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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부모님과의 여행

by J.U.N. 2019. 5. 7.

 

올해는 부모님 모시고 원주와 양평가기로 결정! 하루전 청주에 올라가 한밤 자고 부모님과 함께 출발했다. 

원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우선 원주 허브팜. 허브농원이야. 조금 외곽에 있었어.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넓고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실내뜰쉼터에 도착. 종이에 소원을 적어 저기 가득하게 꽂아놓는 곳이다. 부모님께서 쓰고 계셔.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무지개를 봤다. 

막국수 맛있는 곳을 찾다가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집에 왔다. 손님도 아주 많아서 밖에서 기다리기도 한참~~~~

들어가 맛을 보는데 아 너무 좋았다. 어머니는 여행내내 막국수가 맛있었다고 계속 얘기하셨지.

그리고 우리는 '뮤지엄 산'으로. 여기는 나도 너무나 가고싶던 곳이었어.

역시 사람들이 참 많더라. 주차할 곳도 없어서 한참 돌아서 겨우 빈자리 난 곳에 주차했어.

입장하고 건물의 선물가게를 통해 밖으로 나오면 저쪽을 향해 갤러리로 향한다. 그리고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고 잘 꾸며놨다. 이런 미술관 너무 좋은 것!

조지 시걸의 작품이다. '두 벤치 위의 연인'

조지 시걸의 작품을 느닷없이 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곳에서 만나니 의외로 더 삭막해 보였다.

물 위의 낙엽들을 쓸어 모으는 모습. 

전시를 모두 본 우리는 간현리로 향했다. 간현역을 볼까 아니면 소금산 출렁다리를 볼까~ 했지만 당연히 출렁다리!

주차하고 한참을 걸었다. 잠시 카페에서 쉬다가자 말씀드렸지만 어머니는 혼자 어디 가셨는지 사라지시고~ 아버지도 어머니 찾아가시고~ 나혼자 카페에 덩그러니~ ㅎㅎ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저기 레일바이크가 다닌다.

578계단을 오르고 도착한 출렁다리. 높이도 높고 길이도 꽤 길다. 

다 건너와서 쉬시는 부모님

그러다가 다시 되돌아가자~~~~

다 돌아와서 잠시 전망대에서 한 컷. 여기 전망이 참 좋지만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는 곳이다보니 감상은 포기다.

우리는 한참을 달려 '횡성 토종 한우 프라자'로 갔다. 맛좋은 한우 맛보고 자야지~~~~

 

 

다음날

 

아침 우리가 향한 곳은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

어제까지 무슨 행사를 했나봐. 열심히 철거중이었음

이동해라는 가수가 노래하는 곳인가봐. 지금은 없었지만 우리가 내려올 땐 두명이서 멋지게 노랠 하시더라.

절구경 다하고 미르라는 카페에서 쉬면서 연꿀빵을 사서 맛봤다. 

되돌아가는 중

우리는 두물머리에 가려고 했다. 가던 중 양평해장국 본점에서 점심을 먹었지. 여기가 원조 본점인가봐.

하지만 가게는 아주 작고 낡았었다. 그래서 더 좋았을까?

점심을 먹고 다시 내려가는데 차가 너무 밀렸다. 가던 길에 곤충박물관이 열었더라. 야호~~~~ 그래서 급 박물관행

 

거리는 코앞인데 차가 엄청 밀려서~ 두물머리까지 두시간 가야한다는 티맵의 안내에 포기하고~ 

다시 내려가기로. 그런데 가는 중에 백곡리 이야기가 나와서 백곡에 들려보기로 했다.

나 여덟살 때 살던 백곡리. 기억이 가물가물한 곳인데. 지금 보면 알까 싶었다.

 

내려서 다른 주민들에게 물어보시는 중

드디어 찾았다. 내가 어릴적 놀던 커다란 나무.

진천군 보호수로 지정된 245년 느티나무

그리고 저기 어디쯤이었다. 우리가 살던 집. 내 아주 오랜 기억속 그때의 집이 이젠 다 개량되어버렸고 흙길도 모두 포장되어 옛맛을 하나도 찾을 수 없지만 그때의 나무를 찾은 것 만으로도 기뻤다.

저기 오른쪽의 저 나무... 산과 나무 사이 좁은 흙길에서 아이들과 뛰어놀던 어느 겨울 여덟살 꼬맹이였던 나.

송어회를 먹으려고 검색해서 찾아온 진천전통시장. 그리고 찾은 떳다 송어횟집.

보기엔 안많아보였는데 먹어보니 아 충분했어.

그리고 나온 매운탕도 아주 맛있게 먹어서 부모님도 좋아하셨지~ 그래서 나도 좋았구~~~ ㅎㅎ

그리고 느긋하게 청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