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순수의 글입니다]
지난 주말 서윤양이랑 서문시장에 다녀왔어요.
엄마랑 나들이가 마냥 신난 아이, 개콘에 "감사합니다" 춤을 추는 중...
가는 길에 무수히 떨어져있는 낙엽들을 밟으며 제 얼굴보다 큰 나뭇잎을 하나주워 계속 들고 다니네요.
도라지를 열심히 손질중이신 아주머니...
서윤이가 신기하게 바라보니 귀엽다며 웃음을 건넵니다.
서윤이의 최대 관심꺼리...과자가게.
서문시장가는 길 버스정류장에 있어요. 맘에 드는 과자를 맘껏 시식하게 하니 길가던 사람들 모두 멈추고 과자 서너개씩 집어 먹어요.
아, 여기가 바로 서윤이에겐 천국! 맘에 드는 과자를 맘껏 먹고 고를 수 있다니...
행복한 표정이 보이죠?
드뎌 서문시장에 도착!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주 수제비'에서 칼제비를 시켰어요.
서윤이는 자꾸 '공주'가 아니라 '공투'라네요. 다시 보니 글자가 좀 애매하게 써있어요. ㅋㅋ
칼제비는 칼국수+수제비 인데 둘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랑 둘이와서 한그릇 시키니 나중에 수제비 리필해주시는 센스만점 언니!!
요기 아줌마 야채 싸고 좋아서 가끔 사는데 오늘도 역시나 김장철이라 새우젖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부적하네요.
요즘 육교가 많이 사라져 참 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서윤이는 육교에 올라가보는게 소원인가봐요.
동산상가를 통해 육교에 올라가 한컷 찍어봤어요.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도로도 막히고 어수선한게 보여요.
다음에 들른 건어물 가게...
건어물가게 아주머니한테 얻은 막대사탕과 쥐포로 흡족한 서윤이.
요기서 서윤이의 시식으로 합격한 아기멸치를 샀어요. 조금 싼 바깥에 멸치를 먹어보더니 "엄마 딱딱하고 짜~"
안쪽에 좀 비싼 멸치 꺼내주니 "이건 부드럽고 안짜네?" 합니다. 멸치파시는 아주머니, 똑부러진다고~~물건 볼 줄 안다고~~ㅎㅎ
요건 뭘까요?
피부 미용에 좋다는 돼지껍데기, 익힌거라 살짝 데쳐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 파, 마늘, 올리고당, 생강, 청주, 등등 넣고 버무려 후라이팬에 살짝 볶았어요.
맛있는 돼지껍데기 볶음 완성!
안주로도 굿!!
서윤이와 즐거운 서문시장 나들이였어요~~~~
그리고 이건 그날 저녁에 서윤이가 그린 서문시장 그림이에요~ ㅎㅎㅎ
건어물가게, 과자장수, 공주칼국수가 그대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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