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장소는 바로 남해. ^^ 결혼하기 전에 한번, 결혼하고 한번...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다. 편안하게 놀다 오려고 펜션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예약을 마치고서는 날짜가 다가오기를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지. ^^
드디어 남해로 출발! 사천을 통해 가다보니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한참을 달려서야 멀리 빨간 창선,삼천포대교가 나타났고 넘어가는데 왜이리 예쁜거야? 와~
워낙 긴~ 다리라서 사진속에서는 조금밖에 보이지 않지만 섬들을 사뿐사뿐하게 이어주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렇게 해서 남해로 입성!
달리면서 왼쪽에 나타나는 바다의 모습이 너무나 예쁜거야.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차분하게 빛나는 바다... 만약 바다위에 섬들이 하나도 없었다면 밋밋했을 것 같은데...
죽방렴 옆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꽤 큰 곳이었는데 일요일 점심이어서 아직은 조용했던걸까?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는 친절한 아주머니 말씀. 그리고 2층에 올라가면 죽방렴이 잘 보일거라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엄청났다. 휴우~~~ 바깥을 거닐어봤는데 사람들이 뭔가를 열심히 캐고 있었다.
잠시 거닐다 다시 달렸다. 가다 만나게 된 해오름 예술촌. 남해의 예술인들이 자주 모인다는 곳이며 예술작품들이 많이 전시된 곳이란다. 여기 꼭 와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잠시 맛만 보고 내일 다시 들려볼 생각 ^^*
우리 숙소인 '바다 협주곡'을 찾아 달렸다. 음... 네비양이 없었으면 제대로 찾아갔을까 싶을만큼 독특한(?) 장소에 있었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찾았다!!! 구경이거 뭐고 왜이리 피곤한거야? 우린 쓰러져 바로 잠들어버렸다. ^^
정신없이 잠자도 보니 팔다리가 문어처럼 흐느적... 하지만 안돼~! 정신 차리잣! 정신 차리고 보니 음... 방안에서 문을 바라봐도 바다가 보인다.
경치도 나쁘진 않네~ ^^ 자 잠시 감상을...
우린 부시럭부시럭 일어나서 저녁먹을 준비를... 그런데 저녁준비가 왜이리 어설픈지.. ^^ 음 대충 햇반하나 데우고... 이모에게서 받은 오리고기 잘 잘라서 후라이팬에 데우기 시작했지. ^^ 주인 아주머니는 간장에 와사비까지 얹어서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 냠냠... 맞네. 시원소주도 한잔 했지. ㅎㅎㅎ
그렇게 기분좋게 저녁을 해치우고 잠시 쉬다가 다른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갔다 싶을 무렵 기타를 꺼내 2층으로 올라갔다. 이양~ 우리 둘만의 시간에 그동안 연습해왔던 노래들을 살짝 불러주고 바람을 살살 맞았는데... 사실 좀 추웠음. 에취~ ^^;;
펜션의 작은 로비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는 우린 티비를 보며 살살 잠들었다. ^^ 내일 새벽에 꼭 일출을 같이 봐야지~ ^^ 그런데 목이 마른 것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차타고 한참을 헤매면서 두개 사들고 들어왔다. 아잇 꿀맛!~ 그리고 잠을 청함. 콜~콜~
(그런데 새벽에 술먹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몰지각한 아저씨 때문에 잠이 깼잖아. 에이 씽~)
어쨌거나 새벽에 눈을 떴다. 5시 반쯤 일출이라니 얼른 나가야지... ^^ 늦잠쟁이 순수는 어쩐일인지 잘 일어났더라. ^^ 자 해오름예술촌으로 달료!!
앗 그러다 잠깐! 해오름 예술촌에서는 일출이 안 보이겠더라구. 다시 빽~~~~ 아까 봤던 좋은 자리가 있었지. 하고 달려가 차를 세웠다. 저 멀리서 서서히 태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뱃속의 우리 아기도 저기 떠오르는 태양의 기를 듬뿍 받으라고 나란히 태양을 봤는데 또 나름대로 예쁜 샷을.. ^^
방으로 들어와서는 살짝 잠을 잤다. ^^ 안그러면 오늘 되돌아가면서 나 졸아요~ ^^ 이미 어제 아주머니에게 아침먹을 수 있도록 말씀드렸으니...
두 시간쯤 자다 일어났을까 바깥이 넘 화창한거야... ^^ 둘이 로비로 갔더니 빵과 토스트, 음료, 커피, 직접 만든 잼이 있더군. 배부르도록 먹었다. ^^ 냠냠~
짐을 정리하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펜션 저 아래에 강아지 두 마리가 보이네? 오잉? 저 밭에 웬 강아지가? 순수하고 조심스레 내려가서 보니 사람 손길도 잘 닿지 않는지 밥도 물도 제대로 없다. 정에 굶주린 강아지들이 우릴 보고 넘넘 반가워하네...
녀석들 한마리씩 꺼내드니까 갑자기 얌전해지면서 아무 소리도 안내더라구. 약간 겁이 났던걸까? ㅎㅎㅎ 사진찍는다고 해도 고개도 안 들어주네.
자자... 우리 이제 돌아가야지~ 남해의 명물이라는 가천마을에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좀 한참 달렸음. 저기 보이는 마을이다. 바다를 향해 다랭이논이 층층이 보이지?
차를 세우고 같이 마을로 걸어갔다. 저기 뒤엔 마을의 초등학교가 보인다.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 ^^
초등학교로 내려가봤는데 운동장에 들어서니 아하~ 폐교였더라구. 학교안은 무척 낡았고 다른 사람들이 왔다가 낙서들을 많이 해놨었다.
가천마을에는 또 암수바위가 있는데 ㅎㅎ 쪼로로 내려가보니 음 기억속에 떠오르는 암수바위. 수바위는 딱 보이는데 옆에 있는데 암바위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는군.
암바위는 바로 이거란다. 임산부 모양이래. 후후 그래서 순수가 함께 포즈를 살짝~ 취했다. 자세가 나옵니다요~
바닷가를 찾아서 달리던 중 두곡월포 해수욕장에 들렀는데 몽돌이 자갈자갈 깔린 곳이라서 앉기가 불편해보여서 '역시 상주로'...
상주해수욕장. 모래가 넓고 곱게 깔려있었다. 많은 커플들 가족들이 놀러왔더라. 특히 사륜 오토바이들을 타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살짝 시끄러우려고 하네. ^^
그리고 우린 마지막으로 해오름 예술촌에 들렀다. 실내 작품들도 구경하고... 차 한잔 마실까 했는데 살짝 비싸다는 이유로 그냥 포기.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싶어서 가는 길에 한참을 찾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더군. 결국 해물뚝배기를 먹었지만 이얏 상당히 맛있네 이거... 호오~ 이제 우린 서서히 집으로... 집으로... 늦지 않은 시간에 돌아가야지... ^^ 틈틈이 쉬어주면서. ^^ 열심히 다닌 남해의 1박 2일...
드디어 남해로 출발! 사천을 통해 가다보니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한참을 달려서야 멀리 빨간 창선,삼천포대교가 나타났고 넘어가는데 왜이리 예쁜거야? 와~
워낙 긴~ 다리라서 사진속에서는 조금밖에 보이지 않지만 섬들을 사뿐사뿐하게 이어주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렇게 해서 남해로 입성!
달리면서 왼쪽에 나타나는 바다의 모습이 너무나 예쁜거야.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차분하게 빛나는 바다... 만약 바다위에 섬들이 하나도 없었다면 밋밋했을 것 같은데...
죽방렴 옆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꽤 큰 곳이었는데 일요일 점심이어서 아직은 조용했던걸까?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는 친절한 아주머니 말씀. 그리고 2층에 올라가면 죽방렴이 잘 보일거라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엄청났다. 휴우~~~ 바깥을 거닐어봤는데 사람들이 뭔가를 열심히 캐고 있었다.
잠시 거닐다 다시 달렸다. 가다 만나게 된 해오름 예술촌. 남해의 예술인들이 자주 모인다는 곳이며 예술작품들이 많이 전시된 곳이란다. 여기 꼭 와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잠시 맛만 보고 내일 다시 들려볼 생각 ^^*
우리 숙소인 '바다 협주곡'을 찾아 달렸다. 음... 네비양이 없었으면 제대로 찾아갔을까 싶을만큼 독특한(?) 장소에 있었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찾았다!!! 구경이거 뭐고 왜이리 피곤한거야? 우린 쓰러져 바로 잠들어버렸다. ^^
정신없이 잠자도 보니 팔다리가 문어처럼 흐느적... 하지만 안돼~! 정신 차리잣! 정신 차리고 보니 음... 방안에서 문을 바라봐도 바다가 보인다.
경치도 나쁘진 않네~ ^^ 자 잠시 감상을...
우린 부시럭부시럭 일어나서 저녁먹을 준비를... 그런데 저녁준비가 왜이리 어설픈지.. ^^ 음 대충 햇반하나 데우고... 이모에게서 받은 오리고기 잘 잘라서 후라이팬에 데우기 시작했지. ^^ 주인 아주머니는 간장에 와사비까지 얹어서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 냠냠... 맞네. 시원소주도 한잔 했지. ㅎㅎㅎ
그렇게 기분좋게 저녁을 해치우고 잠시 쉬다가 다른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갔다 싶을 무렵 기타를 꺼내 2층으로 올라갔다. 이양~ 우리 둘만의 시간에 그동안 연습해왔던 노래들을 살짝 불러주고 바람을 살살 맞았는데... 사실 좀 추웠음. 에취~ ^^;;
펜션의 작은 로비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는 우린 티비를 보며 살살 잠들었다. ^^ 내일 새벽에 꼭 일출을 같이 봐야지~ ^^ 그런데 목이 마른 것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차타고 한참을 헤매면서 두개 사들고 들어왔다. 아잇 꿀맛!~ 그리고 잠을 청함. 콜~콜~
(그런데 새벽에 술먹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몰지각한 아저씨 때문에 잠이 깼잖아. 에이 씽~)
어쨌거나 새벽에 눈을 떴다. 5시 반쯤 일출이라니 얼른 나가야지... ^^ 늦잠쟁이 순수는 어쩐일인지 잘 일어났더라. ^^ 자 해오름예술촌으로 달료!!
앗 그러다 잠깐! 해오름 예술촌에서는 일출이 안 보이겠더라구. 다시 빽~~~~ 아까 봤던 좋은 자리가 있었지. 하고 달려가 차를 세웠다. 저 멀리서 서서히 태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뱃속의 우리 아기도 저기 떠오르는 태양의 기를 듬뿍 받으라고 나란히 태양을 봤는데 또 나름대로 예쁜 샷을.. ^^
방으로 들어와서는 살짝 잠을 잤다. ^^ 안그러면 오늘 되돌아가면서 나 졸아요~ ^^ 이미 어제 아주머니에게 아침먹을 수 있도록 말씀드렸으니...
두 시간쯤 자다 일어났을까 바깥이 넘 화창한거야... ^^ 둘이 로비로 갔더니 빵과 토스트, 음료, 커피, 직접 만든 잼이 있더군. 배부르도록 먹었다. ^^ 냠냠~
짐을 정리하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펜션 저 아래에 강아지 두 마리가 보이네? 오잉? 저 밭에 웬 강아지가? 순수하고 조심스레 내려가서 보니 사람 손길도 잘 닿지 않는지 밥도 물도 제대로 없다. 정에 굶주린 강아지들이 우릴 보고 넘넘 반가워하네...
녀석들 한마리씩 꺼내드니까 갑자기 얌전해지면서 아무 소리도 안내더라구. 약간 겁이 났던걸까? ㅎㅎㅎ 사진찍는다고 해도 고개도 안 들어주네.
자자... 우리 이제 돌아가야지~ 남해의 명물이라는 가천마을에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좀 한참 달렸음. 저기 보이는 마을이다. 바다를 향해 다랭이논이 층층이 보이지?
차를 세우고 같이 마을로 걸어갔다. 저기 뒤엔 마을의 초등학교가 보인다.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 ^^
초등학교로 내려가봤는데 운동장에 들어서니 아하~ 폐교였더라구. 학교안은 무척 낡았고 다른 사람들이 왔다가 낙서들을 많이 해놨었다.
가천마을에는 또 암수바위가 있는데 ㅎㅎ 쪼로로 내려가보니 음 기억속에 떠오르는 암수바위. 수바위는 딱 보이는데 옆에 있는데 암바위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는군.
암바위는 바로 이거란다. 임산부 모양이래. 후후 그래서 순수가 함께 포즈를 살짝~ 취했다. 자세가 나옵니다요~
바닷가를 찾아서 달리던 중 두곡월포 해수욕장에 들렀는데 몽돌이 자갈자갈 깔린 곳이라서 앉기가 불편해보여서 '역시 상주로'...
상주해수욕장. 모래가 넓고 곱게 깔려있었다. 많은 커플들 가족들이 놀러왔더라. 특히 사륜 오토바이들을 타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살짝 시끄러우려고 하네. ^^
그리고 우린 마지막으로 해오름 예술촌에 들렀다. 실내 작품들도 구경하고... 차 한잔 마실까 했는데 살짝 비싸다는 이유로 그냥 포기.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싶어서 가는 길에 한참을 찾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더군. 결국 해물뚝배기를 먹었지만 이얏 상당히 맛있네 이거... 호오~ 이제 우린 서서히 집으로... 집으로... 늦지 않은 시간에 돌아가야지... ^^ 틈틈이 쉬어주면서. ^^ 열심히 다닌 남해의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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