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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의 하루

아주아주 오랜만의 수성못 나들이

by J.U.N. 2022. 8. 21.

우리 가족이 수성못에 함께 간 게 또윤이 어릴적이니까 대략 9년만인가?

그래도 밤의 수성못 걸어보자고 왔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수성호텔이 바로앞에 큰 건물도 내고. ㅎㅎㅎ

우리가 간 곳은 인도음식 전문 푸나왈라.

건물근처 주차상황도 엄청나 보였고 올라가보니 만석이어서 2팀 기다린다고. ㅎㅎ 그래도 십여분만에 들어간듯~
순여사는 1층 포차에 지인들이 있다고 전해줄 것 들고 내려갔고 우리끼리 앉아 메뉴를 보는 중

엄마도착. 똥글이랑 같이 결정한 건 쿠쉬탈리 2인세트에 하카누들.
음료는 오렌지 주스 3잔,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아이고 예쁜 딸들~♥

하카누들~ 똥글 또윤이 둘 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 ㅎㅎㅎ 싹 비웠음.
그런데 다음 음식이 빨리 안나와~~~

그러다가 도착!!!

쿠쉬탈리는 이렇게 나타났다.

새우 마살라커리~ 딸들이 새우 싹 비움 

버터치킨커리~ 이게 입에 더 맞는다고 하더군~ 치킨은 내가 많이 먹었음. ㅎㅎㅎ

탄두리 치킨~ 가장자리에 짜낸 글자는 '신나고 즐거운 토요일밤 poonawala' 글자는 그때그때 다른듯~
그리고 케찹으로 쓴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이거 뭐지~!!!

샐러드와 피클, 소스 그리고 라씨 2잔...이게 뭔지 잘 몰랐지만 뭐랄까... 플레인 요거트와 망고 요커트 느낌이었어.

버터 난, 녹차갈릭 난. 괜찮았음~

혹시 적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우리 가족이 먹기엔 충분히 배부르고 만족했음. 

다음에 올 때는 5시까지 오던가 7시 이후에 와야겠어. 아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도 다행히 주차해주시는 분이 열심히 넣고빼고 다 정리해주시던데~ 넘넘 감사합니다~!!!!!!!

 

커피 마시러 '헬로72번가'로 갔다.

우리 다 처음이어서 몰랐는데... 2층 주차장 주차하고 들어왔을 때 2층은 평범했었거든.

그런데 1층으로 내려오니...  와우....

도대체 여기 사장님은 뭐야~~~~~~~

카페에 하이메 아욘의 피노키오라니.... 그것도 사람들이 앉고 만지는 걸 막지 않고 뒀어. 

누가 보면 이 넓은 공간을 탕진한다~ 낭비한다고 생각하겠지.

나중에 사진을 보니 아래의 이 남자 앞에 할리 데이비슨이 또 하나 놓여졌었던 자리더군. 그래서 이렇게 썰렁했던거야.

우리가 시킨 메뉴들은 
아인슈패너, 사람얼굴이 그려진 건 헬로우 커피(소금캬라멜크림 라뗴), 망고 스무디, 공기빵(공갈빵)

아인슈패너 굿!!!!! 헬로우 커피도 오 쫀쫀한 크림과 소금맛의 특별함!!!!, 망고 스무디는 아이들이 제일 맛있다고 좋아함! 공기빵은 순간 다 작살냄~ ㅎㅎㅎ

똥글이는 에너지를 다 쓰고 순간 피곤하다고 잠들랑말랑

우리의 소망대로 수성못에 나왔다. 똥글이는 집에 가고 싶다 했는데 그래도 한바퀴 걷고 가봐야지~

 

멀리서 보이는 수성못 너머 수성 호텔

데이 페스티발을 한다고 여기가 시끌시끌했는데 아까는 콘서트를 했던 것 같고~~~~

먹거리들과 플리마켓~ 우린 배가 불러서 패스함~~~

아 이것들이 엊그제 들어봤던 지비츠구나.

아하하 이것 좋다~~~ 해보고 싶다. ㅎㅎㅎ

아이들아~~~~~~ 이거 우리집에 와서 구피 어항 물갈아줄 때 너희들이 해주면 좋겠네~

LED풍선이래. 아이들이 이것 많이 들고 다니더라.

이야 세상이 변하는구나. 이러다가 홀로그램 풍선도 들고 다니겠다.... -> 나중에 실현되는거 아님?

우리가 저멀리서 볼 때는 스크린에 사람손이 보여서 뭐지 했는데~ 일본에 저항하던 이야기를 샌드 아트로 표현하고 있었어. 음악과 나레이션 그리고 멋지게 표현하는 샌드아트.. 쉬워보일지 몰라도 해보면. 와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싶더라.

군인이 퍼포먼스한다는데 갑자기 저 위에서 뛰어나오더라고~~~ ㅎㅎㅎ

처음에 입대하는 장면이 나오고 전쟁까지 치르던데 알고보니 한국전쟁에서 순국하신 어느 분의 이야기였나봐.

난 입대할 때 김광석의 노래듣는데 큰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 들으니 와아 눈물이 나더라.

전태일 열사의 고향이 대구래. 몰랐어. 모금운동하고 친구들까지 노력해서 그가 살던 집을 사들였나봐. 기념관으로 만든대

걷던 중 순덕이라는 강아지를 보게 되었는데 넘 귀엽더라. 목에 달린 조명으로 땅에 이렇게 나타나는거야~ 하하 

조명에 나타난 강아지도 딱 순덕이 너였구나~ ㅎㅎㅎ

이쁜 딸들~~~~

우리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