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등기 생각보다 쉬워요"
누가 말했던가... 전날 저녁에 준비하다가 블로그의 안내글 필요 서류와 과정을 보고 깜놀!!!!!!!!!
그걸 그냥 텍스트로만 정리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프레젠테이션에 넣고 정리하기 시작.
글을 보면 서류명도 오락가락해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찾아보고 확인하는 과정에 벌써 새벽이!
아침 9시에 등기소에 전화하여 질문하고 문자로 받은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
정리하면서 질문을 또 해보고 해보고 하고는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서류 챙겨서 나갔다.
구청 세무과에서 뭐 쉽게 마치고, 구청 민원실에 가서 그것도 뭐 쉽게 마치고 1시간 정도에 끝나서 아~ 다행이다. 잘 끝나겠다 기대를 했는데...
혹시나 싶어 점심먹고 등기소에 갔더니 대구은행 직원이 은행에서 받아야 하는 서류등 중 '국민주택채권매입'은 가까운 국민은행에서 하라는거야. 그래서 국민은행에 어떻게 갈까 하다가 주차문제를 확인할 수 없어서 걸어갔어. 많이 안 더워서 다행이지. 국민은행에 갔더니 금액을 알고 왔냐는 거야. 그래서 등기소에 확인하면 되겠지 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였다. 등기소 콜센터에서는 국토교통부로 전화하래. 전화하니까 자기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래. 그리고 전화통화하겠다고 종일 들고 있는데 몇 번 기다리라고 하고 1번 누르라고 하더니 5분쯤 기다리니까 통화안된다면서 끊는거야. 헐. 다시 전화하고, 다시 전화하고... 계속 안받아. 그러다가 한번 받았는데. 거기 콜센터 직원은 사이트를 알려주면서 '건물분 시가표준액'을 분양가격으로 넣으라는거야. 그렇게 넣고 맞는지 등기소에 전화로 확인해보려는데 등기소는 또 확인이 안된대. 헐... 그냥 국토교통부에서 알아보래. 다시 국토교통부...아니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전화해보니 전화를 안받아... 5연속.... 나중에 등기소 전화하려니 등기소도 안받아. 겨우 등기소에 전화됐을 때 "국토교통부에 전화를 안받는데 등기소에서 확인할 수 있지않냐?" 니까 아니래... 헐. 그럼 내가 등기소에 직접 방문해도 알 수 없냐니까 알 수 없대.
-> 콜센터 직원이 완전히 엉뚱한 답을 한게 문제였다.
나는 은행 한쪽에 앉아 좌우 의자에 서류들 펼쳐놓고 맞춰보고 아이패드에 메모하고 전화기 붙들고 있고...
그러다가 채권매입 담당자에게 가서 물어보고 또 오고...
그래서 계속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전화시도하면서 1시간 보내고 결국 못걸고. 또 등기소에 전화해보고... 다른 콜센터 직원이 내 사정을 듣더니 어느 등기소냐고 묻더라. 그리고 자기가 확인하고 알려준다더니 가면 알려준단다. 헐....
(나중에 화가 더 난 이유는 등기소와 국민은행 모두 "등기소 3층의 등기과에 가면 된다"라는 사실을 메뉴얼로 정해 얘기해주기만 했어도 내가 국민은행에서 2시간동안 열받고 스트레스 안받아도 되는거잖아!!!! 어차피 가까운 국민은행은 등기치는 사람들이 늘 그곳에 방문할텐데 말야!!!!)
다시 등기소 등기과 가서 서류 제시하고 금액과 납부할 것들 메모받으니 3시 20분쯤. 빠른 걸음으로 국민은행에 가서 제출하고 현금이 필요하대서 다시 가까운 대구은행 지급기 가서 돈 찾아 국민은행가서 내고 끝. 그것들 들고 다시 등기소 대구은행에 가서 내려는데 혹시나 영업시간 지날까봐 막 달려갔다.
대구은행 가서 인지세, 등기신청수수료 내려니 또 현금이 필요하대서 또 나가서 현금지급기로 가서 찾아와서 돌아와서 또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제출하고 끝. 3층 등기과로 올라가서 제출하고 나니 적을 것도 많고 사인도 여러 번. 그리고 1번 창구로 가서 서류 확인하니 다 됐단다. 그리고 우편으로 받으려면 1층 우체국에서 봉투와 우편요금 내고 오래서 내려가서 우표붙은 봉투 4천원에 가거 다시 3층 등기과로 가서 결국 끝.
아 진짜 일 답답하게 하네.
콜센터가 저렇게 엉뚱한 답변을 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 고통주면 안되지.
끝내고 나올 때는 시원했지만 그때 벌어진 스트레스를 상상하면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저녁에는 삼겹살에 와인 한잔으로 화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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