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의 하루

이사간 청주집에 가다

J.U.N. 2002. 3. 16. 20:40
순수는 신랑과 함께 시댁에 갔다. 움... 예전에 오래오래 사시던 집이 이젠 썰렁하게 두 분만 살고 계시니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신 거다.
정말이지 오늘은 고향가기가 왜이리 힘든지... 집에서 나와 기차역까지 가고 기차타고 조치원까지 가고 또 청주까지 좌석타고 내려서 과일사서는 한참 택시 기다리고..
게다가 정말 재미없는 청주의 택시기사... 나는 애교만점 인사하고 이야기 건네도 절대 한마디 없다. 에구... 경상도 아저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아마 이날 기차안에서 감기옮았는지 감기기운이 슬슬 들더니만 일주일넘게 생고생을 해버렸다는 사실!
하룻밤 자고 대구로 다시 돌아와서는 둘 다 뻗어버렸다.

항상 청주갔다 오면 왜그리 손에 짐이 불어나는지. 뭐 매번 두배씩 불어나는거 같다. 쩝.

[사진은 이사가기 전의 우리집. 흑흑... 어쨌거나 아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