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년 3개월의 정든집을 떠나 이제 새 집으로 가게 된 우리. 어흑흑...
어쩐지 이렇게 떠나는게 무척 서글픈데~
아침 7시에 아이들 잠도 못깨운 시간 막 들어온 아저씨들~ 신발신고 저렇게 바구니들 산더미채로 가져와서 담기 시작한다.
아아 정든 우리 아기 비둘기들 어쩌나. 에어콘 기사아저씨도 이녀석들과 어미때문에 에어콘 분리를 못해 애를 먹었다던데... 조그만 요놈들 혹시라도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 비오면 젖을까 걱정.
그래서 할아버지는 새벽부터 빈 박스에 새집을 만들어서 베란다 창살에 묶어두셨는데... 옮기면 어미가 안찾거나 못찾을까봐 옮겼다가 다시 제자리로.
우리 부부 커피한잔 마시고 와보니 벌써 짐 다 싸짊어지고 나간 후.
이거이거 너무나 아쉬워... 몇 년 전에 여기 왔을 때가 생각나는데~~~
요 사진이 집에 처음 이사오던 전날. 청소 다 마친집 구경하던 날~
정든집아 안녕~~~~
이사하는 동안 아침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엘리바덴에서 오전을 한참 보내던 아이들~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데리고 수목원이래도 갈랬더니 헉! 차들이 얼마나 밀리는지 길이 주차장이 된거야.
그래서 급히 되돌아온 여긴 월곡역사공원. ㅎㅎ
개미 구경하는 중~ 개미들이 굴속에서 모래를 계속 끄집어내는 모습.
똥글이는 죽은 개미를 다른 개미들이 데려가라고 입구 근처에 두었지.
종일 미끄럼틀 열심히 타대는 또윤이~
아유 멈출줄을 몰라용~~~
놀다지쳐 집에 가보니 아직 한참 정리하는 중.
거의 일곱시 넘어서 끝났나 그럴거야.
이사마치고 옆집과 위아래 양쪽집에 떡돌리고~ 관리실에도 돌리고~
대호인테리어는 문닫았고 뉴플러스는 불만 켜졌고 그래서 빽빽~
그런데 똥글이는 아빠가 만들어준 컵으로 우유마시다가 떨어뜨려서 별 손잡이가 깨졌는데
그것땜에 얼마나 울던지~
"아빠가 꼭 똑같은거 만들어줘야해" 하면서~ ^^
새 집에서 늦게 잠들고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난 욘석들이
11시쯤 되자 잠들기 시작~ ㅎㅎㅎ
또윤이는 2~4시는 되어야 자는데 ㅎㅎ
똥글이가 저녁에 만들어준 김밥~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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