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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2020.01.13 가족 세부여행 3일차

by J.U.N. 2020. 1. 17.

 

오늘 호핑투어가 있는 아침이라서 빨리 먹고 준비했다. 8시 10분에 만나기로 했거든.

역시 어제와 달리 일찍 식당에 오니 조용하게~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믈렛 2개 받아왔는데 바나난줄~

어제도 오늘도 나는 갈릭 라이스가 좋았고 야채 볶음도 맛있었다. 그게 주 메뉴~

뭔가 스프나 죽같았는데 이렇게 넣고 간장 조금 넣어 맛봤는데 짰어~ 하지만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지

어제 마트에서 망고를 사와서는 호텔직원에게 칼좀 달라고 하니 식당에서 빌릴 수 있다길래 아침에 들고왔다.

망고는 잘린것만 먹다가 이렇게 자르려니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 고구마 껍질 벗기듯 모두 벗겨냈는데 잘라보려니 안에 커다란 씨가 있었다. ㅎㅎㅎ 그래서 거의 자르고 떠먹는 수준~

세부플러스에서 온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이다. 한참 가야했다.

필리핀에서 사고난 것을 처음봤다. 여기 사람들은 엉망진창 도로상황이지만 다들 민첩하기 때문일까 사고나지 않고 잘 다니더라. 반사신경이 대단한가봐. 

세부플러스에 도착했다.

그리고 미키호야님을 만남~ 아이들은 사탕을 어른들에게는 생강차~

배에 올랐더니 꽤 넓었어. 어린 아이들을 위한 풀장도 있어서 아가들은 이모들의 보살핌으로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더라

처음엔 살짝 낯설었지만 금방 친해졌다. 어찌나 흥이 넘치던지 하루종일 에너지 폭발하는 것 같은 직원들~! 너무 좋아~!

배는 떠나고 가족들마다 제각각 모여 사진을 찍었다. 혹시나 빠지는건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배가 거의 흔들림이 없어서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

남자 화장실의 한국어 ㅎㅎㅎ

우리를 담당한 우리 이름으로 '필마' 헐리우드 배우 루이즈 구스만같은 이미지라서 사진을 보여줬더니 닮았다고 했다.

순여사 단독샷

첫번째 목적지인 '날루수안'에 도착한다. 물안경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중~

날루수안 선착장에서 걸어들어간 섬은 작고 아름다웠다. 시간만 많다면 여기서도 여유롭게 쉬다가도 좋았을 것 같아

필마가 직접 쓴 '필마' 우리 말도 곧잘 해서 아이들과 의사소통도 쉬웠고 나도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점이 참 좋다. 그리고 고마워.

날루수안 섬을 구경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두 장소를 이어주는 나무로 된 긴 다리. 멋지지~

선착장이 왜 섬에서 이렇게 멀지? 라고 생각했지만~ 구글지도로 찾아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섬 주변이 워낙 물이 얕고 길어서 배가 가장 가까이 와도 섬에서 250미터쯤 떨어진 곳까지 밖에 오지 못하는거였어.

(https://goo.gl/maps/gtzzQmmmtoMaCvJeA)

배로 돌아와 장비를 갖추고 바다로 내려갔다. 얕아서 걱정할 게 없었어~

필리핀 직원분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좋았어.

 

또윤이는 자꾸 수경에 물이 들어가서 눈도 따갑고 코도 아프고~ 좀 힘들어 했는데

그 상황에서 조금 울먹울먹했지만 잘 참아서 기특했어.

아빠랑 먼저 둘이 나와서 있었고 조금 후에 다 올라왔어. 이렇게 담요 덮고 기다림.

배가 다시 도착하고 화장실이 급한 딸들이 가장 먼저 우르르~~~~

그리고 먹을 것들을 계속 내주는데~~~~

음료수도 주고.

맥주도 주고

라면도 주고~~~~~

수박도 주고~ 먹을복이 터졌지?

이렇게 먹으면서 이동하는 곳은 '올랑고섬'

올랑고섬 앞에서 또 스노클링을 할거야.

 

그리고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이 준비되어 있대. 이름도 참 멋지다. 태평양의 파라다이스라.

가는 도중에도 직원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음료수 빨리 마시기 대회도 했고~~~~ 미키호야님은 되게 빨리 마실거처럼 얘기했는데 다 뿜고잉~ ㅋㅋㅋ

 

배는 멈추고 또다시 스노클링을 했다. 아까 안좋은 기억의 또윤이가 못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참 잘했다.

물이 깊어서 느낌이 좋더라. 난 수영을 못하니 구명조끼의 도움으로 둥둥 잘 떠다녔지. 

가장 늦게까지 놀다가 오는 저기 똥글이~~~ 

다시 배에 올라와서 담요로 몸을 덥혀주고 있음. 여기서 조금만 가면 올랑고섬. 

우리는 작은 보트를 타고 간다.

보트의 모터를 보니 어마어마하게 낡았더라. ㅎㅎㅎ 

 

바닷물이 워낙 앝으니 그렇겠지만 또 한참을 이 대나무 다리를 따라 걸었다.

와아~~~우리를 맞이해주시는 식당직원분들~ 너무 밝아서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대답했다~!!! 

저기 굽혀지고 있는 닭~ 실화냐~ 하하하 아아 너무 좋아~!!!!

어제 맛못본 돼지고기 꼬지. 후웅~~~~~!!! 행복하다

뭔가 한국적 반찬들이다. 또 행복하다~!!!!

새우도 이렇게 요리되고 있었다. 

필마가 먹기 좋게 발라줘서 좋았다. 고마왔어요~ 필마~~~~

닭다리 들고있는 또윤이~ 요 표정 참 예쁘게 나왔다.

망고가 이렇게 다듬어져있었어. 아아... 이렇게 잘라야했구나~를 배움~~~~

시간도 부족+배도 불러서 파인애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따 마을 나들이 후에 먹겠다고 했다. ㅎ

어쨌거나  우리 '배터지게 먹는다'고 들었던 그대로다. 우와.....

리조트에서 놀거나 같이 마을을 구경하거나~ 선택할 수 있었는데 리조트는 뭐~ 내일 오후부터 많이 놀거니까~ 

마을 구경하러 따라가봤다.

 

'발롯'이라고 하는 부화전 오리알을 삶아먹는 것인데 필리핀인들은 건강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나무위에 모여서 놀고 있던 아이들~ 내가 손흔드니 자기들도 흔들어준다. ^^

필리핀 총각이 먹는 중~

섬 유일한 수퍼마켓~

기름도, 쌀도, 물도 파는데 물을 어떻게 마시는지 보여줌~

수퍼마켓 한쪽에 PC방이다. 처음엔 오락실인줄~~~ㅎㅎㅎ 

잘 보니까 PC 유튜브를 보고 있다. 

모니터 위의 컴퓨터 본체를 보시라. 하하하

지나가다가 두 아이가 함께 앉아 있었는데 한 아이만 사탕을 먹고 있었다.

내 주머니에 사탕이 하나 있는게 기억나서 왼쪽 아이에게 선물~ 

으앗~ 닭대가리 요리야. ㅎ

구경 다~ 하고~~~ 나는 망고 남겨둔 것 다 먹고 다시 배로 돌아간다. ^^

오후는 낚시의 시간. 두 직원이 딸들 하나씩 맡아서 낚시를 도와주고 있다. 

똥글이, 또윤이 각각 한마리씩 잡았음. ㅎㅎ

뱃속이 비어있을 시간이 없다. 이번엔 구운 옥수수~ 그리고 와~~ 맛있다~!!!!

헤어짛 시간이 가까워왔어. 함께 사진을 찍었다. ^^ 그들의 일이라고 해도 참 고마웠다.

한참 배를 타고 돌아왔고 작은 배에 옮겨탄 후 육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 상황에도 반갑게 인사해주는 모습들~

일단 세부플러스 사무실에 모였다가 각각 헤어지고 있다. 제이파크에서 온 손님들이 먼저 이동하고 있다. 

제이파크는 정말 가깝더라.

우리도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포켓볼 쳐보기 위해 내려왔다. 아주 어설프지만~ 재미있게 해보는 중~~

엄마랑 언니가 맛사지받으러 가고 나랑 또윤이는 함께 군것질하러 나왔다.

이 상가에 설빙이 있다고 해서 맛있게 먹고 싶어 50페소를 들고 왔다. ㅎㅎ

그런데 입구에는 팥빙수 외에 다른 메뉴들이 더 많아보였어.

팥빙수 메뉴들은 한국 그대로 같다. 그런데 가격은 착하지 않아. 또윤이 선택은 블루베리 설빙.

무려 450페소. 후아~~~~ 이정도면 한국 가격이잖아~! 비싸~~~~!!!!

또윤이랑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