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족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5일차
아침이 되어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먹을게 없었다. 빵과 잼, 햄이 메인... 거기에 떠먹는 요구르트 정도
큰 커피머신에서 카페라테를 마시니 맛이 별로여서 작은 에스프레소머신에서 커피뽑아 뜨거운 우유를 넣... 넘쳤다. ㅎㅎ
얼른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러 나왔다. 아직 쌩쌩한 딸들
Sevilla 을 세비야로 읽는 것은...
L이 두개 겹치면 L이 아니라 Y의 발음이라고 한다.
약간 J와 Y의어중간한 발음이기도 하다는데 한국 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렵다는군.
세비야의 하늘이 이렇게 멋지다니. 아...
멀리 가지 않는데 세비야 구경.
여기는 과달퀴비르 강변이랃.
아침의 깨끗한 황색빛이 예쁘던 탑.
산책하듯 이리저리 걸으며 구경했다. 옆에는 강이 흘렀기 때문에 더 좋은 곳.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처음 탑을 지을 때 금의 타일을 썼다는 설, 신대륙의 금을 이 안에 보관했다는 설.
하지만 가이드 이모의 말은 햇빛이 비치면 황금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사이 또윤이는 장갑이 사라졌다고 아이공~
이제 햇볕이 쬐니 제대로 황금색으로 보이네~!!!
길위의 오렌지나무. 하지만 먹을 맛이 아니라고 한다.
멀미약을 샀었지? 아마??
세비야 광장.
그리고 마차를 타고 한바퀴 이동.
광장은 무척 컸고 곳곳의 타일 장식이 멋졌는데 나는 특히 계단의 손잡이가 모두 도자기 작품같았어. 바닥 타일도~ 와우~
저기 남미에서 오신듯한 아저씨가 팬플룻을 불고 계신다.
이 다리의 타일들~ 정말 청화백자, 도자기같아.
점프샷은 힘들어~ ㅎㅎㅎ
버스에서 내릴때 샤오미 배터리 든 작은 카메라가방을 안 가지고 내리려고 순여사에게 "가방 두고 갈게" 했는데
가이드 이모가 점심때되어야 이차 탄다고 해서
음... 그러면 가지고 가야될 것 같아서 "가져와줘~" 했다.
그런데 나중에보니 가방이 안보여! 헐~ 안가지고 내렸대. 대신 고추장을 들고 내렸대서 이게 뭔일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가지고 내리라고 하기 직전에 가이드 이모가 "고추장 있으면 가지고 내리세요~!!!"라고 해서 내가 가져오라고 한 말이
고추장 가지고 오라는 말인줄 알았대. ㅎㅎㅎ
분수가 물을 뿜고 있었는데 작은 무지개가 나타났다.
와우~ 예상치못한 이런 무지개라니~
마차를 탔다. 스페인 광장에서 정원 Estanque de Los Lotos 마차로 구경을 하며 잠시 내려서 주위를 살펴보곤 했다.
이렇게 마차를 타고가니 우리야 편했지만~~ 우리 뒤에 따라오는 말은 힘든지 입에 거품을 물으며 오는 바람에 무척 미안했는데 가능하면 다음에는 말이나 동물은 타지 말아야겠다.
기마경찰. 오오 멋지잖아!!!
아까 지나갔던 공원의 커플.
이런 쌀쌀한 겨울 날씨에 참 좋다.
말타고 계속 달려~!!!!
광장을 나가 시내를 질주했다.
유대인 마을도 지나고~
우리는 드디어 세비야 대성당에 도착~~!!!!
지하철 개찰구같았던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가지런히 세워진 오렌지 나무들
왼쪽의 종탑이 '히랄라 탑'이라고 하네
내부에 들어서니 스케일이 엄청나다.
세계 성당 스케일 10위 안에 든다고(3위라는데?), 그리고 고딕양식 성당 중 최대 규모래. 와아 후덜덜
당시 "Hagamos una Iglesia tan hermosa y tan grandiosa que los que la vieren labrada nos tengan por locos"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새로운 대성당을 엄청나게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만들어서, 완성된 대성당을 본 사람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듭시다"라는 뜻이라고.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B%B9%84%EC%95%BC_%EB%8C%80%EC%84%B1%EB%8B%B9)
쉽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져있는 황금제단
황금제단 앞에서 바라본 천장
천장을 지행한 당시 고딕양식의 기둥과 천장 구조
저기 보이는 네 명의 어깨 위에 놓여진 것은 관이며, 유명한 콜롬버스의 관.
'죽어도 스페인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에 따라 쿠바에 묻히게 되었는데, 쿠바가 독립을 하게 되면서 유골웨손을 우려하여 스페인으로 가져왔다지. 유언에 따라 땅에 묻지 않았다고 한다.
스페인 네명의 왕이 관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앞줄의 왕들과 달리 고개를 숙인 왕들은 콜롬버스를 지지하지 않았던 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를 지지하던 이사벨 여왕 사후 페르디난드 2세는 클롬버스를 비난하고 직위와 재산을 박탈했단다)
앞줄 오른쪽 왕의 칼끝에는 석류가 꽂혀있는데, 이 왕이 그라나다(석류)를 정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비야 대성당의 보물실, 성물실로 불리우는 이 방으로 들어가봤는데
히랄다 탑에 오르는 중, 무한의 사각형 따라 오르는 느낌.
중간쯤에서 내려다본 모습
또 올라갑니다~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세비야 시내
다시 내려온 오렌지 정원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WOK 에스토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강아지~
세비야 대성당에서 6백미터쯤 떨어진 곳이었다.
아마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곳인가봐. 중국식당같은데 하루 한끼쯤은 동아시아식 음식 좋지~
(북경성. C. Arjona, 15, 41001 Sevilla, 스페인)
국적을 알 수 없을 것 깉기도 하고~ ㅎㅎㅎ
손님들이 많다보니 저렇게 열심히 구워주는 모습.
다음 목적지는 론다.
론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곳인지 모르고 달렸지.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었다.
분수대 위에는 헤라클레스와 사자상이라고 한다.
스페인 투우의 창시한 곳인 론다 투우장. 1785년 지어졌다고 한다.
멋진 황소의 모습!
절벽쪽으로 가면 '블란스 인판데 공원'. 양쪽에 두 인물의 흉상이 세워져있는데 오손 웰스와 헤밍웨이였다.
두 사람 모두 론다를 너무나 사랑했다고 하네.
저... 절벽이 엄청나다.
양쪽 절벽을 가로지르는 누에보 다리. 18세기에 건설된 다리라는데 대단하네.
다리로 가는 가는 길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클래식 기타가 들린다.
한 기타리스트 할배가 자신의 음반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너무나 아찔한 누에보 다리에서 딸들.
길을 건너 반대편을 보면... 우와~
거대한 절벽이 등에 작은 마을을 지고 있고, 뜨거운 열기에 마을은 더 하얘진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광장의 어느 기념품점에서 모자를 고르는 딸들
론다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잔 씩, 아이스크림 한개 씩
그리고 우리는 그 라나다로 간다.
2시간 반쯤.
그라나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도착.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본다.
그리고 알바이신 지구를 따라 내려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네.
기념품점에서 뭘 고를까~
한참을 골라봤지만 저기 보이는 머그컵 픽!
아랍거리를 따라 내려가는 중이야.
그라나다에서 떠나 15킬로쯤 외곽에 있는 오래된 호텔로 들어갔다. 지금 검색해보니 'Hotel Asador Albenzaire'
방에 짐을 갖다놓고
저녁을 먹으러 가니 벌써 9시 21분
하지만 컵라면이 더 좋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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