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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의 하루

2023년 마지막 날~

by J.U.N. 2024. 1. 2.

장모님과 서울 처제와 함께 보낸 오늘은~

어제 가보지 못한 성주땅을 오전에 가보려고.

어제 가려고 했는데 또윤이 전화기가 사라져서 찜질방에 알아보고~ 고깃집에 알아보고~ 주차했던 곳을 찾아보고~ 또 고깃집에 연락처 남기고~ 찜질방키 번호 확인하고~ 찾아보러 가자~ 한다고 바빴지~ 그랬는데 결국 순여사 차안에 찜질방 다녀온 가방 속에서 발견됐었거든 ㅎㅎㅎ

 

그래서 오늘 간다 이거야. 

장모님도 십년쯤 만에 찾아가보신다는 성주땅 위치를 네비에서 찍고 달렸는데~도로가 점점 좁아지더니 아... 차도 다니기 쉽지 않은 곳에??? 하면서 점점 깊이 들어가게 되었다.

 

여기구나 싶은 곳에 차를 세우고 보니 장모님에게 연락주신 어느 아저씨 말씀대로 아카시아인지 나무가 가득하다.

 

옆에 농막이 하나 있다. 입구에는 개도 한마리 있고~ 그런데 이 녀석이 순한건지 낯선 우리를 보는데도 짖지를 않네~ 꼬리 살랑거리고~ ㅎㅎㅎ 참한 멍멍이라서 사진 하나 찍으려고 하니 아니 쉬를 하네!

 

아무도 없어보였지만 노크를 하고 누가 계신지 물어보았다. 이리저리~ 그러다 한참만에 인기척이 들렸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나니 반갑게 들어오라신다. 와... 세상에... 우리 모두 들어오라시고 커피도 내주시고 찐고구마도 주시더라. 이분들은 대구 동쪽인가 수성구인가 사시는데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오시고, 어제 오려다가 오늘 왔는데 우리도 오늘 왔던 거였다. 

 

 빈손으로 왔는데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릴뿐. 다음에는 선물이라도 사들고 방문해야겠다.

문밖으로 나와서 성주쪽을 바라보니 시원하게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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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코스로 마운트리 카페로 갔다. 12월 31일에도 손님들은 더러 있었고 반갑게 미소를 지으시는 느낌이 그래도 여러 번 왔던 나를 알아보시는 건가? 빵과 커피 등을 주문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동대구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여기는 무학골 돼지국밥인데~ 나중에 먹다가 알았지만 돼지 삶은 내장을 원하는만큼 가져가서 먹을 수 있더라. 와우~!!!!

 

신세계 백화점앞 차들이 미친듯이 붐비더라. 그런 분주한 중에 장모님과 처제를 내려드리고~ 집으로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