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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여행이야기

까페에서 함께 간 소매물도

by J.U.N. 2005. 6. 26.
역시 난 소매물도를 너무나 좋아하나봐. ㅎㅎㅎ 이번에 까페에서 1박 2일로 출사를 가게 되었지. 토요일 아침일찍 출발해서 일요일까지 최고의 코스. 소매물도 쨔잔! 이렇게 3번째 소매물도 여행을 가게 된다.

서부정류장에서 7시 반에 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그리고 통영항에서 배를 타면 소매물도닷! ㅋㅋㅋ 여객선을 탄 우리들. 저렇게 행복할까? ㅎㅎㅎ

배의 뒷편에서 디젤냄새를 맡으며 서있어도 좋겠지만... 냄새만 안난다면 훨씬 보기 좋은 자리인데~ ^^


소매물도에 도착! 유후! 그런데 안개가 너무너무 짙게 깔려서 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겨우겨우 하얀산장까지 올라갔지만 이래서야 뭐가 보이려나 걱정. 그런데 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자자 이거 안개가 너무 걷혀도 아쉽잖아. 서둘러서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역시 오르던중 만난 힐하우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아니던가. 힐하우스의 명물... 바다를 바라보는 그네를 타면서...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길. 그런데 생각보다 햇살이 꽤나 강했다.

서서히 나타난 소매물도의 등대섬. 저기 등대섬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고 감탄~~~ 캬오!!!!

같이 한장 찍어야지. 그럼~ ^^* 그런데 내 머리는 정말 엉망이다. 흑

등대섬까지 처음으로 걸어서 넘어가봤는데 이야... 이건 장난이 아닌거다. 어찌나 가파르고 위험하던지. 만만하게 봤다간 발목 부러지겠더라구. 등대섬에 올라 이리저리 구경하고서는 홍반장 형님의 보트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을 빨리 만들어먹고는 일몰을 담으러 나섰다. 이미 해가 저 멀리 넘어가고 있었다. 소매물도에서 보는 일몰은 항상 예술이라니깐...


그리고 밤이 되었지. 우린 2만원어치 굴을 놓고 또 저녁때 남긴 삼겹살을 놓고 즐겁게 행복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 밤을 맞았지.

그리고 새벽... 서서히 동이 터오는 새벽을 놓치면 안되는 것.

안타깝게도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뉴스에 다들 걱정이 많았다. 흑흑 게다가 나는 지난 겨울에 바로 여기서 배가 끊겨 3일을 더 갇혀있던 추억이 있지.. ㅎㅎㅎ 그래서 첫 배를 타러 달려갔다. 음... 혹시라도 뒤늦게 오는 배를 타려했다가 사람이 많아지면 왕복표를 끊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어서 그 배를 못 탈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휴우~
에라이 배를 타고 나가자. 너무너무 아쉽지만... 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