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이♡

신종플루 예방접종받았다

J.U.N. 2009. 12. 30. 21:48
며칠전 예방접종 받겠다고 갔던 대명 이비인후과...
자기가 다니던 병원과 다르고 조금 오래된 건물이어서 그런지 아주 싫어했었단다. 그땐 열이 있어서 접종받지 못했었는데 오늘 데리고 갔었다.

들어가더니 울상이 된 똥글이... 계속 나가자고...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2시 이후에 오라는군. 흐음...
일단 똥글이 데리고 뮤X기타에 가서 좀 달래면서 기다렸다가 다시 병원 가자니까 싫다며 울먹거리네.
감기걸렸고 콧물나서 가야 하나니까 자기 안 아프대.

그래도 착한 똥글이는... 그 병원에 가야 콧물이 다 낫고 또 안 아프게 해준다고 하니까
"그럼 안 아프게 해야돼..." 하면서 아빠 말을 듣는다. 에고 착한 것....
시장에서 조리퐁 과자 한봉지 사들고 들어갔고 감기증상 진찰받을 때 잘 참았는데 결국 주사맞는게 걱정... 그래서 주사실에 들어갔을 때 한눈팔게 만들려고 "팔에 코딱지 있나 검사하자~"고 해서는 조리퐁 먹여주고~ 몇 개지? 묻고 하면서 산만하게 해놓았는데...

"으아~~앙!!!!"
주사맞고 운다. 난 "코딱지 뗀거야~ 괜찮아~"하면서 겨우 달래줬다.

접종 후 소파에 앉아 과자먹고 놀면서 기다리다 아팠냐고 물으니 안 아팠단다. ㅎㅎㅎ 아빠 마음 잘 헤아려주는 착한 딸... ^_^