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보러 갔다

똥글이가 좋아할거라고 '뽀로로 놀이동산'에 세 가족이 나들이 떠났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아줌마 와서는 카드 만들면 뽀로로 무료 입장권 준다고 꼬시네. 그러나 싫어! 안돼!
매표소부터 뽀로로 노래가 흥겹게 나오고 있었고 입구에 들어서니 뽀로로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가 만들어져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멀리 패티가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사진찍고 있길래 똥글이를 데려갔는데 오잉? 가까이 안 간다. 아마도 덩치가 크니까 겁이 났나봐. ^^;;
 

그래서 미끄럼 몇 번 타다가 옆에 낙서판이 있어서 낙서도 좀 하고... 색칠도 안하고 그림도 아닌 낙서만 하던데~ 하다가 지우고~ 지우고~ ^_^

포비의 캐릭터와 함께 낚시 놀이를 하러 갔는데 평소에 집에서도 자주 하던거라 별 재미를 느끼지 않더군. 한쪽 캐릭터샵에서는 저런 도구들을 다 파는거 있지. ㅎㅎㅎ

바로 옆에서는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똥글이는 아직 방울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르니 혼자 후비적대기만 하고~ 엄마가 만들어줘야 할 뿐이고~ ^_^

에디의 탱탱볼 만들기 앞에서 만난 거대한 에디. 역시 조금 겁을 내는 똥글이. 그럼 뭐~ 티비에서 작은 캐릭터만 보다 자기보다 두배는 키가 큰 녀석들을 보니 무서워하는건 당연하지. 길을 가다가도 마네킹이나 서커스처럼 키큰 사람이 쇼를 하면 막 겁내서 벌벌 떨며 울고 하는 똥글양~

우선 소금처럼 흰 가루를 저 동그란 항아리에 넣는 것이 전부야. 넣은 후에 직원들에게 가져다주면 무슨 약품으로 동그랗게 만드는 것 같더라고. 그럼 열심히 오물오물 손으로 동그랗게 만들면 끝!

여긴 뽀로로와 크롱의 집. 시트가 좀 더러웠어 -_-; 아잉 저렇게 애기들이 막 올라가니 그럴수밖에.

집앞의 뽀로로 인형. 좀 못생겼다. 이젠 조금 업그레이드된 똥글이는 얼굴도 만져주고~ ㅎㅎ 애기들이 하도 만져서 얘도 시커멓다. 어유~

루피의 쿠키만들기... 안 시켜도 바로 코를 만지네. 여기서는 간단한 쿠키 재료를 받아서 빚기만 하면 나머지 구워주는 것은 자동~ ^^ 하지만 난 그 시간에 '뽀로로와 노래해요' 자리를 맡기 위해 무대앞 관객석에서 멀뚱멀뚱 기다렸다.

캬~ 똥글이가 가장 좋아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모든 캐릭터들이 나와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쇼! 입장 후 무려 1시간 반만에 하는 이 아기자기 재미있는 쇼인데~ 똥글이는...

좀 밍숭밍숭~하게 보고 있었음... 아빠만 신났네~ ^^;;;

그리고 캐릭터들의 너무나 귀여운 '노바디' 댄스. ㅎㅎㅎ 나중에 집에 와서는 노바디 보자고~ 보자고 하던데 왜 거기선 멍하게 본거냣!

결론 - 그다지 비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