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족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7일차
이른 아침을 먹고 또 떠나는 중 저기 해가 뜬다.
오토 그릴 휴게소에 들렸는데 '뚜론'이란 걸 사갔다. 뚜론?
스페인의 전통 과자 뚜론은 이런 것. ㅎㅎㅎ
효게소에서 과일, 야채도 팔아
몬세라트에 도착. 우리는 점심식사를 한다.
빵과 과일, 야채샐러드와 돼지고기 구이가 나왔다. 돼지고기구이 접시를 여러 개 들고와 "전달~" 하는 스페인 아저씨~
여기 오는 길에 버스에서 영화 '트로이'를 봐서 그런지 이 식당에서 브래드 피트 닮은 아저씨를 만났다. ㅎㅎ 그 아저씨에게 닮았다고 얘기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나보고 브래드피트 닮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젤리나 졸리는 어디있냐?라고도 한다"고. ㅎㅎㅎ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가는 길. 여기부터 우리를 맡아주신 신대원 가이드님~
오르는 길. 꽤 높이 올라왔나보다.
버스타고 오면서 케이블카는 수리 중이라 안되고 산악열차를 탈 사람 부담없이 신청하라고 했고 우리는 고민하다가 말기로 했어. 가이드님 말씀은 산악열차타는 분들은 여유있지만 안타는 분들은 다시 내려와야 하니 볼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겁을 주는 거야.
수도원에 도착해서 내려보니 거의 오후 1시였는데 인솔하면서 20분만에 다시 버스로 와야한다는거야. 헐.... 빨리 걸어가는 중에도 사진은 나중에 찍으라면서 수도원까지 경보하듯이 갔음.
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봐. 이래... 와아
수도원에 도착~~~~~ 진짜 빨리 진짜 열심히 왔구나. ㅎㅎㅎ
곳곳을 둘러보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
저기 기사는 사람들이 지나가면 계속 바라보는 것 같다지.
여기서 빨리빨리 사진찍고 하면서 보니 버스까지 갈 시간이 2분 정도밖에 안남은 거야. 헐.
후다닥
순여사가 아래 쇼핑몰에서 화장실다녀온다고 해서 우리 기다리다가 안될것 같아서 서윤서진이는 우리 일행가는데 따라가라고 보내놓고 기다렸다. 아마 다 뛰어가야할테니까. 그런데 화장실 입구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 행아웃 전화해보니 나왔대. 가는 중이래. 아무리 둘러봐도 안보여. 나는 애가 타서 몇 분기다리다가 또 전화해보니 버스로 뛰어가고 있대. 헉!!!! 나랑 못만난거야.
난 그때부터 버스탄데까지 전력으로 뛰어갔어. 가보니 순여사는 앉아있고 아이들도. 무슨 일이지? 보니까 버스가 없어서 다들 기다리고있대. 차실장도 당황하고 있고 전화하더니 버스는 결국 20분 지나서 왔어. 아 뭐야!!! 이럴거면 처음부터 2시까지 구경하게 하던가. 다른 분들도 기분이 안좋더라구.
산악열차 안타서 이러나 싶고. 버스 기다릴때 대구 수성구에서 온 착한 아빠가 이쪽도 볼거리있다고 가보니 거기도 색다르더라. 버스가 아래에 내려가있는데 산악열차팀은 아직 도착안했더라고. 아 진짜. 가이드가 시간관리 잘 했어야지.
그래도 여유가 생겼으니~ ㅎㅎㅎ
이제 버스왔다아~~~~~~~~~~~~~~ 2시 넘었음. ㅎㅎㅎ
몬세라트에서 멀지 않다보니 한시간쯤 지나 바르셀로나로 왔어.
예상보다 좀 늦어져버렸지. 구경할 시간은 없고 멀리서 볼 수 밖에 없는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 보여?
그리고 가우디의 카사 밀라
차에서 내려 조금 걸으며 오늘의 하일라이트이자 스페인의 하일라이트인 성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했어.
1882년 건축가 비야르가 진행
1883년 11월 31세 가우디가 맡음.
1926년 가우디 사망.
이후의 건축가들이 계속 건설중이다.
영광의 파사드 4개의 옥수수모양 탑에는 12제자를 표현했고 중앙의 돔 주위에도 4명의 복음사도를 표현.
가우디 생전의 작품인 탄생의 파사드는 3부분인데 예수의 탄생, 유년기, 청년기를 기념하는 상징물들.
높이가 172.5미터인데 모두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된다고 한다. 높이가 정해진 이유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의 높이가 172.5로 동일한데 인간의 구조물이 신의 작품을 넘지 않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한다.
중앙 상부에는 신이 나타난 과정을 설명하는 조각들이, 성가족 주위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사들의 조각들, 양쪽 입구에는 성모와 요셉, 예수의 유년기 장면이. 입구 꼭대기에는 신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의미하는 상징물이 조각되어 있단다.
환상적인 실내로 들어왔어.
나무와 숲을 연상하게 하는 기둥들, 벽장식, 자연광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실내의 빛을 만들 수 있구나 싶었던 색색의 스테인드 글래스. 놀라웠다. 이제까지 본 모든 성당들에 대한 감동이 확 묻혀버리는 듯 했다.
고대 고딕, 바로크 건축으로 나타내려 했던 거대한 성당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해석한 듯한. 안타깝게도 이 성당을 짓던 가우디는 전차에 치었고 부랑자인줄 알아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다.
수난의 파사드. 여기는 가우디 사후 다음
3층으로 된 조각들은 S자 형태로 최후의 만찬에서 상단 오른쪽 예수의 매장으로 끝이 난다.
유다의 배신, 십자가에서 창에 찔림, 예수의 얼굴을 닦음, 베드로의 후회 등.
가우디 사후 '마디라 수비라치'에 의해 조각된 모던한 작품들의 모습
2026년을 목표로 완공 후의 상상된 모습이라고 한다. 결정적으로 중앙의 첨탑이 열심히 만들어지는 중
도심 바닥에 찍힌 스텐실
구엘공원에 왔다. 31세 젊은 가우디는 평생의 후원자 구엘을 만난다. 이슬람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트랜카디스 기법의 타일붙이기 작업들로 채워져있다.
안타깝게도 상층부를 절반 넘게 가리고 공사 중이었어. 아 이럴수가! 아래층의 구름과 기둥들도 펜스로 가려진 부분들이 있더라. 하필이면... 흑흑흑
파도치는 모습같아.
지붕을 받친 86개의 도리아식 기둥.
저것은 도마뱀이 아닌 용, 아라곤의 상징물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아무래도 구엘공원의 상징물이라서 사람들이 계속 찍는 중이라~ 자리내기가 어려워~ ㅎㅎㅎ
남녀의 모습을 픽토그램으로 특별하게 표현했네? ㅎㅎㅎ
우리는 화장실 다녀온 후 딸들만 또 찍으러 올라갔었다.
용의 입에서 나오는 물은 상층부에서 흘러내린 물을 모아서 흐르게 했다고 한다.
딸들보고 마음에 드는 타일을 서로 골라보라고 했고
관리실 흰 삼각형에 앉으니 고깔모자 처럼 되었다. 하하~
람블라스 거리로 왔다.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아쉽게 춥고 어두운 밤이긴 하지만~
콜롬버스 동상이래.
저녁을 먹으러~~~ 쇼핑몰로 향했다. 바다에는 유람선도 요트들도 많았다.
여기야 The Chipiron
올리브 오일에 찍어서 부드럽게 먹어야지 그냥 씹었다가는 이가 부러질거라는 아주 딱딱한 빵과 샐러드, 그리고 빠에야.
이 안부러지게 조심해~
열심히 나르는 직원들
스페인의 빠에야의 쌀은 딱딱하다는데 한국인 손님들에게는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대. 맛있더라구.
오리지날 빠에야를 맛보네~ ㅎㅎㅎ
7시 40분에 버스로 오라는데 20분도 안남은거야. 8시에 버스타는걸로 하자는데 불발됨. 그동안 버스기사 아나가 교체된 것은 오늘의 근무때문이 아니라 주 당 근무시간이 다 찼기 때문이라고, 버스가 아침 8시에 출발했으니 저녁 8시 까지는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벌금이 크대. 다만 버스에 시동을 켜둔 채 짐을 내리거나 하는 걸 감안해서 30분 정도의 시간 추가는 봐준대.
다 먹고나서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끝내려했는데 순여사와 딸들이 쇼핑몰로 들어가는 바람에 나도 따라가서 같이 한바퀴 돌았지.
밖에 있던 와플아이스 크림 가게에서 콘으로~ 아니 컵으로~ 아니 콘으로~ 이렇게 바꿔서 하나 사들고
민지 언니가 먹고싶어하는 서진이 마음을 알고 떠먹여 준다. ㅋㅋ 여행내내 이쁨받은 또윤이.
멀지 않은 AC호텔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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