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족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1일차
1월 11일-12일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신용카드로 결재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기사님 왼손에 손가락까지 깁스를 하고 계셨다. 아... 한손으로 운전하시나보다. 덜덜.
늦게 따로 출발한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목이 말라 딸기음료를 사마시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한참만에 드디어 온 가족들~
온세상 사람들이 터키로 가나봐~ 바글바글해.
E5에는 아무도 없어서 내가 그랬지 "저기숨어서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거야~" 그래서
"무슨 요구르트 먹고 있는지 알아?" 하니까 눈치빠른 순여사 "이오"
이스탄불 국제공항까지 11시간 50분 예정.
비행기 시트에 모니터가 있어서 다행~ 영화, 게임, 음악 등 다양하게 나온다.
비행기 카메라 아래는 잘 나오는데 전면은 허옇게만 나와서 착륙할때 쯤에만 희미하게 바닥이 보였어.
스튜어디스 언니가 어린 서진이에게만 뭔가 든 주머니와 책을 주셨는데 나무 인형 3개와 귀여운 모자가 들어있었다~ 뽀로로 모자같은 그걸 써본 서진이. ㅎㅎ
이 비행기 모니터에 영화들도 많아서 나는 영화 '킬 더 메신저'를 봤는데 우리말 더빙으로 나오더라.
게임도 있고 음악도, 요즘 비행기 좋구나~ ㅎㅎ
식사가 왔다. 서진이는 어린이 특별식이라며 스테이크가, 나는 연어구이, 순여사와 서윤이는 비빔밥. 나는 와인도 함께 원했고 작은 병으로 받았다. 술이 확 오르네. ^^ 고도가 높아서일까~ ㅎㅎ 그래서 잘 잤어.
와우와우 11시간넘는 비행 끝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막 도착했어.
출국전에 미리 구입한 유럽유심을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갈아 끼우고 몇 번 설정하니까 인터넷은 잘 되네 후후~
8시 20분 마드리드행 비행기 탑승까지 2시간 가까이 남음
나를 두고 순여사가 아이들과 구경한다고 나갔는데 한참 후 돌아올 때보니
저 초코바 하나 사들고 왔더라. ㅎㅎㅎ
다들 비싸서 저거 하나 샀는데 약 4천원.
한국은 점심시간일텐데 여기는 아직 이른 아침. 아이들은 잘 논다.
터키에 오니 공항에 기도실이 있어.
나는 샤오미 배터리와 태블릿 충전 중이야. 벽에 붙어있는 와이파이 연결방법을 따라서 연결했는데 옆에서 충전하려고 앉아있던 10대 남자애가 나에게 물어보더라. 짧은 영어로 와이파이 이거 연결하고 로그인창에 자기폰번호 넣은 뒤에 코드가 문자로 오면 그걸 넣어서 연결하라고. 지역은 터키로 하냐고 묻길래 너의 나라라고 하니 방글라데시라고 하더군. 처음엔 문자가 안오고 안되더니 나중에는 나보고 연결됐다고 얘기해주더라. ^^
차 팀장이 말해주길 비행기가 어느 게이트에 뜰지 빨리 안나오기도 하고 나와도 바뀔 수 있으니 그거 잘 보고 오라더라구. 시간 넉넉하다 생각하고 찾아가고 있는데 와... 생각보다 많이 머네. 15분쯤 빠른 걸음으로 계속 가니까 그제서야 나오더라. 팀들 중 우리가 제일 늦게 왔나봐.
이번 비행기에서도 어린이 선물 또 받음. 이번에는 똥글이 것도~ ㅎㅎㅎ
4시간 35분 소요예정이라 또 식사가 나왔다. ㅎㅎ 이건 어른~
이건 또윤이 것.
또윤이는 게임하면서 간다.
이 비행기는 빈자리가 좀 있더라구. 그래서 창가로 가 사진도 찍었어. ㅎㅎ
날씨 완전 좋아. 짐찾고 나오자 여자 가이드 이모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버스로 올랐는데 아이들은 버스에 타자 피곤한지 잠자고 있다.
우리의 첫 목적지 세고비아가 빨리 나타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가이드님이 자꾸 "빡세"란 말을 쓰신다~ 하하 한국의 맛~
풍경이, 빛이 되게 신비스러웠어.
저기 로마수도교가 나타났다.
그리고 늑대의 젖을 먹는 로물루스 레무스 형제 동상.
수도교는 기원후 50년 경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절 만들어졌고 시내 북쪽 약 17km 떨어진 계곡에서 물을 운반한다. 전체 길이가 728m 높이는 30m로 로마시대의 남아있는 수도교 중 가장 온전하다고 한다. 이런 높이를 그것도 2층의 아치를 성공하다니 놀랍네. 신화에 따르면 물긷기 너무 힘들어한 소녀가 기도했을때 악마가 소녀에게 지어줄테니 영혼을 팔라고 설득해서 응했고. 수도교를 짓던 악마가 마지막 돌하나 남았을때 소녀가 계약파기했다는. 위약금이 명시된 계약서의 중요성이 생각남 ㅎㅎ
전설에 따르면 하나 남긴 돌 자리에 성모상을 세웠다고 한다.
골목을 걷는 중
서진이는 마르틴 성당의 조각상 눈이 페퍼로니 피자같다고 했어. ㅎㅎ
조금 더 걷자 광장이 나왔다. '마요르 광장' 세고비아 대성당의 위용은 대단하더라. '모든 성당 중의 여왕' 또 '대성당의 귀부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원래 성당이 파괴되자 카를로스 1세가 재건을 시키는데도 143년을 지었다.
다행이다. 하늘은 어쩜 이렇게 맑은지.
처음 먹는 스페인 식당이다. 여기 숟가락이 거의 국자네. 하하 가던 길에 가이드는 전식으로 샐러드가 나오면 소금을 살짝 치고 올리브유를 듬뿍발라 먹으면 좋다고 했는데 도착해보니 샐러드대신 스프가 나왔어. 스프맛은 순두부같아. 산골순두부 세고비아점. ㅋ
서진이가 안먹는대서 난 두 그릇중. 본 음식은 쇠고기를 구운 요리인데.. 이와중에 케찹이 맛있네. ㅎㅎ
스페인에서 오렌지는 지겹도록 먹어본다. ㅎㅎㅎ
밥을 먹고 우리끼리 커피 마셔볼라다가 안팔아서 포기하고 골목도 좀 돌아다니다가
이 사진 진짜 마음에 들어~
세고비아 알 카사르 궁전. Alcazar 는 Castle 을 뜻한다. 732년부터 약 800년간 스페인에서 무어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축조한 건물. 아이러니하게도 알 까사르라는 말은 아랍어 유래.
한참을 걸어간 곳이었다. 입구에는 로마 병사복장을 한 할아버지가 계셨고 또 그 안에는 스페인 할머니가 뭘 팔고 계셨어.
저기 보이는 성은 디즈니랜드 백설공주의 성 모델이 되었던 궁전이래. 뒤돌아보니 경치도 꽤 좋은 곳이었어. 안에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밖이 좋다고 함.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하는데 카톨릭 국가이다보니 성당들이 아주~ 넘쳐요. 무데하르는 스페인을 정복해 살던 이슬람과 싸워 이긴 후 그냥 살게 해둔 사람 - 무데한 - 에서 유래한 말로 이슬람과 가톨릭의 건축양식이 혼용된 양식이라고 해.
으아 아찔해~
알 카사르에서 우리가 걸어왔던 광장쪽을 봤을 때야~
다시 나간다.
다시 대성당
여길 오가는 길에 상가가 많았는데 어느 기념품점의 돼지는 한국에서 온 돼지같아. ㅎㅎㅎ
세고비아 여기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돼지를 요리해먹는게 지역음식이라고 해. 하지만 오래 살던 가이드 이모도 못먹겠대. 아오 징그러~
다시 수도교로 나왔고 높은 위치에서 보는 느낌은 또 멋졌어. 구 시가지의 전망도 좋았지.
이제 화장실은 관광정보사무실에서 20센트 내고 써야한대.
누가 지켜보는 입구가 있고 어떻게 이용하는건지 몰라서 두리번댔는데 카운터에 동전을 바꿔달라고 주니까 20센트짜리 거슬러 주더라. 그렇게 첫 스페인 유료화장실 이용했다~ 유럽유럽~
일정에는 없었지만 잠시 들려 뒤편에서 보니 진짜 멋지네. 앞에서는 아주 일부만 보였던거야.
그리고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레알마드리드 경기장.
가이드 이모가 가려는 사람이 많으면 코스로 넣겠다고 했는데 부산 부부만~ 손들고 그래서 좌절.
따로 둘만 나오겠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여행사 측에서는 안되는걸로~
한식당 들림~
아 순두부네. ㅎㅎㅎ 아까 점심에는 스페인 순두부를 먹었다고요~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왔다갔나봐.
호텔와서 기다리면서 수신기로 장난치는 또윤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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