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이라고 부부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까 했는데
똥글이 또윤이도 함께 가자고 하니 좋아한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17일 제헌절의 점심. 예약된 시간보다 빨리 와도 좋대서 일찍 달려갔다.
대명동 계대 후문 쪽의 더 트럼펫. 평소에도 여기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주차를 하고 들어왔더니 예약된 자리.



미리 주문한 네 개의 식사가 나타났다.
안심 스테이크, 까르보나라, 닭고기 크림 리조또, 새우 올리브 파스타

세상에 모든 메뉴가 너~무 맛있다.
안심 스테이크, 까르보나라


닭고기 크림 리조또, 새우 올리브 파스타


특히 우리 부부는 스테이크에 반했다. 겉바속촉이면서 완전히 녹는다.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우리가 이쪽 동네서 살았다는 이야기, 벌써 25년이라는 이야기를 하니
인생의 절반을 함께 살았네~라는 또윤이 말에 감탄을 하하하
우리는 근처의 카페를 찾다가 똥글이 입맛, 또윤이입맛을 모두 고려하니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
그래서 결국 내가 여러 번 가봤던 디로스터스
크림라떼로 밸런스가 무척 좋았고 콜롬비아 필터도 오랜만에 이런 살짝 기분좋은 강배전 커피라 행복함. 블루베리 스무디도 좋았어!
우리만 전세낸듯 마음껏 이야기했다.


카페를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었다.
우리 결혼하고 살던 빌라가 근처라 잠시 지나가면서 그 앞을 가봤어.

빗방울이 더 떨어지길래 얼른 주차한 곳으로 가는 중. 가면서 주변을 보니 많이 변했다.
올 때도 여기에 클럽헤비 그대로 있네~ 똥글아 가봤니? 여기는 닭갈비집이었어. 여기는 이삭 토스트, 여기는 오락실이었어...그랬는데 순여사가 깜짝!!!!! 놀란다. 그런걸 다 기억하냐며.
갈때도 여기에 할매 식당이 있었고, 여기에 특이한 작은 식당도 있었고, 저기는 장의사였는데... 다 기억남.
비가 쏟아지기 시작. 다들 어느 카페 처마밑에 기다리고 내가 얼른 달려가 차를 가져옴. 와 1, 2분만 늦었어도 큰일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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