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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의 하루

또윤이 학교 준비물 신문지 찾으러~ ㅎㅎ

by J.U.N. 2021. 10. 11.

비가 내리는 대체휴일 월요일. 또윤이가 내일 신문을 가져가야 된단다. 1장도 되는데 3장 있으면 좋겠단다.

집에는 신문지가 없으니 우산을 들고 1층 폐휴지 모으는 곳에 가봤는데 푹 젖어 있는데다 신문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른 곳도 둘러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관리실로 갔다.

문을 빼꼼 여니 직원이 두 분 계셨는데 "혹시 다 보신 신문 있으면 받을 수 있을까요?" 하니 신문 안보신다고. 네~ ㅠㅠ

그래서 빙 둘러 걸으면서 비 안맞은 폐지 없다 보다가 중지. 편의점에 들려서 신문파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그래서 상가들 골목에 가면 교차로 종이라도 있지 않을까 두리번, 폰가게나 맥주집이나 접어둔 신문지 있나 두리번..

아무리 봐도 안보이는 신문... 그러다가 걷다보니... 아... 옛날 살던 아파트는 폐지도 지붕아래 있었지~ 싶어서 계속 걸어서 그 아파트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폐지들 무더기를 보니 안젖었어~

후비적후비적~ 앗 뭉치지 않은 펴진 신문이 보인다! 2장이네~ 꺼내고~~ 혹시나 또~ 후비적후비적~ 3장도 있네.

유후~

 

이걸들고 집에 가면 또윤이가 기뻐하겠지? ㅎㅎㅎ 룰루랄라~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발은 다 젖었지만~ 그래도 목표달성한거니까 기분 좋게~

또윤이가 싱글벙글 하는 모습을 봐야지 하고 집에 딱 도착하니!

 

그래도 2시간 뒤 거의 11시가 되어 깨어나서는 아빠한테 고맙다고 뽀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