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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이♡

설연휴라서 고향에 가야 하는 날인데... ^^

by J.U.N. 2006. 1. 27.
아침일찍 일어나서 온통 관심은 다시 임신테스트였다. 이른 아침에 해봐야 확실하다잖아. 테스트하러 갔던 순수가 들어와서는 테스트기를 보여주면 '오빠 어떡해?' 하는 것이었다. 와아... 정말 임신인가봐? 정신이 막 없는게 되게 신기했다. 아이 가지는 것을 미루고 미루면서 '하느님이 주시면 받아야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가오게 되다니.. ^^ 
이제 아이가 생기는구나... 이제... 특히 생각나는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었다. 얼마나 손주를 기다리셨는지 모를 분들에게 고향에 올라가서 깜짝 뉴스를 전해드려야겠구나 싶어서 뿌듯했다. ^^ 뭘 이런걸 기념사진으로. ㅋㅋㅋ

산부인과에 들려서 확인하고 고향으로 가려는데 장모님 말씀이 아무래도 쉬는게 좋겠다 하셔서 순수를 집으로 다시 데려왔다. 대신 순수가 고향에 전화를 해서는 출발하다 다시 돌아왔다고... 임신을 해서 지금은 어디 멀리 가면 위험하대서 그렇다고.... ㅎㅎㅎ
나중에 전화를 끊은 순수는 좋아하시던 어머니께서 나중엔 좋아서 울먹이셨다고 했다. 에고... ^^

어쨌거나 정말 오랜만에 나 혼자 고향으로 올라간다.
고향에 갔더니 아버지께선 소식듣고 성당에 부탁드려 미사를 보고 오셨다고 하셨고 항상 들리시는 아저씨께서도 소식듣고 오셨는지 축하한다면서 좋아하신다. 밤엔 무성이까지 와서 축하술 사달라고. 후훗. 애기야 무성이 아저씨 얼굴 보면 놀라니까 보지 마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