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죽을 사러 포항 죽도시장에 가야한다는 부인과 한옥카페 좋다+해산물 킬러인 나와의 갑작스런 결정
숙소를 먼저 결정해놓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오후에 도착한 알천미술관. 여기에서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라는 전시가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촬영이 불가하여 뉴스 기사를 퍼왔음 ^^
모네 하나, 앤디워홀 하나를 봤던 것 같아. ㅎㅎㅎ
위 사진 속 5개였던가 피카소 중에서 그나마 느낌이 좋았던 작품은 목걸이를 한 여인(Woman with a Necklace)
전시를 보고 나와서 김진룡 서각전을 보고 올라와서~
실감 미디어 아트 The경주를 무료로 보았지. 무료였지만 잘 표현된 전시였어.
미술관 4층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다가 한옥 스테이로 출발.
여기가 천년숲정원? 가다가 해가 많이 저물고 있던 숲이 무척 좋아서 잠시 우리 둘 사진을 찍었다. 주위에는 사람도 없더라.
우리가 예약한 칠불암 한옥펜션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가는 길 일몰이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사장님 말씀이 경주는 한우가 좋고 다른 지역보다 싸다~ 추천해주겠다 하셔서
추천을 받았는데 바로 '금장식육식당'이란 곳이었다. 금장식육식당 구황점
네비가 이상하게 안내해서 식당 뒷쪽 공터 이상한 곳에 주차해서 걸어갔었지 뭐야.
앞에 주차장이 커다랗게 있었는데 말이지~
맛만 좋으면 되는 걸~! 하고 들어가 자리잡고 주문하고 (꽃등심과 갈비살이었을 거야)
고기맛을 보는데.... 와아...... 이거 인정! 정말 인정!!!!!
데리고오지 않은 딸들도 생각나고, 부모님도 생각나고... 이야...
게다가 된장은 맛이 맵고 칼칼한게 없네~ 색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맛볼수록 매력있어서 박박 다 먹어버렸다.
경주 스타일인가? 다음날 포항에서 맛볼 때도 이랬어.
다시 주차한 곳으로 좁고 컴컴한 길을 걸었는데 집앞에 뭔가 말려두는 걸 보니 사람의 눈코입이 생각난거야.
집에 올 때 한옥카페를 들리고 싶었는데 근처 2곳 모두 일찍 문닫고... 그냥 집으로 컴백. 내가 직접 디카페인 내려서 마시고 잘잤다~!!!!
다음날 아침. 우리 잠시 남산을 올라가보고 아침먹을까 하고 출발해봤다. 마을과 산 사이로 걸으며.
장미의 색도 예쁜 색번짐. 그라디언트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은 경주의 장미색
조용한 등산길을 걸었다.
오르다가 공터가 있어서 잠시 앉았는데 여기까지 오니 벌써 1시간을 넘긴듯~
다시 내려갔다.
짐싸서 나와 '라온 커피 로스터스'로 갔다. 평점이 아주 좋은 곳, 로스팅까지 한다면 커피 품질도 믿을 수 있겠다 싶었지.
가보고 또 너무나 좋았어~
에티오피아... 산미가 아주 특별했고 베리류의 느낌도 대단해서... 내가 근래 먹어본 브루잉 중 손꼽을만 했다!!!!!
2층도 무척 특별했는데... 다락방 느낌.
그리고 우리는 포항 죽도시장으로 갔다. 여전히 사람많고 차 많고~
그리고 먹을 해물많고~ 유후!!!!
가장 먼저 산 대게 12마리 5만원. 구입하고 길건너 삶고 포장해주도록 맡기고
이 커다란 시장 곳곳을 누빈다. 장모님 드릴 죽집을 찾아다녀봤는데
네비도 참고해서 찾아가보니 일요일 휴무. 아이고~
지나갈 때 본 고양이는 되돌아갈 때도 오이를 지키고 앉아있더라. 하하하
의리지키는 고양이~
젓갈사고~
배고파서 점심먹고---7500원~!
장인어른 단골이셨던 1번숙모 들러 그자리에서 횟감 썰어 담고
우리가 산 건 우럭, 도다리, 잡어...잡어고 하시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성대'라는 물고기더라. 귀엽게 생겼는데~
그리고 소라사고~ (넘 좋아!)
대구에 돌아와 장모님댁으로 가서 맘껏 먹었다~!
그리고 막내 조카 시현이가 누나들에게 쿠키를 구워 선물해줬잖아~
아유 귀여워~~~~~~~~
이날 보니 또윤이가 무척 커버려서 언니랑 키가 거의 똑같아 보이더라니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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