
할머니가 사케를 마시겠냐 해서 처음엔 아니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마시고 싶더라구.
두 잔을 시켰어. 거의 내가 다 마셨지만 말야. ㅎㅎ
코스 요리라서 처음엔 에피타이저가, 다음엔 스시가
다음엔 soup 라는데 이거.
똥글이는 다들 먹기 겁나서~
내가 먹을 때마다 "무슨 맛이야?" 묻는다. ㅎㅎㅎ
그런데 나도 무슨 맛인지 설명을 못하겠다고요~~
익숙한 녀석이 들어왔네. ㅎㅎㅎ
요 생선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살이 살살 녹아... 가시도 저렇게 촘촘히 나있는데 잘 빠지지 않아서 먹기도 편했어. 고소하고 부드럽고~ 최고~~~~
아직도 올게 많은듯~ 하하 배가 불러오는데~
빵터진 또윤이 표정은 정말 ㅋㅋㅋ
새우가 퐁당 빠진 계란탕~
샤브샤브 세팅이 차려졌는데 어쩌지 이미 배불러...
서진이가 "이게 뭐야?" 묻길래~ 우리가 젓가락 받침이라고 하니까~ 계속 이게 뭐냐고~하는거야.
알고보니 이걸 뭘로 만들었냐고 묻는거였어. ㅎㅎ
후식으로 등장한 딸기 푸딩!!!!
똥글이는 딸기푸딩 또윤이 먹으라고 했는데~ 자기가 조금~ 맛보더니
또윤이가 자기 먹겠다고 하니까~
코스로 나오는데다가 양도 많아서 저녁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 한시간 20분쯤?
저녁식사 7시, 가족탕 8시 30분으로 잡길 잘했네~
자 가보자 히노끼탕!
아 이렇게 생겼구나. 듣기만 하던 히노끼탕이란 데의 구조가 이래.
물 온도도 정말 딱~! 맞고 나무 욕조의 크기도 알맞았어. 수증기 꽉찬 실내~
탕속에서 나오면 이렇게 되는거야~
김이 펑펑펑~~
워낙 뜨끈뜨끈한 곳에서 나와서인지 몸을 닦고 머리 말리고 하는 동안도 추운줄 모르겠어.
게다가 여러 겹으로 입은 저 옷도 나름 보온효과가 괜찮았던가봐. 똥글이랑 밖으로~
방으로 와보니 와~ 이불이 쫘악 깔려있는거야~
아 좋다~~~ 하하하
세면과 양치 충전을 요기서
반대편 여기는 미니 주방인 셈이야.
붉은 칠이 되어있는 둥근 나무 상자 안에는
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더라구.
드디어 3일째 밤에서야 내가 준비해온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나의 사랑 커피야~~~
커피를 갈아보겠다고 서로~
참 여기 우리 방에 딸린 화장실이 말이지~
나무 문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낡아보이잖아~ 그런데
작지만 아주 깨끗하고 깔끔해. 비데도 쨘 준비되어 있구~
변기물을 내리면 위에서 손을 씻어서 변기에 채워지도록 활용해주는 착한 구조.
자 나는 커피를 내린다네~~~
커피 한잔 마시고 수면 시작! ㅎㅎㅎ
아침에 잠자는 딸들의 모습~
저쪽 문쪽은 좀 찬 바람이 있어서 내가 잤는데 이불밖으로 나온 팔은 춥더라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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